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석이 빛나는 60평대 아파트에서 싱글라이프를 즐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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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라이프 바로 구경가기

안녕하세요~ 저는 귀엽고 용맹한 고양이 순무와 함께 하루하루 즐겁고 무탈하게 살고 싶은 집사입니다. 이번에 정말 우연한 기회에 낯선 동네로 이사를 오면서 생애 첫 리모델링까지 우당탕탕 끝내고 현재는 제 고양이와 함께 조금씩 저의 소중한 공간을 천천히 채워가고 있어요.

제대로 된 독립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니 살아가면서 천천히 제 취향을 파악해가기로 하고 우선은 마음에 드는 물건 중에서도 여기저기 쓰임이 좋은 물건들과 이동이 쉬운 아이템들 위주로 공간을 채우고 있는데요~ 제 취향과 변덕에 따라 아직도! 여전히! 계속 변하고 있는 저와 순무의 공간을 소개해 봅니다.

도면

지금 생각하면 무슨 용기였는지, 첫 리모델링이고 직장을 다니는 중인데도 불구하고 퇴근하고 공부해가며 셀프인테리어를 해보기로 했었는데요. 당시에 직장이 매우 바쁠 때라서 집에 들어오면 기절하기 일쑤였고 셀프인테리어를 위한 자료검색이나 공부를 거의 못 했었답니다.

그래도 무식한 게 용감하다는 말처럼 내심 ‘뭐,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일단 공정 사장님들을 섭외했고 이렇게 저렇게 일정을 조정하고 나름 현장을 살피며 영차영차 첫 리모델링을 마쳤어요. 다들 그러시겠지만, 저도 다음번에 다시 셀프인테리어를 하게 된다면 조금 더 만족스럽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도면에서 보이는 것처럼 우리 집은 방 3개에 화장실 2개의 구조예요. 이 집에 사시던 분들은 저희 부모님 연배의 부부셨는데 이미 2년 전에 한 번 싹 리모델링을 진행하고 살고 계셨지만, 연배가 좀 있으시다 보니 아무래도 제 취향이 아닌 것들이 있어서 나름 최대한 욕심을 자제하며 리모델링하고 들어왔습니다.

인테리어를 하기까지

자, 드디어 철거부터 해서 공사가 시작됐어요.

💡인테리어 과정 (셀프 인테리어 포함)
1. 모든 조명교체, 집 전체 도배, 집 전체 페인트 도장
2. 거실 아트월의 양쪽 대리석 기둥 철거
3. 거실, 주방 바닥 대리석 제외한 집 전체 마루 교체
4. 주방 기둥 한쪽 연장된 가벽, 거실과 침실2 사이 가벽 철거
5. 주방 아일랜드, 싱크대, 홈바 상판과 거실과 안방 욕실의 세면대 상판 교체
6. 화장실 덧방 및 수전, 도기, 액세서리 교체
7. 발코니 철제 난간 유리 난간으로 교체
8. 최대한 스마트홈 구현하기

굵직한 작업은 이 정도 되네요. 공정 순서는 철거-목공-전기-타일-페인팅-마루-도배-조명설치-도기 설치-입주 청소로 진행했어요.

현관 Before

현관에도 대리석이 여기저기 시공되어 있었고 저 벽지와 조명, 그리고 바닥의 푸른색 디딤돌은 제 취향이 아니었어요. 대리석 제외 철거 확정.

현관 After

기존의 대리석들은 그냥 두고 뒤의 포인트 벽지 포함해서 도배는 새로 했어요. 바닥도 기존의 대리석과 비슷한 색으로 톤을 맞춰서 덧방 시공했는데 현관이 한결 정갈하고 차분해 보여서 마음에 들어요. 디딤돌도 기존의 푸른색 디딤돌을 철거하고 현관 바닥과 같은 타일을 올려서 마감했어요.

저 포인트 벽지 바른 곳이 허전해서 슬림한 콘솔을 두고 이것저것 올려놨는데 나름 아이들 그림책같이 아기자기하고 귀여워요:)

콘솔 아래 화병은 그때그때 마음에 드는 꽃들로 바꿔주고 있는데 지금은 그리너리한 느낌이 좋아서 초록초록한 조화들을 잔뜩 꽂아두었어요. 콘솔 옆 그림도 원래는 콘솔 위에 달까 하다가 옆의 스툴에 세워놔 봤는데 저것도 나름 나쁘지 않아서 우선은 그냥 두고 있네요.

토끼들이 모시고 있는 달항아리. 제주도에 여행을 갔다가 우연히 들린 마켓에서 득템한 달항아리예요. 너무 앙증맞고 귀엽지 않나요?:)

현관에 기존에 설치된 조명이 많아서 천장 등은 없앨까 하다가 최대한 심플한 걸로 달았어요. 벽도 깔끔한 웜화이트톤의 벽지로 심플하게 마감하고 현관문에는 자석 홀더를 붙여서 손세정제와 긴급시(?) 후딱 쓸 수 있는 모자와 택배 뜯을 때 필요한 가위와 매직, 마스크 등을 걸어두고 있는데 매우 편리하게 사용 중이에요.

저희 집이 평수에 비해서 현관이 크지 않은데 원래 달려 있던 3연동 미닫이 중문이 저는 뭔가 더 답답해 보였어요. 그래서 깔끔한 프레임의 유리 중문으로 설치했는데 시야도 더 시원해졌고 훨씬 맘에 들어요. 지금 이렇게 다시 보고 있자니 현관에 초록색 디딤돌을 철거한 건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새삼 또 드네요.

거실 Before

보시다시피 이렇게 거실과 주방 바닥 전체와 벽면들이 대리석으로 시공이 되어 있었어요. 원래 저는 대리석을 그다지 선호하지 않아서 철거하려고 했는데 주변에서 이쁘다고 만류하고 사실 무엇보다 철거 비용이 너무 커져서 집안 전체의 대리석은 98% 그대로 살리기로 합니다.

두둥. 살리지 않은 2%의 대리석 중의 하나예요. 저기 인터폰이 있는 벽면은 도면에서 보면 침실2와 거실이 맞닿은 가벽인데 원래는 알파룸같이 유리 중문으로 되어있던 거였어요.

저곳을 전에 사시던 분께선 가벽을 치고 대리석을 붙여서 완벽히 분리된 하나의 방으로 사용하셨더라고요. 하지만 저는 방 개수보다는 좀 더 집 전체가 트인 느낌을 원해서 저 대리석 가벽을 철거하고 원래의 형태로 돌아가기로 했어요.

그리고 살리지 않은 두 번째 대리석이에요. 인터폰이 있는 가벽 반대쪽 벽 역시 전체가 대리석으로 발라져 있었는데 하필 대리석이 한 가지 색으로 통일된 게 아니라 양쪽에 저렇게 누런 기둥이 있었어요.

저 기둥을 그냥 안고 갈 것인지 철거를 할 것인지 정말 고민을 많이 했는데 결국은 저 기둥만 부분 철거하고 저 자리엔 최대한 비슷한 대리석을 찾아 붙여보기로 합니다.

거실 After

대리석 바닥의 장점은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엔 난방할 때 잔열이 오래 남는 것과 스팀 청소나 물걸레 청소를 할 때 신경 안 쓰고 편하게 막 할 수 있다는 거예요.

자, 이렇게 가벽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심플한 프레임의 유리 파티션과 중문을 설치했는데 집이 훨씬 더 트여 보이지 않나요? 천장에 우물천장은 원래 시공되어있던 기본옵션인데 우물천장에도 조명이 들어가 있고 다른 간접등도 충분해서 저는 메인등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실링팬을 달았어요.

대청소할 때, 러그 없는 순간의 거실 모습이에요. 저 소파는 고양이 발톱에도 잘 긁히지 않고 무엇보다 저희 고양이가 토쟁이고 저도 뭘 잘 흘리는데 재질이 커피나 와인 등을 흘려도 흔적 없이 닦인다고 해서 선택했어요. 좌방석이 넓은 것도 마음에 들었고요.

커튼은 거실과 안방 두 군데에 설치했는데 전동커튼이라서 살짝만 당겨도 열고 닫히고 어플이나 구글로 제어도 되고 매우 편해요. 이번에 리모델링을 하면서 최대한 스마트홈을 실현해보려 했는데 대리석 벽과 바닥을 까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저런 제약이 좀 있었거든요.

그래도 최대한 할 수 있는 건 넣어봤는데 다음에는 꼭 집 전체를 스마트홈으로 구축하고 싶어요:) 저렇게 낮에 햇빛이 좋고 하늘이 파랄 때면 기분이 마냥 좋아져서 발코니 창도 활짝 열고 운동방 창도 활짝 열고 환기를 시켜요.

저렇게 문을 다 활짝 열어놓으니 거실에서 발코니 밖의 나무들과 운동방까지 한 번에 같이 보이네요. 다시 한번 발코니난간을 유리 난간으로 교체한 것과 운동방 가벽을 헐고 유리 중문으로 시공한 건 참 잘했다고 느껴요.

지금도 열심히 돌아가고 있는 저 실링팬은 제가 가장 잘 설치했다고 스스로 칭찬하는 아이템인데 이사 와서 처음 맞는 올여름, 정말 에어컨 거의 안 틀고 실링팬으로 지냈네요. 정남향 집이라 그런지 몰라도 실링팬 하나만 틀어도 충분할 때가 대부분이었어요.

정말 가끔 에어컨을 틀 때도 실링팬을 같이 돌리면 집 안 구석구석이 훨씬 빨리 시원해져요. 또 겨울에는 반대쪽으로 돌려서 집 안 환기도 시킬 수 있고요. 저에겐 이번에 산 모든 물건 통틀어서 정말 제일 잘산템입니다! 바닥엔 순무가 미끄럽지 않게 러그를 깔고 소중한 순무의 관절을 위해 스크래쳐를 계단 삼아 놓아줬어요.

러그를 두 개 깔았던 모습이에요. 거실에서 저희 고양이가 뛰다가 몇 번 대리석 바닥에 미끄러지는 걸 보고 집사인 저는 매우 반성하며 급하게 러그를 두 개 사서 이어서 깔았어요. 그런데 잘 살펴보니 이것도 조금 미끄러운 느낌이라 지금 다른 러그나 매트 시공 등 계속 이것저것 고민 중이에요.

쨘. 거실 아트월 양쪽의 누런 기둥이 사라졌는데 어때 보이시나요? 한결 톤이 맞아 깔끔해진 저 거실벽을 보며 저는 다시금 그 기둥을 철거하길 백번 천번 잘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리고 거실에 TV는 없지만, 인터넷 셋톱박스와 CCTV 선이 좀 거슬려서 이것저것 사용해서 가려봤어요.

이번에 구매한 저 어댑터 정리함- 나름 깔끔하고 괜찮네요. 천장에 보이는 건 원래 설치되어 있는 매립 스크린인데 사실 저는 거의 내려본 적이 없어요. 그냥 바로 대리석벽에 쏴서 보는데 그게 훨씬 큰 화면으로 볼 수도 있고 저는, 더 편하더라고요.

침실

집 전체가 웜 화이트 벽지인데 침실만 침대 헤드 방향 벽을 딥그린으로 발랐어요. 옆 벽 하나만 더 바를 걸 하고 조금 아쉬운 중이라 조만간 아마 추가로 바를지도 모르겠어요.

침실에도 거실과 마찬가지로 실링팬을 달았는데 밤에 잘 때마다 살랑살랑 과하지 않고 기분 좋은 바람에 참 쾌적하고 행복해요. 게다가 순무까지 쓰다듬으며 같이 누워 있노라면 이게 행복이다 싶어요.

커튼은 머스타드 암막 커튼으로 역시나 전동커튼이에요. 제가 노랑, 초록을 좋아해서 침실은 딱 봐도 노랑, 초록 아이템이 많네요. 침대는 제 고양이랑 같이 편하게 자려고 슈퍼싱글침대 두 개를 붙여서 넓게 쓰고 있어요.

햇살 좋은 날 발코니에서 창밖 구경하라고 순무 발판을 설치해줬는데 도통 올라가는 모습이 보이지 않네요. 저 없을 때만 올라가서 깨춤 추고 노나봐요.

보통 저 베란다 통로 문은 열어두고 있어요. 덕분에 순무가 저기를 통해서 거실로 나가거나 저기에서 안방으로 들어오기도 하는 등 나름대로 순환구조처럼 잘 사용하는 중이에요. 가끔 손님이 올 때는 낯 가리는 순무를 위해 저 문을 닫으면 공간 분리가 돼서 순무가 더 안정감을 느끼는 것도 같더라고요.

아, 이 이케아 스탠드도 매우 마음에 드는 것이 저 헤드 위아래 양쪽에 불투명한 판이 대어져 있어요. 즉, 누워서 광원을 바로 바라봐도 눈이 부시지 않는데 이 점 하나만으로도 정말 만족스럽고 좋아요. 게다가 밝기 조절도 된다는 점! 기능도 좋고 디자인도 마음에 들고 아직까진 불만족스러운 점이 없어요.

사실 원래는 안방에도 TV를 놓지 않으려고 하다가 주변에서 다들 만류하길래 또 귀가 팔랑거려서 안방엔 TV를 하나 들였는데 안 들였으면 아쉬울 뻔했어요. 저는 정규방송은 보지 않지만, 인터넷 콘텐츠 서비스를 종류별로 다 구독 중이라 아주 야무지게 사용 중입니다.

그리고 안방은 잠만 자기 위해서 앞쪽 벽과 발코니 쪽 벽에만 간접등이 있어요. 모두 스마트 전구라서 직접 스위치를 누르지 않아도 어플로 켜고 끌 수 있는데 제가 밖에 있는 동안 날이 어두워질 때면 혼자 있을 순무를 위해서 어플로 불을 켜줘요. 안방뿐 아니라 거실과 주방도 이 스마트 전구로 되어있어서 같이 잘 활용하고 있답니다.

저기 TV와 발코니 쪽 천장에 말씀드린 스마트 조명이 보이네요. 침대 아래 보이는 계단은 순무가 뒷다리 관절이 조금 안 좋다는 얘기를 듣고 산 제품인데 완전한 슬라이드부터 90도의 계단까지 각도 변경이 가능해서 좋아요.

지금은 1/3 정도만 경사를 살짝 준 상태인데 제품 사용에 매우 깐깐하고 편식이 심한 순무가 고맙게도 저건 잘 사용해주고 있어서 뿌듯합니다.

예전엔 크게 몰랐는데 요즘은 하늘이 예쁜 날은 정말 그냥 하루 종일 기분이 좋아요. 침대에 기대서 바라본 하늘이 참 파랗고 예쁜 날이었어요.

주방 Before

전체적인 주방 모습이에요. 기존의 붙박이 상하부장이 질도 좋고 상태도 괜찮아서 깔끔하게 페인트 도장만 진행하고 아일랜드와 홈바, 그리고 주방 창문 주변의 까만 대리석은 밝은 색상의 엔지니어드 스톤으로 교체하기로 했어요.

그리고 이 거대한 후드가 주방부터 거실까지 이어지는 확 트인 뷰를 떡하니 중간에서 가로막고 있어서 과감하게 후드도 철거하기로 해요.

주방 After

전에 사셨던 분께서 주방 기둥 입구에 가벽을 치셨던 것을 철거했더니 입구가 확 넓어져서 주방도 덩달아 더 넓어 보이고 거실까지 그 개방감이 이어져서 만족스러워요.

저 가벽 철거한 바닥 부분에 땜빵한 대리석 색이 저토록 감쪽같은 이유는, 전주인분이 쓰다 남은 바닥 대리석 한 장을 세대 창고에 보관해둔 걸 제가 발견하고 타일러 님께 드려서 붙였기 때문이에요.

주방 기둥의 벽면 마감도 발품 팔아가며 최대한 옆의 벽과 같은 대리석을 찾아서 붙였더니 크게 이질감이 없어요. 뭐 자세히 보면 바닥은 살짝 땜빵한 흉터(?)가 남긴 했지만 사실 제 눈에는 그리 크게 신경 안 쓰여서 만족하며 살고 있어요:)

주방 창문이 큼지막해서도 좋은데 그 앞에 보이는 뷰까지 다 초록초록들이라서 더 좋아요.

어두운 색상의 싱크대와 아일랜드 상판을 모두 환한 색의 엔지니어드 스톤으로 교체했더니 집이 훨씬 환해 보여요. 창문 옆에 발라놓은 대리석은 철거하려고 했더니 상부장도 철거했다가 다시 붙여야 하는 등 너무 번거로워서 그냥 페인트 도장으로 마무리하고 물이 튈 수 있는 창틀 쪽은 시트지를 붙였어요.

작업은 훨씬 간단하게 끝났는데 티도 잘 안 나서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해요. 아, 그리고 정면에 보이는 저 하얀 철제수납장은 양쪽으로 회전이 되며 열려 매우 편리한데 수납까지 굉장히 많이 돼요. 게다가 의외로 슬림한 것이 장소까지 적게 차지해서 꽤 마음에 드는 아이템입니다:)

붙박이장들은 벤자민무어의 클라우드 화이트색상으로 도장 작업했어요. 약간 누리끼리해 보였는데 도장만으로 새것처럼 바뀌어서 매우 맘에 들어요. 주방 붙박이장들을 포함해서 집 전체 몰딩과 문짝, 화장실 천장 등등 모두 같은 색의 페인트 도장으로 작업했고 주방 붙박이장 손잡이는 제가 심플한 걸로 바꿔 달았어요.

오늘의집에서 얻은 여러 정보와 꿀팁으로 깔끔하게 수납한 붙박이장. 이 붙박이장이 기존에 있던 거라 청소기장을 따로 만들지 못했는데 아쉬운 대로 그냥 한 쪽의 선반을 떼고 청소기 수납을 했더니 나름 만족스럽네요.ㅎㅎ

시야를 막는 커다란 후드를 과감하게 철거하고 밀레 후드일체형 인덕션을 설치했는데 덕분에 주방 창문부터 거실 발코니 끝까지 막히는 것 없이 확 터지는 뷰에 만족감이 최고예요. 혼자지만 지인들이 올 것에 대비해서 식탁을 넉넉하게 2000mm 길이로 샀는데 이것도 정말 잘한 선택이었어요.

식탁에 앉아서 거실까지 보이는 전경이 예쁘답니다.

초록초록한 화병 뒤로 보이는 초록초록한 뷰:)

여러 명이 앉아도 넉넉한 사이즈라 이렇게 지인들과 어울리며 홈파티를 하기도 하고 홈바를 즐기기도 합니다.

싱크대 옆에 보이는 문은 다용도실 미닫이문이에요. 이제 다용도실도 보여드릴게요.

다용도실 Before

이전 주인분이 주방 싱크대 옆 다용도실에 이렇게 하부장과 상부장을 여러 개 설치해두셨었어요.

다용도실 After

우선 빼꼼히 열린 다용도실 안에는 보이다시피 큰 창이 있어서 환기와 통풍에 매우 용이해요. 저기 보이는 음식물처리기나 에어프라이어를 사용하고 난 후에도 얼마 지나지 않아서 금방 냄새가 빠진답니다.

다용도실은 붙박이 수납장만 철거하고 다른 건 손대지 않았어요. 창문 앞에는 거리와 폭이 조절되는 2단 선반대를 사서 아래 선반은 일부러 부착하지 않았고 대신 그 자리에 분리수거함을 넣었는데 저 분리수거함은 부직포라 가볍고 안 쓰면 접어둘 수도 있고 관리도 쉬워서 만족스러운 제품이에요.

다용도실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 먼저 다용도실을 가로, 세로, 창문까지의 높이 등을 세세하게 재고 그에 따라서 분리수거함과 선반대, 그리고 선반대 위에 올려놓을 에어프라이어와 음식물처리기의 사이즈를 계속 이리저리 재서 맞춰보고 샀는데 현재까지는 너무 만족스러워요.

조금 귀찮긴 했지만, 그 덕분에 선반대 위에 에어프라이어와 음쓰처리기도 딱 맞게 올라가고 창문까지의 높이도 기대한 대로 나와서 냄새도 금방 빠져요. 분리수거함도 만족스러운데 요즘은 여름이라 혹시 벌레가 들어올까 싶어 나갈 때마다 수시로 버리고 있어서 잘 사용을 안 하네요. 당분간 분리수거함 대신 빨래통을 저기에 둘까도 싶어요.

세탁기와 건조기를 두고 양옆으로 남는 애매한 공간은 치수를 재서 틈새 수납장을 넣어서 수납하고 있어요. 나중에 팬트리나 주방 붙박이장, 드레스룸, 다용도실 틈새 수납장 등 수납 관련해서도 한번 정리해서 올려볼게요.

천장에는 기존에 설치되어 있던 자동 빨래건조대인데 건조기가 있어서 쓸 일은 거의 없어요. 아직 거취를 정하지 못한 플랜트월 여분을 저기에 우선 살포시 걸어놨어요.

마치며

벌써 가냐옹! 아쉬운지 순무가 배웅하러 나왔네요:) 어떻게 잘 보셨는지 모르겠어요. 조금(사실 많이) 부끄럽지만 그래도 나름 열심히 정리해서 올려봤는데요~ 제가 오늘의집에서 유용한 정보와 팁을 많이 받았던 것처럼 이번에는 제가 다른 분들께, 아니 한 분께라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작성하기 시작했어요.

또 한편으론 소소하지만, 애정을 가지고 꾸미고 있는 제 공간을 오늘의집 여러분들과도 공유하고 싶다는 마음에 이렇게 저와 순무의 집을 소개해봤어요. 아직 남은 방 한 개와 작은 미니 테라스, 그리고 안방 전실 공간은 용도를 정하지 못해서 비워둔 채라 뭐가 없어서 소개해드리지 못했어요.

여기도 매력적인 공간으로 단장해서 조만간 다시 소개해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처음에는 동네도 낯설고 집도 많이 낯설었는데 이젠 조금씩 정이 붙어감과 동시에 점점 이 집이 정말 home으로 느껴지고 있답니다:)

최대한 자세하게 하나하나 제품 정보를 적긴 했는데 혹시 안 적힌 것 중에 궁금하신 게 있거나 셀프인테리어 과정 중에 궁금하신 게 있으시면 언제든 편하게 물어봐 주세요!

인스타그램 소통도 언제나 환영이예요 편하게 제 인스타 놀러 오시고 같이 소통해요:) 긴 글 읽어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이제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데 언제나 건강 챙기시면서 즐거운 하루하루 되시길 바라요:) 늘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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