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방이 잘못한 상황에서 말다툼하다 보면 ‘욕’ 할 수도 있는 거 아닌가요?”
애인이 ‘원인’을 제공한 말싸움에서 분노해 ‘욕’을 했더니 되레 더 잘못한 사람이 됐다는 한 누리꾼의 사연이 전해졌다.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싸우면서 욕이 나올 수 있는 건 당연한 거 아니야?”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꼭 욕을 해야한다는 게 아니라. 감정이 격해지다 보면 ‘욕이 나올 수도 있는 거 아니냐’는 거다”라며 운을 뗐다.
며칠 전 다급하게 돈을 빌리는 애인에게 현금을 빌려준 적 있다는 A씨는 “급한 일 있다고 빌려 가서는 다른 사람이랑 노는데 썼더라”며 토로했다.
‘욕’ 했다고 잘못한 사람이 순식간에 바뀌어… “이게 맞나요?”
문제는 A씨에게 이 사실을 들킨 그의 애인이 또 다시 A씨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요구하면서 생겨났다.
A씨는 “이 문제로 애인이랑 말다툼하게 됐는데 계속 답답한 소리만 하다 보니 순간 감정조절을 못 하고 욕을 해 버렸다”며 “근데 순식간에 ‘너 왜 욕해?’, ‘말을 왜 그렇게 해?’하면서 내가 더 잘못한 사람으로 상황이 역전되더라”고 말했다.
이어 “애초에 싸우게 된 ‘원인’에 중심을 안 두고 내가 순간 화나서 뱉은 ‘욕’에다가만 포커스 맞춰서 대화를 이어 나가니까 어이가 없다”고 덧붙였다.
입 밖으로 ‘욕’을 내뱉을 만큼 분노할 상황을 만든 애인이, 마치 아무런 잘못을 하지 않은 상황에서 일방적으로 ‘욕’을 먹은 사람처럼 억울해하니 되레 억울하다는 게 A씨의 입장이다.
A씨는 “상대방이 100% 잘못한 상황에서 말싸움하다가 욕 한마디 한 게 그렇게 잘못한 거냐”며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다.
이를 본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아무리 말싸움을 하고 있는 중이라도 ‘욕’만큼은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욕도 공격 성향 중 하나다. 욕 내뱉을 정도로 상대가 용서 안 되고 분노할 상황이면 헤어지는 게 맞다”, “화날 때 쓸 수는 있지만, 싸울 때 쓰는 건 진짜 아니다”, “연인 사이는 욕하는 순간 파멸이다”, “욕먹을 짓 했다고 욕하는 거면, 죽을 짓 하면 죽이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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