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은 지난 15일 ‘시각장애인 게임 접근성 개선방안 연구’를 발간했다.
지난해 발간된 ‘장애인 게임 접근성 제고 방안 기초 연구’의 후속 연구로 진행된 이번 보고서는 색각이상을 포함한 시각장애인의 게임 접근성에 초점을 맞췄다. 또한 연구의 주체인 시각장애인이 해당 내용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내용을 정리해 점자로 제작·배포했다.
이번 연구는 시각장애인 6명을 대상으로 하는 △관찰조사 △96개(12개 게임 장르) 시각 접근성 개선 사례조사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접근성 개선방안의 우선순위분석(Analytic Hierarchy Process)으로 구성된다.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관찰연구 결과 스토리 파악과 게임 진행에 일부 어려움을 느꼈음에도 불구하고 향후 구매 의욕을 보이는 등 게임에 상당한 흥미가 있음이 밝혀졌다. 그러나 시각장애인의 게임 접근성에 있어 상황 설명과 같은 일부 기능에 대한 불편이 나타났다. 이에 대해 ‘로딩 피드백’, ‘길 찾기 기능’, ‘타이머 피드백’ 등을 활용한 기능 보완이 필요하다. 게임 이용에 어려움을 느끼는 시각장애인의 게임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배틀그라운드’, ‘검은사막’ 등 일부 게임을 중심으로 색약 모드 지원, 저시력자를 위한 이미지 대체 텍스트 제공과 같은 게임 접근성 향상 노력이 확산되고 있다. 또한 ‘플로리스 다크니스’의 사례처럼 시각장애인과 일반인 모두가 같은 플레이 경험을 할 수 있는 게임을 개발하는 성과도 꾸준히 이어지는 추세다.
향후 게임 접근성 개선 우선순위를 분석한 결과 △자체 음성출력(37.3점) △자체 기타(진동 및 콘트롤러 등)(13.4점) △외부 스크린리더(10.8점)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자체 음성출력의 개발·적용을 희망하는 시각장애인의 사용자 요구를 확인했다. 한편 현재 불편을 해소하는 방법으로는 △외부 스크린리더(22.2점) △자체 음성출력(15.7점) △외부 화면확대(9.95점)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