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올 하반기 웰메이드 신작 ‘가디스오더’로 신규 지식재산(IP) 경쟁력을 강화한다. ‘오딘: 발할라 라이징’, ‘에버소울’ 그리고 올해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등 흥행 성과로 입증한 탄탄한 IP 포트폴리오를 장르와 플랫폼을 다변화해 가며 지속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4분기 출시 예정된 가디스오더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가디스오더는 최근 전세계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 ‘레전드 오브 슬라임’ 개발사 로드컴플릿이 제작 중인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이다. 로드컴플릿은 2D 도트 그래픽에 깊이 있는 세계관과 게임성으로 주목받은 ‘크루세이더 퀘스트’ 개발사로도 알려졌다.
가디스오더는 크루세이더 퀘스트와는 별개로 완전히 독립된 IP와 세계관이 적용됐다. 독자적인 고유 색채와 함께 모바일 환경에서도 콘솔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개발 중이다. 퍼블리싱을 맡은 카카오게임즈도 가디스오더가 국내는 물론 콘솔 게임 선호도가 높은 북미·유럽 등에서 준수한 성과를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 초 ‘비욘드 코리아’를 선언한 카카오게임즈는 새롭고 독자적인 IP를 발굴해 국가대표급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021년 선보인 오딘은 꾸준히 매출 최상권을 유지하면서 대만, 일본 등 해외로 서비스 영역을 확장했다. 수집형 RPG 에버소울 역시 서브컬처 장르에서 견조한 성과를 올리며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가까운 미래 사이언스픽션(SF) 세계관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 아레스는 대동소이한 중세 배경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사이에서 뚜렷한 존재감을 부각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게임 본질에 충실한 웰메이드 IP를 지속적으로 발굴해나갈 것”이라며 “장르 다변화 및 플랫폼 확장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미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