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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놀자가 인도 법인서 ‘인디아’ 뗀 이유


야놀자가 클라우드 솔루션 사업을 영위하는 인도 법인의 사명을 ‘야놀자 클라우드 솔루션'(YCS)으로 변경한다. 클라우드 솔루션 기업으로의 정체성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야놀자는 인도 법인을 중심으로 글로벌 클라우드 솔루션 사업을 확장하고 지난해 인수한 ‘고 글로벌 트래블'(GGT)과의 시너지를 높일 예정이다.

‘인디아’ 떼고 글로벌 사업 중심지 만든다

야놀자는 인도 법인 ‘야놀자 클라우드 인디아’를 야놀자 클라우드 솔루션(이하 YCS)으로 변경했다고 3일 밝혔다. 야놀자는 지난해 ‘이지 테크노시스’의 사명을 야놀자 클라우드 인디아로 임시 변경했으나 최종적으로 인디아를 떼고 YCS로 확정지었다.

사명을 변경한 이유는 YCS의 정체성과 시너지를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게 야놀자 측의 설명이다. 인도 법인으로의 상징성을 강조하기보다, 야놀자의 글로벌 클라우드 솔루션 사업 중심지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야놀자는 한국·북미·유럽을 넘어 인도까지 글로벌 솔루션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R&D(연구개발) 전초기지를 구축한다. 

야놀자는 지난 2019년 인도의 PMS(자산관리시스템) 기업인 이지 테크노시스를 인수하고, 인도 법인을 중심으로 글로벌 솔루션 사업을 펼쳐왔다. 

YCS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야놀자가 인수했던 당시인 2019년과 비교해 각각 250%, 280% 증가했다. 연간 실적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YCS의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4억원과 20억원으로 집계됐다. 야놀자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이 5607억원에 달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크지 않지만,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GGT와 시너지…글로벌 사업 진출한다

야놀자는 인도 법인의 클라우드 솔루션 사업과 지난해 인수한 고 글로벌 트래블(이하 GGT)과의 시너지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GGT는 글로벌 여행 인벤토리를 유통하는 B2B(기업 간 거래) 솔루션 기업이다. 야놀자가 GGT의 인수액을 밝히지는 않았으나, 창사 이래 진행한 M&A(인수합병) 중에서도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야놀자가 2021년 약 3000억원에 인수했던 인터파크를 뛰어넘는다는 의미다.

야놀자가 거액을 들여 GGT 인수를 단행한 것은 클라우드 솔루션의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초석으로 분석된다. 야놀자는 GGT 인수를 통해 전세계 100만개 이상의 여행·숙박 인벤토리를 확보하고, 솔루션을 판매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야놀자는 지난해 3분기 클라우드 부문에서 최초로 분기 흑자를 내기도 했다. 

야놀자는 YCS를 중심으로 자산관리시스템(PMS), 채널관리솔루션(CM), 부킹엔진, 클라우드 키오스크 등 솔루션 라인업을 고도화한다. 한국 R&D센터를 중심으로 전체적인 기술 개발 전략을 수립하고, 세계 각국의 R&D 센터에서 글로벌 솔루션 개발을 확정, 유기적인 R&D시스템도 구축한다. 특히 야놀자는 YCS R&D센터를 중심으로 새로운 솔루션 기술을 각 국가에 전달해 현지화하면서 솔루션 개발, 현지화 속도를 동시에 높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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