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네치킨이 가격을 인상했다. 지난 5월에 이어 올해에만 2번째다.
서울파이낸스는 네네치킨을 운영하는 (주)혜인식품이 레드마블 종류를 제외한 전 치킨 품목을 지난 1일부터 1000~2000원 인상했다고 8일 보도했다.
지난달과 비교했을 때 프라이드·양념치킨·소이갈릭치킨·치즈스노잉·레드마요치킨 등은 1000원, 반반반 시리즈는 1500원, 소이크런치윙·소이크런치콤보는 2000원 씩 각각 인상됐다. 다만 네네치킨 홈페이지에는 ‘매장마다 판매가격이 상이할 수 있다’고 표기돼 있다.
네네치킨이 가격을 올린 것은 올해 들어 두 번째다. 지난 5월 가격 인상의 경우 본사 차원에서 단행한 것은 아니다. 일부 가맹점주들이 배달앱에서 개별적으로 제품 가격 인상에 나선 것.
당시 네네치킨 일부 가맹점은 오리엔탈파닭 등 주요 메뉴 가격을 약 1000~2000원가량 인상했다. 공식홈페이지에 게재된 오리엔탈파닭 가격은 1만 9000원이지만 일부 가맹점 배달앱에서는 2만 1000원으로 적혀있다.
업계 관계자는 “배달앱 메뉴 가격은 가맹점주가 자체적으로 변경해 운영할 수 있다”며 “배달료 및 원가 부담에 가격을 올리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원자재 값과 인건비 상승으로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네네치킨뿐만 아니라 교촌치킨 역시 지난 4월부터 최대 3000원 인상했으며 처갓집양념치킨, 페리카나치킨 등 일부 가맹점들도 메뉴 가격을 올렸다.
2만 원을 훌쩍 넘어 3만 원을 육박하는 치킨 가격에 소비자들은 부담감이 날로 커지고 있다. 특히 이번 가격 인상이 타 업체들의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지 않을까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