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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그래도 비싼데…채솟값 고공행진에 소비자들은 한숨만

기후 변화로 농산물 작황이 악영향을 받으며 먹거리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 상추 등이 진열돼 있다. / 뉴스1

1일 농수산식품유통공사 가격정보(KAMIS)에 따르면 깻잎 100g당 평균 소매 가격은 지난달 하순 3514원으로 2개월 전보다 약 1000원 올랐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400원가량(13%) 상승했다.

배추 소매 가격은 포기당 9662원으로 지난해 6937원 대비 39%, 평년 7428원 대비해선 30% 올랐다. 알배기 배추는 포기당 5943원으로 지난해 대비 31% 올랐다.

상추(청상추) 역시 지난달 하순 기준 가격이 100g당 2526원으로 지난해(1728원)보다 46% 높아졌다.

오이와 풋고추 역시 사정은 비슷하다. 오이 가격은 10개당 1만 4942원으로 지난해 대비 16% 더 비싸며, 풋고추(청양고추)도 100g당 1823원으로 15% 더 상승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상추와 깻잎 등 쌈채소를 고르고 있다. / 뉴스1

정부는 연내에 ‘기후변화 대응 농산물 수급 관리 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김장철을 앞두고 있어 가격 안정화가 시급한 배추 가격에 대해서는 우선 중국산 배추를 수입한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혁신적인 중장기 대책이 나와야 하는 시점”이라며 “올해 내로 (기후변화) 관련 대책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깻잎, 상추, 오이 등의 가격 상승에 대해 “폭염에다 집중호우로 일부 주산지의 시설 피해가 있었던 영향”이라면서 “기온이 떨어지고 있어 앞으로는 점차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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