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이혼’ 신혼부부가 늘어나고 있다?…’각방’이 더 좋은 11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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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Pixel-Shot-Shutterstock.com

최근 SNS에서 ‘수면 이혼(sleep divorce)’이 유행하면서 각방에 대한 새로운 견해가 나오고 있다.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 등은 최근 미국수면의학회(AASM)가 아토믹 리서치에 의뢰해 미국 성인 2005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 보도했다.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3분의 1은 결혼 생활을 위해 수면 이혼을 한다. 설문조사 응답자 중 3분의 1이 가끔 또는 계속 각방을 쓴다고 답했기 때문이다. 분석 결과 밀레니얼 세대 43%, X세대 33%, Z세대 28%, 베이비붐 세대 22% 등 순으로 각방에서 잔다고 답했다.

수면 이혼은 평소에는 함께 생활하다 잘 때만 각방을 쓰는 것을 뜻한다. 틱톡, 인스타그램 등에는 수면 이혼이라는 해시태그가 걸린 게시글이 40만 개 이상이다.

SNS에 올라온 글 대부분은 수면 이혼 전과 후 관계 비교와 함께 장점을 나열하고 있다. 이들 중 상당수는 수면 이혼 후 감정적 교류가 더 늘어난 것은 물론이고 성관계 횟수도 증가했다고 밝혔다. 심지어 신혼부부도 수면 이혼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AASM은 함께 잠을 자는 배우자나 연인과의 생활 양식 등이 다를 경우 서로의 수면에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각방을 쓰는 것을 추천한다고 전했다.

AASM 대변인이자 호흡기내과 전문의인 시마 코슬라 박사는 “수면이 부족하면 함께 하는 이들과 싸우거나 나쁜 생각을 할 확률이 높아진다. 수면 질이 떨어지면 기분도 나빠진다”라며 “숙면은 건강과 행복에 매우 중요한 요소다. 사랑하는 사람일수록 서로의 숙면을 지켜줘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앞서 미국 잡지 리더스다이제스트가 운영하는 건강 포털 더헬시는 ‘부부가 따로 자는 게 더 좋은 이유’로 11가지를 제시했다. 더헬시는 ▲수면 부족으로 인한 관계 악화 ▲코골이로 인한 수면 질 저하 ▲숙면에 들기 위해 필요한 소음의 차이 ▲일정 충돌 ▲체온 차이 ▲필요한 수면 시간의 차이로 인한 체중 증가 ▲매트리스 선호 차이 ▲이불 뺏기 ▲반려동물 동반 취침 선호 차이 ▲배우자의 하지불안증후군 보유 여부 ▲성욕 차이 등을 나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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