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크를 주문하면 같이 나오는 ‘녹색 채소’…대체 왜 나오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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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토랑에서 스테이크를 주문하면 고기와 함께 나오는 길쭉한 녹색 채소가 있다. 바로 아스파라거스다. 언뜻 보기에는 그저 보기 좋으라고 내놓은 것 같지만 이는 맛과 풍미, 무엇보다 건강을 생각한 최적의 조합이다. 아스파라거스의 효능에 대해 알아보자.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쇠고기 스테이크와 구운 아스파라거스. / Mironov Vladimir-shutterstock.com

아스파라거스와 고기의 조합은 건강에 좋다. 아스파라거스는 비타민 B와 항산화제인 루테인이 풍부해 고지방 육류 섭취로 인한 심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거기에 아스파라거스는 비타민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고기에 부족한 영양 보충에도 유익하다.

또한, 아스파라거스에는 아미노산인 아스파라긴산이 포함돼 있어 대사를 촉진하고 단백질 합성을 돕는데, 이는 단백질 흡수를 높이는 결과를 낳는다. 아스파라긴산의 약간 쓴맛은 고기의 풍미를 중화시키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아스파라거스 자체도 비타민 E가 풍부해 남성과 여성 모두의 성호르몬을 활성화한다. 아스파라거스는 단백질이 많고 칼로리와 나트륨이 적어 바람직한 식품이다.

또한, 칼슘, 인 등 다양한 성분이 풍부해 피로를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준다. 더불어 칼륨 함량도 높아 부종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아스파라거스에 포함된 아스파라긴산은 이뇨 작용을 촉진해 체액 조절을 돕고 부기를 완화한다. 이는 특히 여성의 월경 전 수분 저류와 복부 팽만감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이처럼 건강에 좋은 아스파라거스에도 단점은 있다. 바로 소변 냄새를 악화시킨다는 것이다. 아스파라거스에 포함된 유기 황 화합물인 아스파라거스산과 메탄티올은 채내에서 유기 황화합물로 분해된다.

유기 황화합물에는 썩은 달걀 냄새로 유명한 유황이 포함돼 있는데, 우리 몸은 이런 화합물까지 분해하지는 못한다. 결국 화합물은 소변을 통해 배출되고, 바로 이 때문에 독특한 악취가 발생하는 것이다.

아스파라거스 외에도 소변 냄새를 독하게 만드는 음식에는 마늘과 양파 등이 있다. 이러한 음식을 섭취한 후 소변 냄새를 줄이기 위해서는 물을 많이 마셔야 한다. 물을 많이 마시면 냄새를 유발하는 화합물의 농도를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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