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벚꽃
촬영지 : 영종도 을왕리 해수욕장 일대
장소 : 개인 전원주택 정원
촬영일 : 2023.4.22
와이프와 드라이브 나왔다가 영종도에 오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반가운 손님을 만났는데요. 바로 겹벚꽃나무입니다.
요즘 봄철을 맞이하면서 필자가 몇몇 전원주택 조경 꾸미기 좋은 나무들을 소개드리고 있는데, 지난번 회양목, 명자나무, 그리고 사철나무 및 능소화에 이어서 이번엔 겹벚꽃나무 입니다.
원산지는 일본이지만 우리나라에서도 은근히 많이 관찰되는 봄꽃입니다. 통상적으로 위도에 따라 다른 개화시기를 보이지만 우리가 제주도 원산지로 잘 알고 있는 겹벚꽃에 비하여 보름이상 개화시기가 느린 벚꽃나무 입니다.
대부분의 특성은 왕벚나무와 유사합니다. 장미과 묘목으로 봄꽂을 피우면서, 여러 형태의 벚나무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색상은 보시는 것처럼 백색, 분홍색으로 구분되죠.
겹벚꽃나무 군락 명소로 유명한 곳은 개심사가 국내에서는 가장 잘 알려져있는듯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드문드문 시골 어디서도 흔하게 만날 수 있는게 왕벚꽃과 겹벚꽃인데요. 매력이 조금씩 다르죠.
왕벚꽃은 그 자체로 예쁘고 조화로워서 미적인 부분이 확 끌린다면, 겹벚꽃은 풍성하고 복스러운 자태가 웬지모르게 흐뭇함을 안겨주는데요.
그런 외양과 다르게 겹벚꽃의 꽃말은 단아함입니다. 또는 인내도 있는데, 그만큼 뒤늦게 피는 꽂임을 알 수 있죠.
전원주택 정원꾸미기에 좋은 나무로 소개드린 이유는 묘목을 심으면 생각보다 빨리 꽃을 맺고, 풍성하게 자라기때문입니다. 물론 수양벚꽃처럼 흐드러지거나 군락지의 모습을 만들기에 전원주택 조경은 무리가 있겠지만 작은 나무 한그루가 오히려 정원을 돋보이게 하는게 묘미아닐까 싶습니다.
사진의 집도 허락을 구하고 사진을 찍었는데, 노파 한분이 텃밭을 가꾸면서 예쁘게 나무를 꾸며주시는걸 보고 이 나무가 겹벚꽃나무인걸 알아차렸거든요. 시골 농가주택이나 세컨하우스 모두 가볍게 키우면서 정 붙이고 다듬어주기 좋은 예쁜 봄꽃의 나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