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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 지친 국민들에 위로 안겨주고 있는 파리 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들의 가슴 뭉클한 멘트들

펜싱 대표팀 '3연패 달성 세리머니' / 뉴스1

2024 파리 올림픽에 참가한 대한민국 선수단 ‘팀코리아’의 선전이 폭염에 지친 국민들에 위로와 웃음을 전하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2024 파리 올림픽 개막 전 한국 선수단이 5개의 금메달을 따내 종합 순위 15위 이내에 들 것으로 전망했지만, 2일 현재 대한민국이 수확한 금메달은 벌써 6개다.

개막 6일 만에 금메달 6개, 은메달 3개, 동메달 3개로 종합 7위를 기록하고 있다. 여자 복싱 임애지가 동메달을, 배드민턴 혼합복식에서 은메달을 확보한 상황이다.

이 가운데 ‘팀코리아’ 일부 선수의 당돌하면서도 가슴이 뭉클해지는 마음가짐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오상욱적 사고 “잘한다, 잘한다 하니까 진짜 잘하는 줄”

한국 펜싱의 새 역사를 쓴 오상욱은 지난달 28일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품에 안았다. 파리 올림픽 한국의 대회 첫 메달이었다.

오상욱은 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만나 “원우영 코치님이 뒤에서 많이 잡아주셨다. ‘널 이길 사람이 없다’, ‘네가 할 것만 하면 널 이길 사람이 없다’고 많이 해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잘한다, 잘한다 ‘하니까 진짜 잘하는 줄 알고 그렇게 잘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웃음을 보였다.

임시현적 사고 “‘당연히 태극 마크 달라’고 해 그냥 했다”

한국 양궁의 간판 임시현이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 금메달로 ’10연패’를 이룬 데 이어 개인전 16강에 오르며 순항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3관왕을 노린다.

그는 올림픽 공식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주변에서 ‘당연히 태극마크 달아야지’ 같은 이야기를 많이 해서 부담이 될 뻔했는데, 뭐 그냥 어차피 저랑 목표가 같은 거면 감사한 거 아닌가 싶어 그냥 했다”고 말했다.

GettyimagesKorea

김예지적 사고 “괜찮아. 다 나보다 못 쏴”

한국 사격이 이번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효자 종목으로 다시 돌아왔다. 한국의 오예진과 김예지가 공기권총 10m에서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휩쓸었다.

은메달리스트 김예지는 대회에 앞서 “내 목표는 금메달 3개”라고 자신 있게 말해왔다.

또 유명 어록으로는 “긴장될 때 되뇝니다 ‘괜찮아, 다 나보다 못 쏴'”로, 엄청난 자신감을 보여왔다.

뉴스1

반효진적 사고 “나도 부족하지만 남도 별거 아니다”

‘팀코리아’ 최연소 선수인 한국 여자 사격의 희망 반효진은 지난달 29일 열린 공기소총 10m 여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나이는 어리지만, 재능과 자신감은 엄청나다. 그는 지난달 2일 출정식에서 “올림픽도 월드컵처럼 큰 욕심을 내지 않고 제 기량에 집중하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반효진은 “저도 아직 부족하지만, 다른 선수들의 실력도 월등하지 않다. 덤덤하게 총을 쏘겠다”고 다짐했고, 결과로 증명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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