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40% AI 도입 여전히 검토 중…전문성 부족·윤리 문제 해결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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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전 세계 기업 10곳 중 4곳은 인공지능(AI) 도입을 검토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AI 기술을 산업 전반에 활용하려면 AI 전문성을 확보해야 하고 윤리적 문제도 해소돼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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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IBM 글로벌 AI 도입 지수 2023’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조사 기업의 40%는 AI 도입을 검토하는 단계로 나타났다. 지난해 초 AI가 IT업계의 큰 화두로 떠오르며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란 기대와 달리 AI 도입 비율은 지난 수년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이다.

조사 결과 지난해 기준 약 42%의 기업들은 이미 비즈니스에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답했고, 이 중 40%는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활용·검토 중인 기업의 비율은 2019-2022년 동안 평균 81%를 기록했고, 2023년 82%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AI 솔루션 기술적인 발전 측면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느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3년과 비교해 업계에서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들은 △AI 솔루션의 접근성과 배포가 용이해졌다(43%) △데이터·AI·자동화 스킬 등이 더욱 보편화되고 AI를 구축·배포·관리할 수 있는 능력이 향상됐다(42%) △AI 솔루션이 비즈니스 요구 사항에 더욱 잘 부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41%) 등을 꼽았다.

국내 기업 응답자 중 40%는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답했고, 48%는 검토 중이라고 응답했다. 6%는 현재 AI를 활용하거나 검토 중이지 않다고 응답했고 나머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답했다. 활용·검토 중인 기업의 비율 기준으로 조사 대상국 중 상위권에 속하는 수치로, 국내 기업들이 AI 기술 발전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기업들이 실제 비즈니스에서 AI를 활용하려면 AI 기술 전문성을 확보하고, 여러 윤리적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 조사 결과, 실제 기업에서 활용까지 바로 반영되기 어려운 이유로 △AI 스킬 및 전문성 부족(33%) △데이터의 복잡성(25%) △윤리적 문제(23%) 등을 꼽았다.

한국의 경우 △AI 스킬 및 전문성 부족(43%) △AI 모델 개발을 위한도구·플랫폼 부족(34%) △AI 프로젝트가 너무 복잡하거나 통합 및 확장하기 어려움(31%) 등이 상위 3가지 요소로, 특히 인력 관련 고민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기업들의 AI 투자는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AI를 배포하거나 도입을 검토 중인 기업 IT 전문가 중 59%는 지난 24개월 동안 회사가 AI에 대한 투자 또는 도입을 가속화했다고 응답했다. 가장 많이 투자하고 있는 AI 관련 분야는 연구개발(44%)과 재교육·인력 개발(39%)로 나타났다.

이은주 한국IBM 사장은 “기업들은 IT 자동화, 디지털 노동, 고객 관리와 같이 AI 기술이 가장 빠르게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되는 사용 사례에 AI를 활용하고 있다”면서 “조사에 참여한 기업의 40%가 샌드박스에 머물러 있는 상황에서 2024년은 기술 격차나 데이터 복잡성 같은 진입 장벽을 해결하고 극복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실시한 이번 설문은 IBM이 모닝컨설트와 함께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 20개국의 2342명의 IT 전문가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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