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커뮤에서 핫한 ‘클렌징 오일로 겨드랑이 닦기’…이거 정말 괜찮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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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Doucefleur-Shutterstock.com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일명 ‘겨렌징’이 유행 중이다. 겨드랑이와 클렌징 오일을 합친 신조어로, 클렌징 오일로 겨드랑이를 닦아 냄새를 없애는 것을 뜻한다.

지난달부터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겨드랑이 냄새 신경 쓰이면 클렌징 오일로 겨드랑이를 한 번 닦고 물로 씻어내 보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처음에는 당황하던 이들도 “진짜 되네?”, “일주일에 한 번씩 해주면 딱인 것 같다” 등 긍정적인 후기를 남겼다.

그렇다면 정말로 클렌징 오일이 겨드랑이 냄새를 없애는 데 도움을 줄까?

클렌징 오일로 겨드랑이를 닦은 후기를 공유하는 누리꾼들 / 온라인 커뮤니티 ‘인스티즈’

겨드랑이에는 땀을 분비하는 아포크린샘이 있다. 아포크린샘에서 분비된 땀은 불투명한 액체로 끈적거리지만 냄새는 나지 않는다. 하지만 아포크린샘에는 지방산, 방향성 스테로이드 등이 존재한다. 이 성분은 피부 표면에 존재하는 세균에 의해 분해되면서 냄새가 나기 시작한다.

특히 겨드랑이의 세균 수가 많거나 피부에 있는 박테리아인 코리네세균과 반응하면 냄새는 더 심해진다. 혹은 겨드랑이털, 잔해물, 케라틴, 세균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악취를 유발한다.

클렌징 오일은 기름 성분으로 피지를 녹여 모공을 깔끔하게 만들어 주는 효과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클렌징 오일을 겨드랑이에 바르면 땀 성분이 오일에 의해 제거돼 냄새를 없애주는 것이다.

다만 겨드랑이는 독소를 배출하기 때문에 클렌징 오일을 제대로 닦지 않으면 겨드랑이 모공을 막을 수 있다. 오일을 도포한 후 깔끔하게 씻어줘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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