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입장문 발표
KT가 조직개편 과정에서 직원들에게 전출을 강요한 구체적인 정황이 공개된 가운데 KT노동조합은 사측에 압박 행위를 멈추고 회유에 나선 임원을 문책하라는 입장을 1일 밝혔다.
KT노조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최근 전출에 대한 회사의 설득 방식이 도를 넘는 행태를 보이고 있고, 조합원의 선택권을 침해하는 사측 임원의 망언까지 언론사에 제보되는 등 KT를 전국민적인 조롱거리로 만드는 상황이 초래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합원에 대한 강요와 압박 중단 ▲회유하고 압박을 가한 직책자와 임원에 대한 문책 ▲ 제도적 취약에 따른 회사의 입장 발표 및 조합원에게 사과 ▲ 잔류인력에 대한 현실적이고 안정적인 대책 마련 ▲ 신설법인의 비전과 신뢰할 수 있고 안정적인 근로조건에 대한 추가적 대책 제시 등을 요구했다.
전출 압박이 지속될 시 단체행동도 불사하겠다고 경고했다. 노조는 “그간 보여왔던 노조의 진정성에도 불구하고 조합원의 자율적 선택을 침해하는 움직임이 감지될 경우 강력한 반목과 투쟁에 부딪힌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T 조직개편을 둘러싼 소문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노조는 “직무급제 도입 및 보수체계 정비, 토탈영업 TF의 기본급 M&S 수준으로 인하, 영업·VOC 실적 등에 따라 성과급 확대 지급, 물적분할 형태의 분할 추진 등 수많은 루머가 양산돼 참담함을 금할 길이 없다”며 “조합원은 이러한 유언비어에 현혹되지 말고 노조를 믿고 자신에게 맞는 올바른 선택을 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KT는 최근 자회사 2개 신설을 추진하고 기존 인력 재배치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자회사 전출을 신청한 직원은 실제 필요인력의 3분의 1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한 매체는 전날 KT 임원의 전출 압박 정황이 담긴 녹음파일을 입수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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