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은 가볍게”…게임업계, 방치형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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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방치형 게임 시장 지속 성장

콘텐츠 트렌드 ‘숏폼’으로 바뀐 영향

가볍게 즐기는 캐주얼 게임 출시도 속속

넷마블 '세븐나이츠 키우기' 메인 및 영웅 관리 UI(이용자환경). 세븐나이츠 키우기 게임화면 캡처 넷마블 ‘세븐나이츠 키우기’ 메인 및 영웅 관리 UI(이용자환경). 세븐나이츠 키우기 게임화면 캡처

최근 게임업계가 ‘방치형 게임’에 주목하고 있다. 1분 이하 분량의 숏폼 콘텐츠를 즐기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복잡한 조작 없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방치형 게임 시장 또한 점차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2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의 방치형 역할수행게임(RPG)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구글 플레이스토어 게임 매출 순위에서 2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6일 출시 이후 5일 만에 구글 매출 2위에 오른 뒤 2~3위를 오가며 최상위권을 지키는 중이다.


컴투스홀딩스도 방치형 키우기 게임을 내놓는다. 회사는 ‘알케미스트’라고 불러온 이 게임명을 지난 22일 ‘소울 스트라이크’로 확정하고 글로벌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 소울 스트라이크는 방치형 트렌드와 핵앤슬래시의 재미를 결합한 게임으로, 오는 4분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컴투스홀딩스는 지난 13일에는 ‘빛의 계승자: 이클립스’를 선보였다. 이 게임은 방치형 게임은 아니지만 트렌드에 맞춰 방치형 요소를 도입했다. 캐릭터 육성에 필요한 재화를 게임을 진행하지 않아도 축적될 수 있도록 해 플레이 부담을 크게 낮췄다.

엠게임이 지난달 21일 출시한 방치형 RPG ‘퀸즈나이츠’는 출시 3주가 지나기 전 구글 플레이 인기 게임 1위를 달성했다. 방치형 RPG 근본에 충실한 게임성을 바탕으로 1차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를 발빠르게 진행한 결과다. 지난 21일 커뮤니티 활동을 위한 콘텐츠를 추가하는 2차 대규모 업데이트를 실시해 추가적인 이용자 지표 상승이 예상된다. 엠게임은 퀸즈나이츠를 통해 방치형 게임 시장을 선점한다는 포부다.

방치형 게임 시장은 큰 규모는 아니지만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장르 중 하나다. 글로벌 모바일 시장 분석 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내 방치형 게임 매출 비중은 2020년 1%에서 지난해 3%까지 늘었다.

방치형 게임은 해외에서 인기가 더 높다. 방치형 RPG의 국가별 소비자 지출 비중을 보면 일본이 32.5%로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미국(18.8%), 한국(11.3%) 순이다.

이에 주요 게임사들은 ‘라이트 유저’를 겨냥한 캐주얼 게임을 개발, 출시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오는 26일 모바일 퍼즐 게임 ‘퍼즈업 아미토미’를 글로벌 동시 출시한다. 하드코어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위주로 게임을 출시해 온 엔씨소프트가 선보이는 캐주얼 게임이라 관심이 크다. 퍼즈업은 일반적인 3매치 퍼즐 장르에 방향키 요소를 추가해 차별성을 더했다.

컴투스는 ‘미니게임천국’에 이어 비행 슈팅 게임 ‘스트라이커즈1945: RE’를 출시하는 등 캐주얼 게임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다. 스트라이커즈1945: RE는 일본 게임사 사이쿄의 ‘스트라이커즈1945’ 시리즈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국내 개발사 피버 게임즈가 만든 게임이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모바일 시장에서는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과 이용자들의 성향 변화로 짧은 시간 내 강한 자극을 원하는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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