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 전부터 등장한 자동차… 주차장을 사유화하고 있습니다
한 아파트 입주민이 주차면을 사유화했다는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끈다.
지난 26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아파트 주차장의 개인 사유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라는 제목으로 입주민 A씨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아파트에 14년째 거주 중이라는 A씨는 “몇 달 전부터 딱 한 사람 때문에 주차 질서가 확립되지 않고 있어 스트레스를 받는다”며 말문을 열었다.
A씨가 이와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아파트 지하 주차장 모습이 담겼다. 사진 속 EV6는 벽면 쪽에 주차했는데 홀로 2개의 주차면을 사용했다.
A씨가 관리사무소에 연락해 차량 앞에 경고문이 붙기도 했지만, 차주는 아랑곳하지 않고 항상 2개의 주차면을 사용했다.
그러던 어느 날부터 해당 차량이 바로 맞은편의 주차 자리로 옮겼다. 이 주차면은 양쪽이 모두 기둥으로 막혀 단 한 대만 주차가 가능한 곳이다.
볼라드로 주차장 막아… 물청소 거부하고 카메라 설치하기도
그는 이곳에 주차하고, 자리를 비울 때는 도로에서나 볼 수 있는 ‘볼라드’를 빈자리에 세워 다른 사람들이 주차하지 못하게 막았다.
이후엔 차량 2대로 ‘알박기’를 한 것으로 추정된다.
아파트 전체 지하 주차장 물청소가 있는 날, 이동 주차해달라는 안내가 일주일 전부터 나왔으나 주차 자리를 점유한 입주민은 되려 ‘물청소 금지구역’이라고 적힌 종이를 붙여놓았다. 급기야 카메라까지 설치했다.
A씨는 “관리사무소에 확인해 보니 우리 동 사람이 아닌 완전히 떨어진 동 사람의 차라는 연락을 받았다. 즉, 우리 동 주차장에 대고 자기 집까지 걸어가는 부지런한 사람이었다”고 했다.
이어 “솔직히 이 문제를 공론화하고 싶다. 한 사람 때문에 아파트 구성원 여럿이 피해를 보는 중이다”고 토로했다.
해당 사연에 누리꾼들은 “제가 본 것 중 역대급이다”, “주민분들 스트레스 많이 받겠네요”, “누가 보면 마이바흐나 벤틀리로 알겠다” 등의 반응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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