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집은 처음이야.. 베란다에 ‘욕조’가 있는 208평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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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 욕조가 있는 주택 보러가기

안녕하세요. 저는 토끼같은 남편? ㅎㅎ 그리고 사춘기 아들과 함께 약간은 시트콤같지만 나름대로 영종도의 여류로운 삶을 만끽하며 살아가고 있는 평범한 주부입니다^^

펜데믹 3년동안 멈춰진 일상을 극복하고자 시작한 SNS를 기점으로 집밥에 집중하였고 그결과 플레이팅이란 새로운 재능을 찾게되어 운좋게도 휘슬러 레시피 컬럼니스트로 활동하는 좋은 기회도 가질 수 있었는데요.

내친 김에 저는 바리스타 1급 자격증과 한식, 양식조리사 자격증을 획득하며 슬기로운 집콕 생활을 불태우다가 결국에는 영종도에 상가 주택을 짓기에 이르렀습니다 ㅎㅎ

땅을 사야한다며 온동네를 휘젓고 다니던 남편과 2020년 2월 은행의 도움을 받아 상가주택 부지를 매입하였고 딱 1년만인 올해 무더운 여름 입주를 하였습니다.

제가 건축을 준비하며그랬듯이 누군가에게 소소하지만 확실한 영감이 되길 바라며 집짓기와 집꾸미기 이야기를 시작해 볼까 합니다^^

1. 공사 과정

코로나로 퍽퍽해진 가정 경제에 위기를 느끼고, 만 2년가까이 이자만 나가는 땅을 매도해 볼까 생각도 했었어요. 하지만 팔아서 은행주고 나면 얼마 남지않는다는 현실을 자각하고 살던 집과 앞으로 임대 맞춰질 전세 금액을 염두해두고 큰 용기를 내서 건축을 준비했습니다.

수익형 부동산의 부푼 꿈을 안고 집짓기를 강행하였으나 현재 경기 침체로 아직 상가부터 임대 세대까지 미입주 상태라는 슬픈 현실과 마주했음에도 불구하고 막상 집짓기를 마치고보니 이렇게 뿌듯할 수가 없네요.

정말로 집짓다 십년 늙는다는 말을 몸소 실감하며 보낸  지난 일년 반… 이었습니다(설계포함) 처음 만난 시공사와 틀어져 초기 비용을 손해 보기도 했었고, 덕분에 좋은 설계사를 만나 한 단계 한 단계 나가던 중, 시공사가 어러워져 직불 공사를 하며 여기까지 왔네요. 건축할 때 시공사의 재정 상태를 꼼꼼히 확인해 보는 것도 꼭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2. 도면

건축사무소 시움

설계가 반이라는 말 들어 보셨을까요? 집 짓기는 설계에서 시작해서 설계에서 끝나는 만큼 설계사 선정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설계와 시공을 한 번에 하는 곳 보다 전문적으로 설계하는 건축사를 선택하시길 바래요. 돈 일 이천 아끼려다가 집을 망칠 수도 있고, 집짓다 십년, 아니 그 이상 늙어 버릴 수도 있는 일이니까요^^;;

건축사무소 시움

건축주의 의견을 존중하고 전문적으로 풀어줄 수 있는 깐깐한 건축사를 만나는 일로 우리 부부의 2021년이 좀더 희망 차고 특별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푸른색 비계를 해체하던 날의 감동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답니다 *.*

3. 외관

건축사진가 김현수

건축사진가 김현수

건축사진가 김현수

건축사진가 김현수

건축사진 작가 김현수님께서 찍어주신 우리집 외관 사진입니다. 집짓기를 하면서 중점을 둔 부분은 옆간 소음, 시원한 구조 그리고 발코니의 개방감이었습니다. 덕분에 주인집과 세입 세대가 엇갈리게 설계되면서 재미있는 외관이 탄생된 거 같아요.

보는 방향에 따라 건물이 분리 되어 보이기도 하고 건물 컨셉인 프렌치 모던이 잘 반영되어 우아하고 클래식한 느낌의, 언듯보면 갤러리와같은 건축물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가족은 건물 2층과 3층을 주거 공간으로 쓰고 있어요. 우선 제 로망인 ‘야외 욕조’가 있는 3층 공간부터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4. 3층 베란다

멋진 야외 욕조가 있는 우리 집 베란다입니다.

야외 욕조를 계획하면서 베란다에 폴딩도어와 무빙글라스 월을 설치하였는데요. 많이 아쉬운 건 유리 난간은 미리 계획하지 않으면 매립할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철제 난간이 시야를 방해하는 것이 너무 싫어서 다이닝룸에도 유리 난간을 고집했어요. 철제 난간이 싫으면 처음부터 시스템창을 계획하거나 유리 난간을 매립하는 것을 미리 체크하시기 바래요.

폴딩도어에는 따로 주름방충망을 설치하였는데요. 혹시 주름 방충망을 주문하실 때는 꼭 견적을 비교해보시는 걸 추천 드려요. 견적 내는 곳 마다 가격이 천차만별이라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펑펑 함박눈 내리는 긴긴 겨울밤 폴딩 도어 화알짝 열어 제끼고 김이 폴폴 나는 편백나무(히노끼)탕에서 눈 맞으며 반신욕 할 생각을 하니 벌써 짜릿하기만 합니다^^

물론 덩치가 큰아이라 마지막까지 고민했지만 (자주 이용하게될까, 관리가 어렵지는 않을까등등) 집안이 온통 편백나무향 가득하니, 보고만 있어도 힐링되는 느낌이랄까요.  매일 여행 온 기분을 느끼게해주니 정말 들이기 잘 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편백 나무가 열에 약하므로 보일러가 들어오는 바닥에 설치하신다면 욕조를 제작할 때 꼭 확인하셔야 해요! 마침 편백 나무 욕조 검색하다 알게 되어 주문 때 말씀드렸더니 이렇게 다리를 만들어 주셨어요.

베란다 매립 선반과 장에는 가드닝 용품이나 화병들이 늘어져있네요.

5. 3층 거실

베란다 옆 거실입니다. 저희는 설계에서 시공까지 약 1년 6개월동안 정말 많은 자료를 찾고 또 찾아가면 공부를 했습니다. 자주 바꿀 수 없는 가구 선택에 너무 트렌드만 따르다보면 쉽게 식상할 수 있으므로 무조건 많이 보고 시야를 넓히는게 중요하더라고요.

정말 많이 공부한 덕분이었을까요? 큰 가구들의 선택과 주문은 일사천리로 진행되었습니다! 3층 거실은 휴향지 느낌으로, 그리고 이따 보여드릴 2층 주방은 대면형 주방으로 조금은 우아하게 연출되기를 바랬어요.

식물이 있는 벽쪽으로는 임스 스토리지 유닛을 주문해 놓은 상태인데 올해 안에 올 지 모르겠네요. 멋진 홈카페를 만들어 숲뷰를 마주하며 티타임을 가질 생각입니다^^

이 소파 역시 거실의 전체적인 무드를 생각하며 골랐어요. 리조트에 어울릴법한, 패브릭에 대한 로망, 그리고 일반적이지 않은 라인에 꽂혀 단번에 계약했습니다. 텍스처가 돋보이는 부클레 원단은 요즘 워낙 핫하기도하고 보풀에 대한 내구성도 좋답니다.

이건 베란다에서 바라본 거실 모습입니다. 무빙글라스월은 공간을 새롭게 만들어주는 것 같아요. 프레임없는 유리로 투영된 집의 모습들을 감각적으로 느끼게 해줍니다. 뭔가 눈에 띄지 않나요? 맞아요. 저희 집 거실에는 TV가 따로 없습니다.

6. 🛋TV없는 거실 꾸미기

소파와 테이블 등 기본적인 거실 가구들은 있지만, TV는 두지 않았어요. 대신 스크린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고 보면 거실에 티비를 따로 놓은 적이 없는 거 같아요.

잠깐 과거 사진도 보여드릴게요. 아이가 어렸을때는 거실을 서재화하기도 했었네요. 벌써 한참 유행했던 10년전 인테리어입니다. 와 이사진 보니 우리 아들 많이 컸네요^^

이번에 공사할때 소장님께 부탁해서 전동스크린을 설치하고 가끔 영화를 보거나 음악을 들어요. 빔프로젝트의 음질이 안좋아 스피커 알아보다가 큰 맘먹고 제네바를 들였는데 글쎄 빔프로젝트와의 연결 상태가 부드럽지 않네요. as를 받아도 개선되지 않아서 그냥 쓰고 있답니다ㅡㅡ;;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일 열일하고 있는 스피커입니다. 아직은 극장처럼 볼륨을 높혀도 민원 들어올 가까운 이웃이 없다는 사실 ㅎㅎ (물론 핸드폰 연결은 문제없구요^^)

이건 밤에 스크린을 틀어둔 모습이에요. 요즘 해가 짧아졌어요. 6시만 되어도 어둑해집니다. 우리 집 저녁 먹는 시간은 8시쯤이라 잠시 영화 음악이나 카더가든의 명동콜링을 들으며 텐션을 끌어 올립니다 ㅎㅎ 이사 후 밥테기로 고생중이라 정말 끼니마다 음식 하기전 워밍업이 필요해요 ㅎㅎ

7. 🌱 식물이 있는 거실

그리고 눈치채셨겠지만 저희집엔 식물이 참 많아요. 사실 남편의 잦은 개업으로 반 강제적으로 식집사가 되었으나^^;;,

최근엔 가드닝 수업을 들었을 정도로 식물에 관심이 많아 졌는데요. 요즘은 틈나는대로 분갈이를 해주며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플랜테리어는 집안에 생기를 불어 넣어주고 가성비좋은 인테리어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으니 작은 식물부터 도전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식물을 키우는데 있어 특히 주의해야할 건 과습인데요. 기간을 정해 물을 주는 것보다 식물에 상태를 잘 체크해서(잎마름과 잎의 처짐정도) 한 번에 물을 듬뿍 주는 게 중요해요. 지나친 관심은 독이 될 수 있답니다.

8. 3층 침실

다음으로 소개할 공간은 침실입니다. 처음엔 전에 살 던 아파트에 비해 작아진 방들에 신경이 쓰였지만, 있을 건 다 있는 공간이죠. 살아보니 방의 크기가 그렇게 중요할까 싶어요. 훨씬 스테이블해진 침실입니다.

그리고 여기서 침구 이야기를 빼 놓을 수 없겠네요. 십년이상 리폼해서 쓰고 있는 구스 이불입니다. 가볍고 포근해서 너무 좋고요. 보통은 이불 털기 기능으로 관리해주고요. 여름 구스로 갈아 줄때즘 세탁해서 보관해줘요. 약 15년 동안 두 번정도 리폼해 줬는데요. 구스털을 소독하고 충전하고 속지를 바꿔주면 새 것처럼 사용할 수 있답니다.

색감에 꽂혀 픽하게 된 보이드 베드는 단순하지만 존재감이 넘치는 침대입니다. 잠시 무난하지않은 색감에 쉽게 식상해질까 고민을 하기도 했지만, 화이트한 우리집에 포인트도 되고 무엇보다 이오에스 깃털조명과의 조화가 압권이었다는 사실!

존재감 있는 아이들이 만나서 더욱 빛을 내는 와중에 베이지색 유에스엠 할러가 느낌을 더해줍니다.

다육식물은(선인장)은 침실에 놓고 관엽식물들은 거실에 놓고 키우는게 좋다네요. 관엽식물은 낮에 광합성을 하며 산소를 배출하고 다육식물은 낮에 햇빛을 저장해 놓았다가 밤에 산소를 배출하기 때문인데요. 그런 이유로 나란히 침실에 자리 잡은 청산호와 청기린입니다.

물론 직접 심은 아이들이라 애정이 더 가지만 다육 식물이라 철저히 입이 쪼글거릴 때까지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답니다 ㅎㅎ

주방에 세라믹 상판 남은 것으로 다행히 화장대와 간이 세면대 상판까지 만들 수 있었어요. 넓직한 화장대 위에 작은 창이 있는 관계로 벽거울대신 탁상 거울을 선택했는데, 크게 불편함은 없네요.

그리고 브라반티아의 브레드 박스를 아일랜드 식탁위에 두고 쓰려고 주문했는데 생각보다 커서 화장품 보관함으로 쓰고 있네요 ㅎㅎ 바닥에 모양이 있어 살짝 불편하지만 깔끔해 보여서 다 용서가 됩니다.

9. 3층 안방 욕실

여기는 안방 욕실입니다. 혹시 여러분 그거 아실까요? 타일의 크기가 커질 수록 공간의 느낌이 더욱 세련되어 보이지만 비싸지고 시공이 까다롭다는 사실. 주변 사람의 만류에도 600*600 타일을 고수했으며 무엇보다 만족하고 있답니다.

그리고 벽과 바닥에 같은 타일로 마감하면 훨씬 넓어 보이고 고급지게 연출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 두세요. 아쉬운건 젠다이를 설계에 넣치 않았다는 거였어요. 샤워부스안에 매립 선반과 젠다이를 넣어 준다면 더욱 고급스러운 욕실을 완성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육아를 하듯이 집을 짓다보면 난무하는 충고들. 그 틈에서 살아 남기위해선 그만큼 지식을 쌓아 대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증명해야 나아갈 수 있다는 현실에 집짓기의 녹록치 않음을 깨닫고, 한동안 힘들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리고 나중에 깨달은 사실이지만, 변기와 세면대의 선택에 있어 수입 제품의 저가라인이냐 국산 제품의 중고가 라인이냐의 선택도 염두해 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제 2층으로 내려가서 다이닝룸과 다른 공간을 소개해볼게요.

10. 2층 다이닝룸 Before

요리에 진심이 제가 다이닝룸에 계획했던 건 바로 대면형 주방과 마이너스 선반입니다. 공간을 좀 더 효율적이고 심플하게 활용할 수 있는, 나만의 주방이 완성되었는데요. 사실 대면형 주방의 핵심은 가족과의 소통과 효율적인 수납에서 이어지는 깔끔함 그리고 동선이 아닐까 싶어요.

11. 2층 다이닝룸 After

계단밑 공간에 빌트인 냉장고 자리만 계획했었는데 왼쪽 공간이 아쉬워 현장에서 다시 의견을 내서 서랍장을 만들었어요. 너무 유용하게 쓰이는 서랍장이라 안했으면 많이 아쉬울 뻔 했지 뭐에요.

집짓기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소통만이 멋진 집을 지을 수 있는 방법인거 같아요. 다시 한번 힌지앤룰 가구 대표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인덕션은 처음써봤는데 진짜 너무 편한거 있죠. 가열속도가 빨라서 라면 물 진짜 빨리 끓어요 ㅎㅎ  무엇보다 관리가 완전 신세계네요. 행주로 쓱쓱 닦아주면 끝나고요. 혹시 안지워지는 얼룩이 있다면 매직 블럭으로 바로 해결된답니다^^

비용때문에 마지막까지 고민했던 세라믹 상판은 사실 사용하면서 더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충격에대한 주의만 기울이면 관리가 쉽고 열에 강하다는 점, 그리고 무엇보다 고급스럽다는 점이 장점인거 같아요.

음식물 처리기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네요.  전에 쓰던 거는  음식물을 갈아서 하수구로 보내는 방식으로 중간에 아무리 미생물로 분해를 한다고 해도 많이 찝찝했거든요. 이번에 이사 오면서 지인의 소개로 바꿔봤는데요.

기계에 음식을을 넣으면 미생물이 자연 분해해서 흙처럼 자연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원리랍니다. 너무 편하고 환경에 해가 되지 않는 처리 방식이라 진심 좋았는데, 자꾸 고장이 나는 거에요ㅜㅜ 근데 지인네는 고장 없이 잘 쓰고 있더라고요. 무튼 두 번의 as를 받아 잘 사용 중이에요. 혹시 음식물 처리기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참고해보세요.

브라반티야 보터치빈 휴지통은 디자인이 넘 맘에 들어 구입했는데  오픈할때 터치감이 좋아요. 냄새도 잘 차단해주고 용량이커서 너무 만족스러운 제품이에요.

싱크대 옆엔 이렇게 다이닝 테이블이 있습니다. 주방 가구 또한 크게 고민하지 않고 픽했던 거 같아요. 오타와 식탁은 넓은 다이닝룸에 맞게 확장이 된다는 점과 화이트인 색감이 너무 좋았어요. 확실히 흰 바탕에서 플레이팅은 빛을 발하더라고요. 관리만 주의해주면 너무 완벽한 식탁입니다.

소통을 중요시하는 저희집은 다이닝룸에도 역시 티비를 설치하지 않았고요. 가끔 음악을 듣거나 혼자 요리를 할 때 이동하며 볼 수 있는 스탠바이미를 선택했습니다.

음질이 가격 대비 좋지 않다며 남편은 티비를 켤 때마다 투덜대지만, 워낙 낮은 볼륨에 익숙한 저에게는 큰 불편함이 없네요^^

그리고 테이블 옆의 데이베드는 거의 아들 전용이 되어버린거 같아요ㅎㅎ 음식을 기다리며 낮잠도 자고 핸드폰도 보는 공간이랍니다^^;;  하얀색의 부클레 원단이라 계절에 맞게 블링킷을 잘 매치해주면 분위기 있고 오랫동안 깨끗하게 쓸 수 있을거 같아요.

그리고 이 아이는 저도 가드닝 수업을 받으면서 처음 접해본 서양난인 화이트 페어리인데요. 흙이 아닌 바크나 수태를 이용해 심어줬답니다. 9월에 꽃이 펴서 10월이 다 가고 있는 현재까지 꽃을 보여주네요.

일부러 한쪽으로 기울려서 심어줬더니 화이트 페어리가 춤을 추고 있는 거 같지 않나요? 은은한 향기를 내며 매력을 더하고 있는 참으로 우아한 아이입니다.

배풍등은 흰색 보라색 핑크색 등. 다양한 꽃잎들을 끊임없이 피워줍니다.

우리집 아침 풍경입니다. 잔잔히 음악을 틀고 창문을 열었는데 많이 쌀쌀해 졌네요.

창문쪽에서 바라본 모습이에요. 주방 조명도 눈에 띄죠? 인테리어의 완성은 조명이라해도 과언이 아니죠. 그래서 집짓기를 하면서 무엇보다 신경쓴 부분인데요. 가장 먼저 고민한 것도 주문한 것도 조명이었던 것 같아요. 역시 조명은 직구가 가장 저렴했습니다. 각 조명마다 사이트를 비교해서 주문했고요.

보통 6개월이상을 기다려야 한다고해서 걱정했지만 생각보다 빨리 와주었답니다. 식탁위에서 우아함을 발현하고 있는 베르판 펀 조명은 제일 큰 0DM 사이즈이고 한땀한땀 끼우고 걸어서 완성해 놓으니 역시나 우리집과 너무 잘 어울리는거 있죠? 바람이라도 불면 자개들이 서로 부딪히며 내는 소리가 참 힐링이 됩니다.

12. 자연을 품은 우리 집

이 사진은 욕조가 들어 오기전 한여름의 발코니 모습입니다. 창 밖이 푸릇푸릇 참 예쁘죠? 사실 땅을 계약할 당시 앞으로 보이는 산은 마른 가지만 앙상하게 있어서 사실 뷰에대한 기대치가 전혀 없었는데요. 공사을 하면서 봄이오고 여름이오고… 점점 푸르게 변해가는 창밖 풍경에 그만 입이 떡하니 벌어졌다죠.

멀리는 바다뷰 그리고 가까이 숲뷰를 가지고 있다는건 자연을 집으로 들이는 것과 같은 의미에요. 날씨 변화를 오감으로 느끼며 산다는 건 주택 살이의 묘미인 것 같아요.

주변에 온갖 새가 날아다기도 하는데요, 특히 폭풍 전야 새들의 분주한 움직임이나, 한 여름밤 귀를 찌를는 듯한 풀벌레 소리. 그리고 바람과 비에 흔들리는 나뭇잎의 진동은 갱년기에 막 접어든 그대의(?) 심금을 울리기에 충분하였답니다^^

가을이 깊어갑니다. 이 아름다운 풍경을 사진에 오롯이 담을 수 없다는 사실이 안타깝네요.

가을이 가는게 많이 아쉽지만 가까이서 설경을 마주할 수 있다는 생각에 벌써부터 겨울이 기다려지는 것도 사실이에요.

타운하우스에 살았던 경험상 옥상 사용 기한은 딱 1년이란걸 알아버렸기 때문에 아직 방치하고 있는 공간이지만 낡아빠진 화로와 캠핑 의자 3개 만 있어도 가능한 주택 살이의 낭만입니다. 특히 비오는 날 불멍은 놓칠 수가 없죠^^

마치며

벌써 몇일째 노트북이 식탁 위에 펼쳐진 채로 있습니다. 전날 먹었던 와인이며 오늘 아침 아들의 아침 식사도 못본척 슬쩍 밀어 놓아 봅니다. 집을 지었던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갑니다. 지나고 보니 모두 소중할 뿐이네요.

집들이 덕분에 요 며칠 설레고 참 좋았습니다. 입주한 지 몇 달이 되지 않아 아직 도착하지 않는 가구들도 있고 사진을 찍다 보니 해야 할 것들도 눈에 띄네요. 부족하지만 긴 글 함께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늘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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