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레이저 블레이드 18: 더 크고 강력하다, 썬더볼트 5를 업고 등장한 게이밍 노트북 최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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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결같은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최고 수준의 성능으로 게이머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브랜드가 있으니 바로 레이저(RAZER)다. 그중에서도 가장 거대한 18인치 사이즈와 엔비디아 지포스 RTX 4090 그래픽, 무려 노트북 최초로 차세대 규격 썬더볼트 5까지 달고 등장한 거물 ‘블레이드 18’을 살펴봤다. 

노트북 가운데 최초로 차세대 규격인 썬더볼트 5를 탑재했다. (사진=씨넷코리아)

■ 차세대 규격 썬더볼트 5를 탑재한 첫 번째 노트북

우선 썬더볼트 5는 인텔이 작년 9월 발표한 차세대 규격으로 기존 썬더볼트 4 대비 양방향 전송 속도를 80Gbps까지 끌어올린 점이 특징이다. 앞서 설명한 대로 레이저 블레이드 18에는 해당 규격이 노트북 중 첫 적용됐다. 쾌적한 게임 플레이 환경은 물론이고 다양한 작업을 처리하기도 좋은 제품임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디자인은 그간 레이저가 추구해온 세련되고 깔끔함을 그대로 계승하고 있지만 모델명 블레이드 18에서 보듯이 거대한 18인치 사이즈로 존재감이 강렬하다. 사이즈는 가로세로 399.9mm, 275.4mm에 두께는 21.9mm 수준이다. 여타 고성능 게이밍 노트북들이 그렇듯 무게는 3.1kg으로 가볍지는 않지만 거대한 디스플레이와 그래픽 성능을 생각하면 무겁다고 할 수는 없다.

썬더볼트 5 탑재를 표시한 스티커가 부착되어있다. (사진=씨넷코리아)

외관은 에어크래프트 그레이드 알루미늄 유니바디 디자인에 아노다이징으로 마감했다. 손에 닿는 서늘한 감촉이 고급스러우면서도 견고함이 느껴진다. 키보드는 텐키리스 팬터그래프 키보드이며, 마이크로소프트 XL 글라스 터치 패드가 광활한 크기를 자랑한다. 디스플레이 상단에는 5MP 웹캠과 듀얼 어레이 마이크가 있고, 윈도 헬로 역시 지원해 간편한 로그인이 가능하다. 

포트 구성은 2.5Gb 유선 랜, USB 3.2 Gen2 타입 A 포트가 2개, USB 3.2 Gen2 타입 C 포트가 1개, 오디오 잭이 있고. 반대편에 HDMI 2.1, USB 3.2 Gen2 타입 A 포트, 썬더볼트 5가 있으며, UHS-II를 지원하는 카드 리더기도 있어 사진이나 영상 등 다양한 작업도 즉석으로 처리하기 좋다.

미니 LED를 탑재해 300Hz 주사율을 내며, 뛰어난 화면 품질로 영상 또는 그래픽 작업도 얼마든지 소화한다. (사진=씨넷코리아)

■ 강력한 디스플레이와 성능

이번 신형 레이저 블레이드 18은 최상급 성능으로 쾌적한 게임 경험을 선사하는 노트북이다. 우선 인텔 14세대 코어 i9-14900HX 프로세서를 탑재했고, 24 코어 32 스레드 성능을 발휘한다. 여기에 엔비디아 지포스 RTX 4090 랩탑 GPU, 16GB GDDR6 VRAM을 탑재했으며, DDR5 메모리 32GB를 적용, 2개 슬롯에서 최대 96GB까지 지원한다. 저장 공간은 2TB SSD, M.2 NVMe PCIe 4.0으로 역시 슬롯 2개로 최대 4TB까지 확장할 수 있다. 또한 기존 와이파이 6보다 속도나 확장성, 안정성이 뛰어난 와이파이 7을 적용한 점 역시 눈에 띈다. 

벤치마크 테스트는 PCMark10 익스텐디드는 11,684점, 긱벤치는 싱글 스코어가 2,990점, 멀티는 17,313점을 기록했다. 시네벤치R23에서는 싱글 스코어가 2,154점, 멀티 스코어는 26,253점을 기록했다. 초고성능 게이밍 노트북에서 주로 테스트하는 스틸노마드는 5,057점, 타임스파이 익스트림 10,267점, 파이어 스트라이크 울트라는 13,441점을 기록하며 나무랄 데 없는 성능을 보여줬다. 실제로 AAA 게임을 돌려보면 사이버펑크 2077이 평균 115프레임, 레지던트 이블 4 리메이크는 평균 131프레임을 보여주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텐키리스 팬터그래프 키보드이며, 마이크로소프트 XL 글라스 터치 패드는 사용하기 편리하며, 사용감이 좋다. (사진=씨넷코리아)

디스플레이는 거대한 18인치 미니 LED를 적용했고, 16:10 화면비에 QHD+ 해상도를 지원한다. HDR 기준으로 밝기는 1000니트, 응답 시간도 3ms 미만으로 빠른데, 특별한 점은 무려 최대 주사율 300Hz를 지원한다. 또 DCI-P3 색 영역 100%, 칼만 인증까지 거쳐 화면 품질에서 느끼는 만족은 상당히 높다. 고사양 게임 뿐만 아니라 영상 편집, 그래픽 관련 전문 작업도 얼마든지 소화할 수 있어 다방면으로 활용도가 높다. 

레이저 블레이드 18은 모델명에서 보는 그대로 18인치 초대형 폼팩터에 노트북 가운데 세계 최초로 썬더볼트 5를 탑재하고, 최신 인텔 14세대 코어 i9-14900HX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지포스 RTX 4090 랩탑 GPU로 가장 강력한 성능을 내는 모델이다. 최고성능을 추구하는 하이엔드 유저와 전문적인 작업도 겸하는 사용자라면 욕심낼 만한 이 제품은 온라인을 기준으로 약 700만 원 선에 만날 수 있다. 

깔끔하고 세련된 디자인은 레이저에 매료되게 만드는 요소다. (사진=씨넷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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