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통증 호소하다가…” 지금까지 공개된 고 신해철 사망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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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신해철 10주기를 맞아 떠난 그에 대한 그리움이 곳곳에서 전해지고 있다.

가수였던 신해철은 2014년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최근 신해철의 아내 윤원희 씨, 딸 신하연과 아들 신동원은 방송에 출연해 남편 그리고 아버지에 대한 마음을 털어놨다.

고 신해철이 서울 S병원에서 장협착수술을 받기 전 찍었던 엑스레이 사진. 유족들은 “별 다른 이상을 발견할 수 없다”고 밝혔다. / 고 신해철 유족 제공-뉴스1

지난 16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고인의 아들은 아버지와 이별하던 순간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고 했다.

아들은 “누나와 거실에서 인형놀이를 하고 있었는데, 어머니가 울면서 들어와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했다. 누나와 어머니는 울었지만, 나는 울지 않았다. 7살에는 죽음이라는 걸 몰랐다”라고 했다.

이어 “아빠는 어떤 사람이었을까 궁금했다. 인터넷에서 아버지를 검색하고, 온라인 백과사전과 뉴스 기사를 읽었다. ‘왜 나는 아빠를 인터넷에서 알아가야 하는 걸까’라는 억울한 감정도 들었다”라고 털어놨다.

고인의 아내 윤원희 씨와 당시 7살이었던 아들 / 뉴스1

고 신해철은 2014년 10월 17일 사망했다. 그는복강경을 이용한 위장관유착박리술과 위 축소술을 받은 뒤 고열과 심한 통증, 심막기종 등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다.

이후 신해철은 수술 5일 만에 복막염과 패혈증으로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했다.

패혈증은 조직이나 기관에 상처가 생겼을 때 감염이 일어나, 이에 대한 면역 반응이 온몸에서 생명을 위협할 수준으로 강하게 나타내는 증상을 말한다.

심각한 패혈증은 기관의 기능을 상당히 떨어뜨리기도 하고 혈류랑을 감소시키기도 하며, 혈압이 많이 떨어지는 경우에는 패혈성 쇼크가 올 수도 있다.

고 신해철 / 뉴스1

패혈증은 감염에 대한 염증성 면역반응에 의해 일어난다. 패혈증의 치사율은 약 30% 정도로, 심각한 패혈증의 경우 치사율은 50% 정도까지 높아지며, 혈압이 떨어져 패혈성 쇼크가 오는 경우 사망률이 80% 까지 높아진다.

결국 신해철은 수술 후 열흘 만에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세상을 떠났다.

이후 신해철 유족은 집도의 강 모 씨와 보험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11억 8700만 원 배상 판결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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