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병원 및 의과대학 교수들이 예고한 전면 휴진에 대해 환자단체가 강력히 반발하며 휴진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한국중증질환연합회는 12일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학교병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성주 한국중증질환연합회 회장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들은 교육자이자 의사로서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최고 책임자다. 그러나 이번 집단 휴진 결정은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무시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서울대병원의 집단 휴진이 다른 대형 병원들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대한의사협회가 예고한 18일 전면 휴진과 맞물려 중증질환자들이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다. 서울대병원에서 시작된 휴진 선언은 필수적인 의료 서비스 제공에 큰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태현 한국루게릭연맹회 회장도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해 “희귀 중증질환 환자들은 이미 의학적으로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의사들의 조폭 같은 행동은 학문과 도덕, 상식을 무너뜨리는 엘리트 집단의 행태로 비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환자들은 더 이상 의사들에게 의지할 수 없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는 17일부터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보라매병원, 강남센터 등 4개 병원에서 필수 부서를 제외한 전면 휴진에 돌입할 예정이다.
연세대의 신촌세브란스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도 오는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들어갈 방침이다.
김성주 회장은 “서울대병원에서 아직 휴진 관련 공식 통보를 받지 못했다. 만약 이번 집단 휴진으로 인해 환자가 피해를 본다면 법적 대응을 검토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의료 공백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의료계와 정치권이 협력해 환자 안전을 보장하는 법률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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