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드디어 ‘실시간 검색어’ 서비스 제공한다…검색자들이 정말 원했던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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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실시간 검색어(이하 ‘실검’) 서비스를 재개했다.

구글 검색 화면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MohammadKam-shutterstock.com

지난 18일 IT업계에 따르면 최근 구글이 ‘인기 급상승 검색어’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인기 급상승 검색어란 검색자가 구글 검색창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실시간으로 변경되는 인기 키워드다. 현재도 확인할 수 있는데 확인 방법은 간단하다. 모바일 또는 PC에서 구글 웹사이트에 접속한 뒤 검색창을 클릭하면 된다.

오늘(19일) 오전 11시 30분 기준 ‘집단 휴진 병원 리스트’, ‘선풍기 생수병’, ‘백사자’, ‘인사이드 아웃 감정’ 등의 검색어를 확인할 수 있었다.

그동안 구글은 ‘일별 인기 급상승 검색어’를 제공해 온 바 있다. 하지만 실시간으로 인기 검색어가 업데이트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해 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구글 검색창을 통해 인기 검색어를 빠르게 업데이트하고 있어 사실상 실검을 부활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시장 조사 기관 인터넷 트렌드에 따르면 구글의 한국 검색 점유율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2022년 29.7%에서 지난해에는 31.3%까지 상승하며 네이버와의 점유율 격차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네이버와 다음 등 한국 포털은 여론 조작과 매크로 악용 등의 부작용으로 2020년부터 2021년 사이 실검 서비스를 중단했다.

이후 실검 부작용을 해결하고자 네이버는 ‘트렌드 토픽’, 다음은 ‘투데이 버블’ 등 다양한 대안을 시도했지만, 정치적인 문제와 여론의 반발이 심했다.

결국 네이버는 ‘트렌드 토픽’ 서비스를 철회했고, 다음은 ‘투데이 버블’ 서비스를 베타 버전으로 남겨뒀다.

한국 포털들이 이러한 어려움을 겪는 사이, 구글은 실검 기능을 재개하며 한국 검색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머니S에 “IT 시장은 사용자들의 접근이 쉽고 경쟁이 치열한 만큼, 동등한 환경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시장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실검 서비스는 해외 플랫폼에서도 제공하고 있다. 엑스(X, 구 트위터), 마이크로소프트 빙, 틱톡 등이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구글의 실검 서비스 재개는 한국 검색 시장에서의 경쟁 구도를 더욱 치열하게 만들 전망이다. 그러나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는 인기 키워드로 인해 검색자들의 검색 경험을 풍부하게 하고, 더 많은 정보 접근성을 제공하는 중요한 수단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 로고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JHVEPhoto-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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