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국 인스턴트 라면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올해 들어 수출액이 무려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는 최근 농림축산식품부에 확인한 내용을 토대로 이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올해 들어 9월 둘째 주까지 한국 라면 수출액은 6억5730만달러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농림축산식품부가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수출액보다 23.5%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연간 한국 라면 수출액은 7억6543만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한국 라면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이 기록을 넘어 최고 기록을 다시 쓸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라면 수출액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 연속 늘었다고 농림축산식품부는 밝혔다.
연간 라면 수출액은 2019년 4억7000만달러에서 2020년 6억달러대로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7억달러 선도 넘으며 세계적인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런 가운데 권재한 농림축산식품부 혁신정책실장은 최근 경남 밀양시에 있는 삼양식품 밀양공장을 방문해 수출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 실장은 이 자리에서 “앞으로도 세계 유행을 선도하는 제품 개발과 함께 수출 확대에 힘써주기를 당부드린다. 정부도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했다.
한편 9월 15일은 한국 인스턴트 라면이 탄생한 지 60년이 되는 날이었다. 1963년 9월 15일 첫 출시된 한국 라면은 삼양라면이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삼양식품 창업자인 전중윤 명예회장은 1961년 남대문 시장에서 사람들이 꿀꿀이죽을 먹으려고 줄을 선 장면을 보고 라면 개발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명예회장은 1963년 일본에서 관련 기술을 배웠고 라면 기계를 국내로 들여와 그해 9월 15일 라면을 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