“웹툰 IP 효과 톡톡히 봤다”…네이버·카카오, 팝업 스토어 앞다퉈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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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웹툰 캐릭터 상품을 둘러보고 구매할 수 있는 팝업 스토어(임시 매장)가 인기를 끌고 있다. 온라인에서 감상만 하던 웹툰이 오프라인으로 인기를 확장해가는 것이다. 지식재산권(IP) 수익이 예상되는 만큼 네이버와 카카오도 팝업 스토어에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 9월 서울 영등포구 더현대서울에서 약 2주간 열린 네이버웹툰 팝업 스토어에서 방문자들이 상품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네이버웹툰]

1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웹툰과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연내 웹툰 팝업 스토어를 추가로 열 계획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카카오페이지·웹툰에서 연재된 웹툰 ‘악녀의 문구점에 오지 마세요’로 팝업 스토어를 마련하고 오는 11월 운영할 예정이다.

올해 두 차례 팝업 스토어를 열었던 네이버웹툰도 연내 추가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 네이버웹툰 측은 “추가 운영을 준비 중이며 장소와 일정 등을 구체화해 추후 알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웹툰 이용자가 늘고 팬덤 현상(특정 인물이나 분야를 열성적으로 좋아하는 사람들과 그러한 문화 현상)이 강화되면서 팝업 스토어도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한다. 이미 온라인에서 웹툰 상품 매출이 증가세를 보여 온 가운데 현장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한정판 상품을 앞세운 팝업 스토어도 자연스럽게 큰 주목을 받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디지털 기기를 통해 온라인에서만 보던 웹툰과 웹툰 속 캐릭터를 다양한 상품으로 접할 수 있고 포토존(사진 촬영) 등 즐길 거리도 제공하는 것이 팝업 스토어의 주요 특징”이라며 “매일, 항상 열리는 것이 아니다 보니 희소성으로 인해 현장을 찾는 발걸음이 이어지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9월 서울 영등포구 더현대서울에서 약 2주간 열린 네이버웹툰 팝업 스토어 방문객은 6만3000명으로 나타났다. 당시 팝업 스토어에서 한 번에 가장 많은 상품을 결제한 1인 최대 결제 금액은 106만1900원으로 집계됐다. 이보다 앞서 올 5월 서울 영등포구 더현대서울에서 열린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웹툰 ‘데뷔 못 하면 죽는 병 걸림(데못죽)’ 팝업 스토어도 누적 참가자는 약 1만5000명이었다.

유병준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는 “그동안에는 대부분 사업 규모가 작아 상품(굿즈) 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웠다면 이제는 다양한 종류의 상품을 출시할 수 있을 만큼 웹툰이 하나의 산업으로 안착해 가고 있다”며 “IP를 가진 네이버와 카카오 같은 기업 입장에서는 소비자의 경험을 다양화해 웹툰과 파생 콘텐츠에 대한 충성도를 올릴 수 있는 점에도 주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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