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모의 갖은 참견에도 참아오던 며느리…결국 폭발한 사연
시어머니의 도 넘은 참견과 폭언에 지친 며느리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2일 JTBC ‘사건반장’에는 수년간 시어머니와 갈등을 겪어왔다는 며느리 A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시모와 처음 만난 순간부터 ‘야’, ‘너’라는 호칭을 들어왔다는 A씨는 남편과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양가 어른의 도움 없이 식을 올리고, 예단과 예물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던 어느 날 A씨는 “너 정말 해도 해도 너무한다. 딸이랑 아들이 같니. 우리 아들을 어떻게 10원 한 장 안 내고 데려갈 수가 있냐“며 “아들한테는 말하지 말고 나한테 예단값 1천만 원 보내라”고 요구하는 시모의 전화를 받게 됐다.
시모와 불필요한 갈등을 만들고 싶지 않았던 A씨는 할 수 없이 시모에게 예단값 1천만 원을 보냈고, 남편에게 이 사실을 알리며 친정어머니의 예물값 1천만 원을 받아냈다.
이후 잠잠했던 시모와의 갈등은 A씨가 첫 아이를 임신하면서 또다시 생겨났다.
A씨는 “임신 소식 들으시더니 ‘임신했어도 남편 밥은 삼시세끼 다 챙겨줘야 한다. 밤에 이거 사달라, 저거 사달라 요구하지도 말라’며 면박을 줬다”고 하소연했다.
아이 이름 강요하며 단식 투쟁…친정 엄마 반찬 함부로 버리기까지
출산 예정일을 앞둔 A씨는 최근 급하게 입원한 병원에서 ‘응급 제왕 절개 수술’을 권유받았지만, 시어머니는 자연분만으로 태어나야 아이가 훨씬 똑똑하고 건강하다며 A씨의 수술을 한사코 반대했다.
시어머니는 병원을 옮겨서라도 자연분만이 가능한 병원을 찾자며 ‘자연분만’에 집착하기 시작했고, 남편이 시모를 병원에서 쫓아내고 나서야 A씨는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아들을 품에 안을 수 있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시어머니는 “유명한 스님에게 이름을 받아놨다”며 아이의 이름을 ‘박봉팔’로 결정하라고 말했다.
자신과 아들의 이름을 한 글자씩 따 지은 ‘박봉팔’이 아니면 집안이 망한다며 단식 투쟁까지 벌이자, A씨 부부는 하는 수 없이 아이의 이름을 ‘박봉팔’로 결정했다.
그런데 최근 시모의 갖은 참견에도 꿋꿋이 불만을 참아왔던 A씨가 결국 폭발하는 일이 생겨났다.
A씨는 “친정어머니가 반찬거리를 만들어서 집에 놔두고 갔다고 해서 냉장고를 확인해 봤는데 텅텅 비어 있었다”며 “알고 보니 시어머니가 반찬 통에 머리카락이 붙어 있었다는 이유로 몽땅 음식물 쓰레기통에 버려놨다”고 토로했다.
이에 A씨가 그간 시모에게 쌓여왔던 서운함을 토로하자 시모는 “어디 건방지게 말 대꾸를 하냐. 너 부모한테 그렇게 배웠냐”며 “그 엄마에 그 딸이다”라면서 A씨의 머리를 툭툭 치기 시작했다.
그런데 시모의 손길을 뿌리치던 A씨가 그만 시모의 뺨을 스치듯 건드리자, 시모는 A씨의 뺨을 때리며 폭언을 내뱉었고 음식물 쓰레기통을 집에 던지기도 했다.
시모는 뒤이어 귀가한 A씨의 남편에게 “며느리가 나를 이렇게 때렸다” 며 서럽게 울기 시작했고, 시모의 말을 들은 남편은 상황을 설명하는 A씨의 말을 무시한 채 “어머니한테 무릎 꿇고 빌어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
무작정 시모의 편을 드는 남편의 태도에 분노한 A씨는 아들을 데리고 그대로 집을 나왔다고 한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들이 그렇게 귀하면 평생 데리고 살아라. 남의 귀한 딸 인생 망치지 말고”, “누가 예비 며느리를 ‘야’라고 부르냐”, “아직도 저런 시어머니가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 “제왕절개 못하는 시모가 진짜 있구나”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
실시간 인기기사
- 1위 진영이형, 서울 고덕에 빌딩 짓는다…유현준 교수가 설계했다는 ‘JYP 신사옥’ 클라쓰
- 2위 ’54세 노총각’ 심현섭, 결혼 임박… 11세 연하 여친에게 프러포즈 성공
- 3위 사람들 “안 가요” 하자… 제주, 해수욕장 평상 50% 할인·파라솔 2만원
- “순우리말? 어렵지 않아요”… 13가지 과일·야채에 담긴 예쁜 순우리말
- “9월부터 ‘청계천’서 댕댕이랑 산책해요”… 시민들은 반응 엇갈려
- “휴대폰 교체요? 멀쩡해도 전 바꿔요”… 사람마다 각각 다른 ‘휴대폰 교체 유형’ 3
- 결혼식에 직접 디자인한 ‘시스루 웨딩드레스’ 입고 등장한 신부… “자기 마음 vs 외설적”
- “믿을 건 대기업 뿐”… 티메프 사태에 재조명되는 국내 온라인 쇼핑몰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