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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부터 숙소까지 한눈에… 양양 서핑, 이 앱이 대세

강원도 양양의 해변이 가을을 맞아 서퍼들로 북적이고 있다.

지난 8월 24일과 25일 이틀간 열린 ‘2024 양양 서핑페스티벌’에 참가한 서핑족들이 몸을 풀고 있는 모습. / 양양군

적절한 파도와 수온 덕분에 서핑하기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는 양양은 국내 서핑 명소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이곳의 죽도해변 등은 수심이 낮고 비교적 파도가 센 편이라 서핑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양양은 과거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37%에 달하는 초고령 마을이었지만, 서퍼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서핑 중심의 지역 경제가 형성되며 서핑 공동체 마을로 자리 잡았다.

코로나19 팬데믹 전후로 하늘길이 막히자 해외 대신 양양을 찾아 서핑을 즐기는 인구가 많아졌다.

2022년 양양을 찾은 서퍼는 6만 7000여 명에 달했으며, 2023년 여름에는 주말마다 1000여 명이 넘는 서퍼가 방문했다. 전문가들은 양양의 지역 특색인 ‘서핑’을 살려 수도권과 차별화한 점을 지방 인구 소멸의 해법이자 성공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양양군이 민간 기업 이즈피엠피와 함께 개발한 스마트 관광 앱 ‘고고양양’이 서퍼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023년에 출시된 이 앱은 관광지, 숙박, 맛집, 카페 정보는 물론 택시 호출 기능까지 지원하며, 양양 방문객들에게 원스톱 관광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13개 주요 해변의 실시간 파도 컨디션과 해변 혼잡도를 확인할 수 있는 ‘파도 웹캠’ 기능이 서퍼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바람 방향이나 해상 특보와 같은 기상 정보도 실시간으로 제공되어 안전한 서핑을 지원한다. 사용자들은 “서핑족들에게 정말 유용한 앱”, “양양 서핑 갈 때 필수”라는 긍정적인 후기를 남기고 있다.

고고양양 앱을 통해서는 지역 내 40여 개 가맹 서핑숍의 강습 예약과 결제도 간편하게 할 수 있다. 덕분에 서퍼들은 편리하게 서핑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인근 상점들과의 접근성이 높아져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즈피엠피 최학찬 공동대표는 “최근 열린 양양송이연어축제에서도 고고양양으로 온라인 예약이 이뤄진 것처럼, 이 디지털 서비스를 통해 관광객들이 보다 편리한 여행을 즐기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고고양양이 서퍼를 포함한 관광객과 지역 사업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상생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고고양양 앱에서는 다음달 22일까지 ‘숙박 할인 페스타’를 진행 중이다. 이 기간 동안 앱을 통해 5만 원 이상의 숙소를 예약하면 2만 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할인은 선착순으로 운영되며, 예산이 소진될 경우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양양을 찾는 서퍼들과 관광객들에게 이번 프로모션은 큰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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