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가 마지막 허들을 넘었다.
영국 반독점 규제당국인 경쟁시장청(CMA)은 13일 MS가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687억달러(약 93조원)에 금액에 인수한다는 계획을 최종 승인했다.
MS가 2022년 1월 IT 업계 사상 최고액인 687억달러에 블리자드 인수 계획을 발표한 뒤, 미국과 영국의 규제당국에 막히면서 인수 기한이 늦춰졌었다.
이들 당국은 MS가 ‘콜 오브 듀티’ ‘월드오브워크래프트(WOW)’ 등으로 콘솔, PC 게임 분야 강자인 블리자드를 인수하면 클라우드 게임 시장 경쟁에 해를 끼칠 것으로 우려했다.
MS는 이 같은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달 개정된 새 제안을 내놓았고, 영국 당국으로부터 예비 승인을 받았었다.
MS는 8월 클라우드 스트리밍 권한을 프랑스 게임회사 유비소프트 매각하고 클라우드 게임 판권 없이 블리자드를 인수하겠다고 밝혔다.
브래드 스미스 MS 사장은 “철저한 검토와 결정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이번 인수를 마무리하기 위한 최종 규제 장애물을 넘어섰으며, 이는 전 세계 플레이어와 게임 산업에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바비 코틱 액티비전 블리자드 최고경영자(CEO)도 “X박스 팀의 일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