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번 바꿔야 하나” 전화·문자 폭탄 시달리고 있다고 토로한 이재명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쏟아지는 전화와 문자 메시지에 고통을 호소했다.
지난달 30일 이 전 대표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전화, 문자 그만 좀…. 시도 때도 없는 문자, 전화는 응원 격려가 아니라 고통을 주는 것”이라면서 “아무래도 수십 년 써 온 전번(전화번호)을 바꿔야 할 모양이다”라고 토로했다.
이에 한 지지자는 “진심으로 대표님을 생각하면 그럴 수 없을 텐데 새벽에도 전화하고 왜들 그러는지. 응원하고 싶으면 애완견(개딸들이 언론을 칭하는 표현) 기사에 팩트체크 댓글 하나 쓰시고 따봉 하나를 누르세요”라는 답글을 남겼다.
이 전 대표는 이 답글을 리트윗(재게시)했다.
이 전 대표는 게시글에 대상자를 특정하지는 않았으나, 이른바 ‘개혁의딸(개딸)’로 불리는 이 전 대표의 강성 지지자들의 행태를 꼬집은 것으로 추정된다.
국회의원들은 평소 개인 전화번호로 응원과 비판 등이 담긴 문자 메시지나 전화를 받고는 하지만 강성지지층을 보유한 이 전 대표는 더 많은 연락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에 대한 맹목·극성 지지자들의 행태가 도를 넘었다는 비판은 이전부터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 전 대표의 강성지지자들은 좌표 찍기, 수박(비이재명계) 색출, 연락 폭탄 등의 행동을 통한 정치적 영향력을 과시해 왔다.
8·18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 대표 후보군에 오르내리던 비명계 이인영 의원도 개딸들의 문자 폭탄 등을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에는 우원식 국회의장의 당내 경선 승리에 대대적으로 반발하며 사퇴를 종용하고 탈당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한편 지난달 24일 당 대표직 연임을 위해 대표직에서 물러난 이 전 대표는 이번 주 내 관련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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