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야심 차게 시작한 ‘손목닥터9988’이 대박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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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야심 차게 시작한 ‘손목닥터9988’이 신청자 100만 명을 돌파하며, 대박을 터뜨렸다.

모델 겸 방송인 한혜진이 지난 6월 4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시 건강도시 홍보대사 위촉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기 위해 단상에 오르고 있다. / 뉴스1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99세까지 팔팔하게 살자’는 목표를 내건 ‘오세훈표 서울형 헬스케어’ 사업의 핵심인 ‘손목닥터9988’은 2021년 첫선을 보인 이후 꾸준히 인기를 얻으며, 드디어 참여자가 100만 명을 돌파했다.

‘손목닥터9988’은 앱과 스마트워치를 활용해 시민들이 스스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 걷기, 식단 관리, 건강 퀴즈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포인트를 적립하고, 이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앱테크’ 기능까지 더해져 시민들의 참여를 끌어냈다.

특히 올해 3월부터는 상시 모집으로 전환하고, 기존 75세였던 참여 연령 제한을 없애면서 더 많은 시민이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 그 결과, 석 달 만에 55만 명이 새롭게 가입하며 100만 명 달성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참여자를 살펴보면 40대가 24%로 가장 많고, 50대 23.7%, 30대 20%, 20대 14.6%, 60대 13.5%, 70대 4.1%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이 65%, 남성이 35%로 여성 참여율이 높았다. 지역별로는 송파구민이 7%로 가장 많이 참여했다.

서울시는 ‘손목닥터9988’의 성공적인 운영을 발판 삼아 앞으로 더욱 다양한 건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올해 9월부터는 대사증후군 관리 서비스와 마음 건강(블루터치) 서비스를 시작하고, 내년부터는 금연 관리 서비스까지 추가할 예정이다.

대사증후군 관리 서비스는 앱을 통해 걸음, 식단 정보 등을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개인에게 맞춤형 건강 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심장 질환, 뇌졸중, 당뇨병의 주범인 대사증후군은 서울시에서만 172만 명이 관리 대상일 정도로 심각한 문제다. ‘손목닥터9988’을 통해 대사증후군 관리를 강화하면 건강 개선 효과는 물론 의료비 절감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블루터치’ 서비스는 서울시 ‘블루터치’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자가 마음검진’을 ‘손목닥터9988’ 앱을 통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연동한다. 마음 건강과 신체 활동을 연계한 건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여 시민들의 전반적인 건강 증진을 목표로 한다.

‘손목닥터9988’ 앱 디자인도 개선된다. 해치와 서울 상징색을 반영하고,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UI/UX(사용자 환경·경험)를 고도화할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00만 시민이 ‘손목닥터9988’에 참여해 준 것은 서울형 헬스케어의 혁신적인 노력이 통했다는 증거”라며 “시민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앞으로도 더욱 발전된 건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손목닥터 9988’ 신청은 어렵지 않다. 우선 공식 누리집 또는 스마트폰 앱 ‘손목닥터 9988’ 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신청 후에는 다음날부터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손목닥터9988’ 신청 모집 포스터 / 서울특별시 ‘내 손안에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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