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지난해 급여와 상여금 등을 포함해 총 20억6500만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년도인 2022년 대비 7200만원 감소한 액수다.
18일 SK텔레콤(대표 유영상)이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유 대표는 지난해 급여 12억원, 상여 8억3600만원, 기타 근로소득 2900만원을 수령했다.
유 대표가 이끄는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 인프라와 AIX, AI서비스 3대 영역을 중심으로 산업과 생활 전 영역을 혁신하는 ‘AI 피라미드’ 전략을 수립했다. 자강과 협력 전략 하에 텔콤 특화 LLM 고도화와 더불어 글로벌 AI 컴퍼니로의 도약을 가속화하기도 했다.
그는 SK텔레콤 대표로서 SKT-SKB 시너지를 기반으로 연결 매출 17.6조, 연결 영업이익 1.75조를 달성했다는 평가다. 이에 연간 총 책정액 12억원의 12분의 1인 1억원을 매월 지급했다는 게 사 측 설명이다.
SK텔레콤은 5G 요금제 다양화를 통해 고객 선택권을 확대한 결과, 5G 가입자 1340만명을 돌파했다. 이동통신 매출은 전년 대비 2.0% 증가한 10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IPTV는 가입자 932만명을 달성했고, 미디어 사업은 전년 대비 20.8% 증가한 1조5000억원의 매출을 이끌었다.
SK텔레콤은 주가 기반 보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상법 제342조 등에 근거해 이사회의 승인을 거쳐 상여금 중 2억830만원을 ‘주주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자사주로 지급 받았다. 이외 임원 복리후생 등으로 기타 근로소득 2900만원을 수령했다.
이외 강종렬 SK텔레콤 사내이사가 지난해 12억30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그는 급여 7억원, 상여 5억2500만원, 기타 근로소득 500만원을 수령했다.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임원은 서진우 부회장(전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인재육성위원회 위원장)이다. 25억3700만원을 받았다. 퇴직소득을 받은 유만석 SK아카데미 원장이 22억42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유 대표는 2022년 급여 11억원과 상여 10억2400만원, 기타 근로소득 1300만원 등 총 21억37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상여금은 유통 혁신과 네트워크 효율화 등으로 이동통신(MNO) 매출과 영업이익의 지속 성장을 이끌어낸 성과를 인정해 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