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현재 움직임 심상찮다… “사상 최고가 돌파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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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이미지. / 픽사베이

비트코인의 가격이 사상 최고치인 7만 3000달러를 넘을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 암호화폐(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가 1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세 라인 브레이크 차트(three-line break chart: 기준선·저항선·지지선의 움직임을 분석하는 차트) 분석이 이러한 낙관적인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매체는 세 라인 브레이크 차트는 시장의 주요 트렌드를 포착하는 데 유용한 도구라면서 차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지난 7개월 동안 이어진 조정 국면을 끝내고 새로운 상승세를 재개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은 이날 기준 5% 이상 상승한 6만 6000달러를 기록하며 지난 8월 23일 이후 가장 큰 일일 상승폭을 나타냈다. 그러나 일봉 차트 상에서는 비트코인이 여전히 7개월 동안 지속된 하락 채널 안에 머물러 있으며, 7만 달러 근처에서 강력한 저항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관련해 매체는 “하지만 세 라인 브레이크 차트에선 이 하락 채널에서 벗어나는 돌파가 이날 발생했음을 보여주고 있다”라면서 “2023년 10월의 3만 달러대 저점 이후 시작된 광범위한 상승세가 다시 힘을 얻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해당 차트가 정확하다면 비트코인은 앞으로 7만 3000달러 이상에 위치하며 새로운 최고치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세 라인 브레이크 차트는 전통적인 캔들스틱 차트(시가·고가·저가·종가의 4가지 가격을 봉, 즉 캔들로 나타낸 차트)와 유사해 보이지만,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오로지 가격 움직임에 집중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차트는 시장의 잡음을 제거하고 현재의 추세와 그 반전 가능성을 파악하는 데 효과적이다. 기술 분석가 스티브 니슨은 자신의 저서에서 “세 라인 브레이크 차트는 시장의 강도와 역동성을 반영하는 미묘한 도구”라고 설명했다. 이 차트는 가격이 이전 세 개의 붉은 선을 상회할 때 새로운 녹색 선을 그리며, 이는 상승 반전 신호로 간주된다.

이번 분석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의 가격이 이전 상승선을 돌파하며 세 라인 브레이크 차트에 녹색 막대를 형성했다. 이는 상승세가 다시 시작됐음을 의미하며, 차트 상에서 장기적인 상승 흐름이 확립됐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러한 긍정적인 분석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몇 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 우선 캔들스틱 차트에서는 여전히 7만 달러 부근에서 강한 저항이 나타나고 있다. 3월 이후 비트코인은 여러 차례 7만 달러에 도전했지만 매번 실패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이 저항선을 넘지 못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또한 세 라인 브레이크 차트에서의 상승 돌파가 실패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만약 새로운 붉은 막대가 형성되며 가격이 하락 채널 안으로 다시 들어가면, 이는 강한 하락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특히 지난달 말에 발생한 실패한 돌파 이후 더 큰 가격 하락이 이어졌다는 점에서 이번에도 유사한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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