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사를 울린 “너 경지냐?”의 충격적인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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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 '씨리얼'

한 사회복지사가 요즘 인터넷상에서 ‘경계선지능’이 활용되는 방식을 듣고 눈물을 보였다.

최근 유튜브 채널 ‘씨리얼’에는 경계선지능인에 대한 영상이 게재됐다. ‘경계선지능인’이란 아이큐 71~84 이하에 해당되는 장애와 비장애 사이에 있는 사람을 칭하는 말이다.

한국에서는 공식적으로 장애, 질병에 속하지 않는다. 

이날 영상에는 동대문종합사회복지관의 사회복지사 A씨가 출연했다. 그는 최근 남편에게 충격적인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A씨는 “저희 남편은 저를 만나기 전에 ‘경계선지능인’이라는 개념을 아예 몰랐다”며 “그런데 어느 날 ‘자기야 경계선지능인이 사람들한테 많이 알려졌나 봐’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새로운 제도가 생기는 거라고 생각한 A씨는 설레는 마음으로 무슨 일이냐고 물었다가 충격을 감출 수 없었다.

남편 설명에 따르면 게임 커뮤니티를 하는 누리꾼들이 과거에는 상대를 비하하는 목적으로 “너 장애인이냐?”고 했다면 최근에는 “너 경지(경계선지능인)냐?”고 한다는 것이다.

A씨는 남편과 있었던 일화를 이야기하면서 눈물을 보였다. 그는 “그 이야기가 담당자로서 너무 울컥했다”고 현실에 대한 씁쓸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나무위키에 경계선지능인 정의에 대해 적혀 있는데 ‘경계선지능인 여자애들은 백치미가 있어 다루기 쉽다’고 적혔더라”며 “너무 화가 나서 삭제 요청을 했던 경험도 있다”고 털어놨다.

YouTube '씨리얼'

A씨는 경계선지능인이 또 다른 혐오의 단어로 이용된다는 것이 너무 속상하다고 고백했다.

그는 경계선지능인에 대해 “모자란다는 식으로만 나오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며 “교육을 받으면 우리와 똑같이 생활할 수 있는데 그런 부분은 전혀 고려되지 않고 있다”고 대중들의 인식개선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YouTube ‘씨리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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