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지겨워” 새로 뜨는 여행지… 곽튜브·빠니보틀·노홍철도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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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일본을 포함한 주요 국가에서 ‘N차 관광’을 즐긴 여행객들이 새로운 여행지를 찾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외 항공사들도 수요를 잡기 위해 새로운 노선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방송인 노홍철(왼쪽부터), 곽튜브, 빠니보틀의 여행 사진 / 유튜브 ‘침하하’ 커뮤니티

20일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8~9월 동안 인천~멕시코시티 노선의 여객 수는 2만 5457명에 달했다. 지난 8월에는 대한항공과 스카이팀 소속의 멕시코 국적 항공사인 아에로멕시코가 2년여 만에 해당 노선을 재개했다. 이 노선은 미국과 캐나다를 제외하면 유일하게 직항편이 제공되는 미주 노선이다.

멕시코 국기가 휘날리고 있다. / Diego Grandi-shutterstock.com

멕시코는 삼성전자, LG전자, 기아, 포스코 등 한국의 대기업들이 진출해 있어 상용 수요가 안정적으로 확보된 나라다. 지난해 한국의 멕시코 수출액은 122억 달러(약 16조 7000억 원)로, 멕시코는 한국의 5대 교역국 중 하나에 해당한다. 특히 기아는 2016년 공장 설립 이후 8년 만에 누적 생산 200만대를 넘기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리적으로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된 물량의 70%는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로 수출된다.

중남미 지역은 그간 먼 거리와 부족한 여객 수요로 인해 국적사나 외항사의 취항이 더디게 이뤄졌다. 그러나 항공사 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신규 노선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대한항공은 올해 포르투갈 리스본을 시작으로 아일랜드 더블린, 덴마크 코펜하겐, 그리스 아테네 등 그간 항공편이 없던 노선에 취항을 검토 중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달 말부터 이집트 카이로에 국적사로는 처음으로 취항할 예정이다.

올해 2월 수교를 맺은 쿠바 역시 새로운 노선 개설에 대한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한국과 쿠바는 지난달 외교장관 회담을 열고 공관 개설과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통상적으로 첫 항공회담은 국토교통부가 아닌 외교부 중심으로 이뤄진다.

쿠바에 대사관이 세워지고 양국 간 교류가 활성화되면 비자 발급 등의 여행 편의성이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 또한 쿠바를 방문한 이력이 있으면 미국 무비자 입국에 제한이 생기는 문제도 해결될 수 있다.

비록 하늘길이 열리더라도 항공사들이 바로 취항에 나설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관광지로 주목받게 되면 여행업계에서 전세편을 활용한 상품 개발이 이뤄질 가능성도 존재한다. 이미 유명 여행 유튜버인 곽튜브, 빠니보틀, 방송인 노홍철 등이 쿠바를 다녀오며 여행지로서의 매력을 알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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