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상승세가 미국 대선이 다가오면서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미국 암호화폐(코인·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가 1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비트코인의 10월 하반기 수익률은 상반기보다 2배 높았고, 옵션 시장에서도 11월과 12월 만기 옵션에서 강세 신호가 확인됐다.
매체는 ETC 그룹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비트코인 가격이 대선 결과에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면서 현재 가격인 약 6만 8000달러에서 10% 상승할 경우 새로운 최고점인 7만 3697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옵션 시장에서 7만~8만 달러 수준에서 많은 콜옵션이 설정돼 있으며, 12월 27일 만기 옵션에선 10만 달러 콜옵션의 가치가 6억 2000만 달러에 이를 정도로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강하다고 보도했다.
대선을 앞두고 암호화폐 시장의 상승세는 주식 시장의 전통적인 패턴과도 일치하고 있다. 1950년 이후 대선 연도 땐 주식 시장이 9월이나 10월에 저점을 찍고 11월로 갈수록 상승하는 경향을 보여왔다. 올해에도 S&P 500과 나스닥 지수는 9월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암호화폐 시장 역시 이 같은 흐름에 따라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매체는 전했다.
스탠다드차타드의 디지털 자산 연구 글로벌 책임자인 제프리 켄드릭은 최근 보고서에서 “미국 대선이 가까워지면서 디지털 자산 생태계가 주류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비트코인 역시 선거 전에 최고점인 7만 3000달러에 근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같은 상승세는 중국의 경기 부양책, 서구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그리고 미국 대선이라는 경제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이러한 요인들이 동시에 시장에 영향을 미친 덕분에 비트코인은 최근 일주일 동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매체는 비트코인 외에도 카르다노(에이다), 도지코인이 대선 결과에 따라 큰 폭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ETC 그룹의 연구에 따르면 이들 암호화폐가 각각 18%, 20%의 가격 변동성을 보일 수 있다고 전했다. 이는 대선 결과에 따라 금융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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