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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평대 오피스텔을 ‘이렇게’ 공간 분리한다고?! 놀랄 노자네~


안녕하세요, 저는 6년 차 공간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 llnako라고 합니다. 이 일을 시작하기 전부터 집을 꾸미는 일은 제가 가장 사랑하고 또 오래된 취미였습니다. 원체 집순이 성향을 가지고 있어 다른 취미도 대부분 집에서 할 수 있는 일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예를 들어 독서, 베이킹, 요리와 같은 것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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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생긴 변화는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프리랜서로 일하게 되었다는 거예요. 집에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처음으로 원룸에서 벗어나 침실과 거실이 분리된 1LDK 구조로 이사를 오게 되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저희 집을 소개해 드릴게요. 재미있게 읽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집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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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피스텔 14평
| 내추럴, 블랙 포인트, 공간 분리

인테리어를 하며

| BEF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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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구한 집은 연식이 있는 오피스텔이었어요. 덕분에 요즘은 보기 힘든 우드월 포인트가 곳곳에 있었습니다. 이전까지는 늘 흰 벽이 있는 곳에서 살아와서 그런지 이런 따뜻한 분위기가 오히려 마음에 들더라고요. 그렇게 이 집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또 방 2개에 작은 거실이 기본 형태인데, 이 집은 방 하나를 허물고 거실에 확장시켜 충분한 리빙 공간이 나온다는 것도 마음에 들었어요.

| 공간 디자이너의 노하우 3가지
그럼 집을 꾸미는 저의 노하우를 소개해 드릴게요. 살고 있는 집에 적용할 수 있는 노하우들이니 눈여겨 읽어보세요!

<침실 아이템></img> 정보 알아보기 (▲ 이미지 클릭)” onclick=”window.open(‘about:blank’).location.href=’http://link.ggumim.co.kr/bhsptr'”><figcaption class= <침실 아이템> 정보 알아보기 (▲ 이미지 클릭)

1) 소품으로 인테리어하기!

저는 소품들을 습관처럼 자주자주 위치를 바꾸어주는 편입니다. 작은 것 하나를 바꾸더라도 색다른 느낌의 공간을 연출할 수 있고, 가장 잘 어울리는 자리를 찾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집 안 곳곳에 있는 빈티지 화병이나 액자, 스툴, 조명 등이 그런 것들입니다. 그래서 시간이 날 때마다 온라인 샵이나 오프라인 샵을 틈틈이 구경하며 마음에 드는 소품을 하나둘씩 모으고 있습니다.  

<조명></img> 정보 알아보기 (▲ 이미지 클릭)” onclick=”window.open(‘about:blank’).location.href=’http://link.ggumim.co.kr/bhsptr'”><figcaption class= <조명> 정보 알아보기 (▲ 이미지 클릭)

2) 가장 좋은 소품은 조명!

저는 이 작은 집에 조명만 11개가 있을 정도로 조명 덕후인데요. 몇 년째 사용 중인 오래된 조명들과, 여기저기에서 공수한 빈티지 조명들이 집 안 곳곳에 있습니다. 집을 꾸미다 보면 조명만큼 좋은 소품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집을 꾸미는 많은 분들이 그러하시듯 저 또한 전체 등을 사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해가 지면 국소 조명 몇 개만 켜두고 책을 읽거나 작업을 합니다. 아늑한 분위기를 내주는데 일등공신입니다.   

<패브릭 소품></img> 정보 알아보기 (▲ 이미지 클릭)” onclick=”window.open(‘about:blank’).location.href=’http://link.ggumim.co.kr/bhsptr'”><figcaption class= <패브릭 소품> 정보 알아보기 (▲ 이미지 클릭)

3) 패브릭 소품을 활용하기!

패브릭 소품들을 활용하여 보기 싫은 콘센트를 가려주는 것을 좋아해요. 거실에 크게 걸려져 있는 행잉 패브릭이나 업무 공간 뒤 쪽 벽에 걸린 기다란 패브릭 또한 콘센트를 가려주는 용도입니다. 용도를 전혀 몰라볼 만큼 인테리어 효과가 뛰어나죠?

| 추천하는 가구 : 빈티지 체어와 블랭킷

<업무 공간 아이템></img> 정보 알아보기 (▲ 이미지 클릭)” onclick=”window.open(‘about:blank’).location.href=’http://link.ggumim.co.kr/bhsptr'”><figcaption class= <업무 공간 아이템> 정보 알아보기 (▲ 이미지 클릭)

이 집에서 추천하고 싶은 2가지 가구가 있어요. 먼저 사무 공간에서 사용하고 있는  Kevi2533 빈티지 체어입니다. 사무 의자는 대개 푹신한 시트나 매시 소재의 부드러움을 많이 사용해서, 딱딱한 우드 의자가 불편할 수도 있을 것 같았지만 약간의 불편함에서 오는 건강한 편안함을 느껴보면 이야기가 달라지는 것 같아요. 또 높이와 등받이 각도를 자유롭게 조절하며 몸에 맞출 수 있어 기능적이고요. 제 나이보다 나이가 많은 이 의자는 서른 살이 넘은 만큼 조금 낡고 칠도 군데군데 벗겨져 있지만, 그 세월이 믿기지 않을 만큼 튼튼하고 편안합니다. 집에서 가장 아끼고 좋아하는 가구예요.

<휴식 공간 아이템></img> 정보 알아보기 (▲ 이미지 클릭)” onclick=”window.open(‘about:blank’).location.href=’http://link.ggumim.co.kr/bhsptr'”><figcaption class= <휴식 공간 아이템> 정보 알아보기 (▲ 이미지 클릭)

다음으로 추천하고 싶은 아이템은 패브릭 소품 중에 하나인 2222 Studio의 블랭킷입니다. 네덜란드 브랜드로 아직 한국 판매처는 없지만 근래 비슷한 디자인의 국내 브랜드들이 많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소재가 워낙 튼튼하다 보니 베드 스로우, 바닥 러그, 벽 장식용으로도 무리 없이 활용할 수 있는 만능 아이템입니다.


공간 둘러보기

| 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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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본격적으로 공간을 소개해 드릴게요. 먼저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거실 공간입니다. 이곳에서는 크게 일과 취미 생활, 이렇게 2가지 활동을 하는데요. 업무 공간과 여가 공간을 나누기 위해 러그와 작은 선반의 힘을 빌려보았습니다.

<업무 공간></img> 정보 알아보기 (▲ 이미지 클릭)” onclick=”window.open(‘about:blank’).location.href=’http://link.ggumim.co.kr/bhsptr'”><figcaption class= <업무 공간> 정보 알아보기 (▲ 이미지 클릭)

업무 공간에는 일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커다란 데스크와 의자만 두었습니다. 데스크의 상판이 넓어서 노트북과 모니터, 여러 작업물들을 올려두어도 여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대부분 주방에 있는 아일랜드 식탁에서 식사를 하지만 가끔은 이 업무용 책상에서 간식이나 밥을 먹기도 합니다.

<휴식 공간 아이템></img> 정보 알아보기 (▲ 이미지 클릭)” onclick=”window.open(‘about:blank’).location.href=’http://link.ggumim.co.kr/bhsptr'”><figcaption class= <휴식 공간 아이템> 정보 알아보기 (▲ 이미지 클릭)

작지만 파티션 역할을 톡톡히 해주는 OSB 소재의 선반 너머엔 취미 생활을 하는 휴식 공간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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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선 주로 책을 읽습니다. 바닥이나 선반에 아무렇게나 쌓아둔 책들 중 마음에 드는 한 권을 골라 라운지체어에 등을 기대어 앉아 읽으며 주말을 보내곤 하는데요. 요즘같이 더운 날씨에는 매실차 한 잔 타놓고 시원한 주트 소재의 러그에 편하게 누워 뒹굴뒹굴하며 영화를 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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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 인테리어는 여전히 다양한 시도 중이지만 블랙&우드로 테마를 잡아서 집을 꾸며 나가고 있습니다. 자취 생활 초반에는 화이트 위주의 가구나 파스텔 톤의 포인트 소품들도 좋아했지만 점점 나이를 먹을수록 차분한 것이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나무라는 소재가 주는 따스하고 편안한 느낌은 그 어떤 것으로도 대체되기 힘든 것 같습니다.

| 주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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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주방을 소개해 드릴게요. 이곳은 제가 요리하는 것을 좋아하다 보니 충분한 요리 공간 확보를 위해 최소한의 물건을 두고 있습니다. 도면에서 보신 것처럼 인덕션 앞엔 길게 설치된 아일랜드 테이블이 있는데요. 상판이 넓어 요리와 베이킹하기 좋습니다.

| 침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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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실도 주방이나 업무 공간과 동일하게 숙면에 도움이 되도록 일부러 자잘한 소품이나 가구들을 많이 두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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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의 큰 가구로는 퀸 사이즈의 매트리스와 원목 침대 프레임이 전부입니다. 침대 프레임은 바닥 컬러와 맞춘 밝은 내추럴 색상으로 통일감을 주었고, 그렇게 낮지도 높지도 않은 200mm로 제작하였습니다. 침대 프레임은 매트리스 크기에 딱 맞추기보다 훨씬 넉넉하게 여백을 두고 맞추었어요. 별도의 수납장이나 협탁 없이도 조명이나, 휴지 케이스 등 간단한 물건들을 둘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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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실에서도 책은 빠지지 않는 중요한 물건입니다. 책들은 매트리스 받침판 아래에 있는 여유 공간에 차곡차곡 넣어두었습니다. 판 아래에 쏙 들어가 있어서 동선에 방해되지 않으면서도, 누워서도 쉽게 꺼내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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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 옆에는 암체어를 두고 있습니다. 이 의자 또한 빈티지로 구입한 것으로 좌판이 플라스틱 소재라 매우 가벼워 이동이 용이합니다. 침대에서만 책이나 휴대폰을 보며 뒹굴뒹굴하다 보면 목이나 어깨가 아파서 잠깐씩 앉을 수 있는 의자를 꼭 두고 있는 편입니다.

집에 대한 고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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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은 제게 있어 그 어떤 것보다 가장 큰 위로를 건네주는 존재입니다. 돌이켜보면 아주 어릴 때부터 방 꾸미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용돈이 모이면 예쁜 침구나 커튼을 살 궁리를 하거나 책장 위에 올려둘 작은 소품들을 사 모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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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마음이 힘든 날이면 방 안으로 들어가 종일 좋아하는 영화를 보다 정돈된 침대에서 낮잠을 자며 스트레스를 해소하기도 했습니다. 나만의 공간에서 충전하고 나면 짐을 짊어진 듯 무거웠던 마음이 무색해지고 해결할 수 없을 것 같던 고민이 사소하게 느껴지는 순간이 찾아오더라고요. 그리고 이내 긍정의 생각과 쾌적함, 새로운 상상들이 생겨나곤 했습니다. 아마 그때부터 나만의 공간이 주는 힘을 어렴풋이 느끼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공간을 꾸미며 마음에 위로를 받았던 제가 자라나 지금의 공간을 가꾸게 되었는데요. 그동안 축적해온 취향과 노하우가 더해져 아주 만족스러운 곳이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런 공간을 여러분께 보여드릴 수 있어 기쁘고요.

지금까지 긴 글 읽어주신 여러분께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모두 위로를 주는 공간을 가꾸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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