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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전 남편이 큰 사고로 죽었는데… 태어난지 한 달 된 아이가 있답니다”

남편이 죽은지 6개월 후에 전해진 충격적인 소식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남편이 사망하기 전 불륜을 저질렀고, 이로 인해 태어난 아이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죽은 남편의 아이가 있대요”라는 제목으로 여성 A씨의 사연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사연에 따르면 A씨는 난임 치료를 위해 병원에 다니던 중 남편이 사고를 당해 한 달 정도 중환자실에 있다가 결국 숨졌다. 

그 후로 6개월이 지나서 시부모님께 ‘집에 잠깐 들러라’는 연락이 왔다. A씨가 시부모님을 찾아가니 두 분은 한참 동안 말을 못 하다가 “아들에게 아이가 있다. 태어난 지 한 달 정도 됐다”며 충격적인 사실을 전했다. 

시부모님의 말에 따르면 지난해 남편이 모임에 나갔다가 술에 취해 대학 동기와 잠자리를 가졌다고 한다. 

상대 여성은 남자친구의 아이인 줄만 알고 있다가 남편의 사고 소식을 들은 후에야 자신의 아이가 누구의 아이인지 알게 됐다는 설명이다. 

남편이 사망했을 당시에는 이미 중절이 불가능한 시기여서 아이를 낳았고, 시부모님은 조손간의 친자 확인을 통해 아이가 죽은 남편의 아이라는 사실까지 확인한 후였다. 

시부모님 “대신 키워줬으면 좋겠다”

시부모님은 A씨에게 아이를 키워달라고 부탁했다고 한다. 본래 며느리는 상속 대상이 아니지만 아이를 키워주면 유산을 모두 물려주겠다는 조건까지 걸었다. 

A씨가 ‘왜 저에게 이러한 사실을 알려 아이를 키우라고 하시냐’고 묻자 시부모님은 “생모는 아이를 못 키운다고 한다. 생모에게 유산을 줘도 아이를 버릴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아이를 갖고 싶어서 노력하다가 남편이 죽었으니 사생아라도 남편의 아이니까 받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A씨는 그 길로 짐을 챙겨서 나와 친정에 갔다고 한다. 시부모님은 A씨에게 계속 연락을 취하고 있으나 A씨는 끝내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는 “아이는 절대 안 키울 거다. 아이는 죄가 없다지만 저는 무슨 죄냐”며 “반대로 제가 외간 남자와 바람피워 임신했더라도 ‘너희 사이에는 애가 없으니 아들한테 그냥 키워라’ 하실까”라며 심정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남편 죽고 여태 죽지 못해 살았는데 지금은 남편에 대한 배신감과 분노 때문에 돌아버릴 것 같다”고 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다”, “천운이다. 전남편 잊고 새로 시작해라”, “보험금이라도 야무지게 챙겨라” 등의 반응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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