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고 습해서 당 떨어질 때 먹으면 기운 확 생기는 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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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고 습해지면 입맛이 없어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입맛이 없다고 아무것도 먹지 않으면 더위로 인해 땀으로 빠져나가는 수분을 감당하지 못해 탈수가 오거나 영양실조를 야기할 수도 있다. 이런 날씨에는 입맛을 돋아줄 수 있도록 상큼하면서 탈수를 예방할 수 있는 수분 가득한 과일을 먹는 것도 좋다. 또 더운 날씨에 쉽게 지칠 수 있기 때문에 피로회복에 좋은 당분이 들어간 과일도 좋다. 더운 날씨에 입맛을 돋워줄 시원하면서 달콤한 여름 과일 10가지에 대해 소개해본다.

수박

 

여름에 먹는 과일 하면 가장 먼저 떠오는 것은 수박이다. 수박은 수분이 91%로 되어있어 갈증을 풀어주고 과당과 포도당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피로 회복에도 도움을 준다. 화채로 먹거나 과육을 갈아 주스로도 많이 섭취하며 카페에서는 여름 한정 상품으로 수박주스가 많이 판매되고 있다. 100g에 31㎉로 저칼로리이며, 이뇨 작용까지 있어 부종 환자나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에게 효과적이다.

매실

 

6월에 채취된 매실에 영양이 가장 많아 7월이 제철인 과일이다. 그냥 섭취 시에는 시지만 매실 장아찌나 매실청으로 많이 먹는 과일 중 하나이다. 매실은 가지고 있는 효과가 매우 뛰어난데 많이 알려져 있는 효능으로는 위액을 분비하여 소화 기관을 정상화시키고 해독 작용도 뛰어나 배탈이나 식중독 치료에 효과적이다. 매실이 가지고 있는 칼슘은 빈혈에 효과적이며, 장의 연동 운동을 도와 변비에 도움을 주고 비타민 또한 풍부해 피부 미용에도 효과가 있다.

블루베리

 

과육 그대로 생으로 먹기도 하나 잼이나 요거트, 제빵, 아이스크림 등 활용도가 매우 다양한 과일이다. 100g에 56㎉의 저열량에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좋다. 눈 건강에 도움을 주며 항산화 물질이 다량으로 함유되어 있어 뇌세포의 노화 방지에도 효과가 있다. 여름에는 블루베리를 냉동해서 아이스크림 대신으로 먹을 수도 있다. 시력 회복과 노화 방지에 좋은 안토시아닌 성분은 껍질이 검을수록 더 높기 때문에 진한 청색이 선명하고 흰 가루가 균일하게 묻어있는 상품을 구매하는 것이 좋다.

복숭아

 

수박과 함께 여름의 대표적인 과일이다. 납작 복숭아, 천도복숭아 등 종류가 다양하며 맛이 달콤하고 부드러워 과육 그대로도 많이 먹고 잼이나 통조림, 음료수 등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당류와 비타민, 무기질이 풍부하여 피로 회복에 도움을 주며 펙틴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장운동에 도움을 줘 변비에 효과적이며 피부에도 좋다. 또 혈액순환을 도와 심장 질환이나 순환 계열에 효과가 좋다. 껍질에 나는 털 때문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조심해야 한다.

산딸기

 

산비탈에서 자생하는 경우가 많아 야생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과일이다. 국내에서는 산딸기, 줄딸기, 복분자 등 여러 종류의 산딸기들이 있으며, 개량된 품종이 아니라 씨앗이 억센 종류가 많다. 6~7월이 제철이다. 100g에 22㎉로 저열량이라 다이어트에 제격이며 비타민C가 풍부하여 항산화 효과에 좋다. 일반 딸기보다 과육이 단단하며, 30초 이상 물에 담가놓으면 비타민C가 물에 녹아 빠져나오므로 흐르는 물에 씻는 것이 좋다. 빨리 먹는 게 좋기 때문에 냉동 보관보다는 냉장 보관을 권장한다.

살구

 

6~7월이 제철인 살구는 과육 그대로 먹기도 하고 잼이나 통조림, 건조해서 먹기도 한다. 살구에 다량 함유되어 있는 베타카로틴 성분은 체내에서 비타민A로 전환되어 야맹증을 예방해주고 눈 건강에 좋으며 항산화 성분 또한 풍부하여 노화 예방에도 탁월하다. 폐 기능에도 도움을 주어 기관지염이나 천식에도 도움이 된다. 식용으로 섭취하기도 하지만 피부 미용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어 비누를 만들 때 활용되기도 하며 향료의 재료로도 쓰인다.

참외

 

삼국시대부터 활발하게 재배될 정도로 유래가 깊다. 우리가 아는 노란색 줄무늬의 참외는 거의 한국에서만 재배되기 때문에 영어로는 Korean melon으로 불린다. 90%가 수분으로 되어있어 더운 여름 날씨에 시원하게 먹기 좋으며 열량도 100g에 30㎉로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비타민C가 풍부해 피로 회복에 효과가 좋으며 칼륨도 풍부해 나트륨 배출을 도와줘 이뇨 작용 효과가 있고 엽산도 다량 함유되어 있어 빈혈이나 산모들에게도 좋다.

키위

 

중국이 원산지로 우리나라에서도 오래전부터 먹어왔던 과일이다. 과일 중에서도 특히나 비타민C가 굉장히 많이 풍부하여 키위 한 알로 성인의 비타민C 요구량을 충족할 수 있다. 칼륨이 많아 부종이 있는 사람에게 도움을 주며 변비를 개선해 몸에 독소를 제거한다. 단백질 분해 효소가 있어 고기를 재워 연하게 하거나 피부 각질 제거에도 사용되며 피부의 단백질도 분해시키기 때문에 키위의 과육을 오래 잡고 있으면 손이 쓰라리는 경우도 있다.

포도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이 재배되는 과일인 포도는 우리나라에서도 여름을 대표하는 과일 중 하나이다. 흔히 보라색으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재배되는 품종에 따라 보라색, 녹색, 적색으로 구분되며 껍질과 씨 때문에 먹기가 불편해 통째로 먹는 사람들도 있다. 포도당의 당분이 다량 함유되어 피로 회복에 좋고 비타민A, B, C 등이 풍부하다. 철분도 풍부하여 빈혈에도 도움을 주며 살신산이라는 성분이 있어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어 혈압을 낮추는 역할도 한다.

자두

 

7~8월이 제철인 자두는 비타민C와 E가 풍부하여 만성 피로와 감기에 좋다. 또한 자두에 함유되어 있는 붕소가 에스트로겐과 테스토스테론의 분비를 촉진시킨다. 자두를 말려 농축액으로 만든 프룬 주스는 특히 변비 해소에 효과가 높은 걸로 알려져 있으며, 잼이나 술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수분이 많고 달아 여름철에 시원하게 먹기 좋다. 의외로 붉은빛이 도는 것보다 노란빛과 연둣빛이 섞여있는 것이 달아 맛있다고 한다.

글 : 오혜인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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