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 있는 어른들을 위한 최소한의 철학 수업’은 대중과 철학 사이를 가로막는 이 장애물을 시원하게 치워 주려 한다. 우선 난해한 철학 용어에 일상적인 언어로 써 내려간 쉬운 풀이를 덧붙여 한눈에 의미를 알 수 있게 했다.
해당 용어를 활용해 만든 예문은 단어의 쓰임새를 좀 더 명확히 알려 준다. 낯선 정보를 받아들이느라 지친 머리를 재치 있게 깨워 주는 일러스트와 도표도 빠뜨릴 수 없다.
이 책을 집필한 오가와 히토시는 일본의 대중 철학자다. 이 정도의 지식인이라면 누구나 우러러보는 엘리트 코스를 밟으며 살아왔을 것 같지만, 그의 삶은 우리의 상상과는 다르다. 젊은 시절 각종 알바를 전전하며 평범한 사람의 삶을 살아온 그는 철학이라는 학문이 보통 사람들에게도 열려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에게 지금껏 사람들이 철학의 길에 들어서는 것을 막는 장애물은 어려운 철학 용어였다.
술술 읽히는 책이라 깊이가 얕을 것이라 생각하면 오산이다. 고대 철학부터 현대 철학, 기초 철학부터 고급 철학까지 철학을 전반적으로 아우르는 필수 개념 150개를 한 권에 알차게 담았다. 이 책 하나로 단번에 철학을 통달할 수는 없어도, 한 권의 철학책을 읽기 위해 열 권의 다른 철학책을 읽는 수고는 피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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