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살 소녀가 직접 그린 꿈의 놀이터, 실현시켜준 시청
11살 소녀가 시의 배려로 꿈을 이룬 훈훈한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써니스카이즈(SunnySkyz)는 미국 유타주에 사는 로실리 올슨(Rosili Olsen, 12)의 사연을 소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유타 주 클리어필드에 사는 로실리는 지난해 동네 공원에 새로운 놀이터가 지어진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후 로실리는 자신보다 어린 동생도 안전하게 놀 수 있기를 바라며 상상 속 놀이터를 그리기 시작했다.
아이는 그림을 통해 자신의 상상력을 마음껏 펼치며 이 꿈의 놀이터가 현실이 되기를 바랐다.
딸의 그림을 본 로실리의 엄마 애니 올슨(Annie Olsen)은 클리어필드 시청에 전화해 딸의 꿈이 실현되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시 회의에 딸을 참석시켜달라는 엄마의 부탁을 시청은 흔쾌히 들어줬다.
이에 로실리는 시청에 직접 그린 꿈의 놀이터 그림을 가져갔고, 놀랍게도 시청 직원들은 아이의 아이디어를 적용한 놀이터를 짓기로 했다.
클리어필드 시 공원 및 레크리에이션 시설 책임자인 에릭 하우즈(Eric howes)는 로실리의 그림에 크게 감명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어린 소녀가 많은 시간과 생각을 쏟아부은 것을 보고 놀랐다. 아이의 집 옆 공원 놀이터는 이미 공사 중이었기에 로실리에게 ‘내년에 다른 곳에 놀이터를 지을 예정이니 그 도면을 활용하고 싶다’라고 제안했다”라고 설명했다.
클리어필드 시 관계자는 놀이터 제작 과정을 담은 영상에서 당시 11살이었던 로실리의 디자인을 현실화하게 된 이유를 공개했다.
시에 따르면 로실리는 집 옆에 지어질 예정인 놀이터가 5~12세에 적합하며 더 어린 여동생에게는 다소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깨달은 뒤 모든 연령대의 어린이가 즐길 수 있는 안전한 놀이터를 상상하게 됐다고 한다.
이에 시청 측은 아이가 그린 그림의 디테일을 보고 꿈을 실현시켜주고 싶었다고.
12살 소녀의 그림 속 놀이터, 지난 9월 개장
로실리의 그림을 여러 버전으로 검토한 시는 최종 디자인을 승인했고 얼마 후 로실리의 꿈의 놀이터가 현실에 등장할 수 있었다.
지난 9월 24일, 로실리는 가족들과 함께 비센테니얼 공원에서 열린 놀이터 개장식에 참석해 행복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완성된 꿈의 놀이터를 본 로실리는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좋다. 너무 아름답다”며 기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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