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6일 일반청약…14일 코스피 상장

국내 유일의 전업 보증보험사인 서울보증보험이 희망밴드(2만6000~3만18000원) 하단인 2만6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서울보증보험은 지난달 20일부터 26일 국내외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총 1509곳이 참여해 240.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총 공모금액은 1815억원이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의 대부분이 희망밴드 내 가격을 제시했다. 구주매출 100%라는 한계에도 국내외 기관 투자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은 셈이다.
의무보유확약 건수는 136건로 참여 주식수 기준으로 16.3%다. 3개월~6개월의 장기 확약 건수도 전체 확약건 중 54%에 달한다.
지난 1969년 설립된 서울보증보험은 개인과 기업의 경제활동에 필요한 각종 이행보증과 신원보증, 할부 보증, 중금리 및 전세자금 대출보증 등 다양한 보증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478조원의 보증 잔액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2012년부터 2023년까지 53.5%의 높은 배당 성향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13년 연속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는데, 상장 이후에도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안정적이고 차별화된 주주환원 활동을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지난해 연결산 배당 금액을 2000억원으로 확정해 오는 4월 주주들에게 지급한다. 배당기준일이 4월 초로 예정된 만큼 공모에 참여한 투자자들도 배당기준일까지 주식을 보유할 경우, 결산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 확정 공모가 기준으로 11%에 달하는 배당수익률이다.
향후 3년간 매년 2000억원 규모의 총 주주환원 금액을 보장하겠다는 목표도 수립했다. 이 외에도 ▲최소 배당금 ▲분기 배당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가치 제고에 힘쓰겠다는 목표다. 상장 이후에는 실적·주가 추이, 대외환경 등을 고려할 방침이다.
서울보증보험 관계자는 “회사가 장기간 지속해온 높은 배당 성향과 기업공개(IPO)를 준비하며 수립한 주주환원 정책에 다수의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인 게 청약 흥행으로 이어졌다”며 “상장 이후에도 경영효율화, 시장친화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서울보증보험은 오는 5일과 6일 양일간 일반 투자자 청약을 거쳐 14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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