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일명 ‘겨렌징’이 유행 중이다. 겨드랑이와 클렌징 오일을 합친 신조어로, 클렌징 오일로 겨드랑이를 닦아 냄새를 없애는 것을 뜻한다.
지난달부터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겨드랑이 냄새 신경 쓰이면 클렌징 오일로 겨드랑이를 한 번 닦고 물로 씻어내 보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처음에는 당황하던 이들도 “진짜 되네?”, “일주일에 한 번씩 해주면 딱인 것 같다” 등 긍정적인 후기를 남겼다.
그렇다면 정말로 클렌징 오일이 겨드랑이 냄새를 없애는 데 도움을 줄까?
겨드랑이에는 땀을 분비하는 아포크린샘이 있다. 아포크린샘에서 분비된 땀은 불투명한 액체로 끈적거리지만 냄새는 나지 않는다. 하지만 아포크린샘에는 지방산, 방향성 스테로이드 등이 존재한다. 이 성분은 피부 표면에 존재하는 세균에 의해 분해되면서 냄새가 나기 시작한다.
특히 겨드랑이의 세균 수가 많거나 피부에 있는 박테리아인 코리네세균과 반응하면 냄새는 더 심해진다. 혹은 겨드랑이털, 잔해물, 케라틴, 세균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악취를 유발한다.
클렌징 오일은 기름 성분으로 피지를 녹여 모공을 깔끔하게 만들어 주는 효과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클렌징 오일을 겨드랑이에 바르면 땀 성분이 오일에 의해 제거돼 냄새를 없애주는 것이다.
다만 겨드랑이는 독소를 배출하기 때문에 클렌징 오일을 제대로 닦지 않으면 겨드랑이 모공을 막을 수 있다. 오일을 도포한 후 깔끔하게 씻어줘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