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주방의 대변신! ‘북유럽’인 줄 알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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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ꔷ̑◡ꔷ̑ 저는 작년 5월 결혼한 뒤, 5개월 전 정식 보금자리를 마련해 뽀쨕뽀쨕 신혼 생활을 즐기고 있는 @kkknnin입니다. 저희 부부는 평범한 직장인이고, 주말마다 이곳저곳 놀러 다니며 새로운 세상 구경하기를 좋아하는 밖순이&밖돌이인데요!

지금부터 소개해 드릴 저희 <토몽하우스🐰🐶>가 완성되고 나서는 집에 있는 시간을 제일 좋아할 만큼 보금자리에 대한 애정이 가득해져서 큰일이에요.

저희는 신혼집을 마련하면 우리가 원하는 무드로 인테리어는 꼭 하고 싶다고 의견을 모았었고, 유튜브 등을 통해서 인테리어 관련 기본적인 정보들을 공부했어요.

그러다 보니 저희가 원하던 따스한 ‘우드&베이지’ 톤으로 컨셉을 잡되, 어떤 공간은 어떤 식으로 시공을 진행하고 싶은지 자연스럽게 저희만의 기준을 세울 수 있게 됐어요.

꿈꾸는 공간의 모습이 확실해서였는지, 미팅을 진행했던 세 군데의 인테리어 업체 중 ‘스튜디오 에디’가 그 공간을 구현해 내주실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고, 제 예감은 틀리지 않아버렸습니다!

1. 도면 Before

구축까지는 아니었지만 아파트가 근 10년 차에 접어들면서 수리가 필요한 곳들이 많이 보였고, 국내 아파트들의 특징인 구석에 일부러 숨긴듯한 작고 답답한 주방이 고민이었어요. 확장이 되어있었기 때문에 평수에 비하면 거실은 탁 트여있어서 거실 공간을 조금 포기해서라도 주방 공간을 확보하고 싶었어요.

좁은 현관에 들어오자마자 분리된 느낌 없이 싱크대가 훤히 보이고, 냉장고가 거실과 주방 사이 애매한 위치에 답답하게 놓여있어야만 하는 구조도 개선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어요.

도면 After

여러 논의 끝에 탄생된 토몽하우스의 최종 도면입니다. 스튜디오 에디 디자인 실장님께서 현관과 주방 사이에 있던 벽이 비내력벽이라는 것을 캐치하셨더라고요.

철거 후 새로운 벽체를 신설해서 현관과 주방 공간 확보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구조를 제안해 주셨어요. 3D로 작업해 주셨던 도면 초안을 보자마자 그때는 수정 단계를 거치기 이전이었는데도 맘에 쏙 들어버렸답니다.

3D View

미니멀리즘을 추구하는 편이지만 집이 넓은 평수는 아니라서 수납공간을 충분히 확보하는 것도 고민 중에 하나였는데, 현관 쪽에 신발장 겸 창고를 만드는 아이디어를 내주신 덕분에 수납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었어요.

2. 현관 Before

시공 전 현관은 두 사람이 비좁게 서서 신발을 신고 벗어야 할 만큼 아주 좁은 공간이었어요.

현관 After

탈바꿈한 저희 집 현관 전경은 일반 휴대전화 카메라로 예쁘게 담아 내기가 너무 힘들어서, 스튜디오 에디와 협업을 많이 하고 계시는 포토 실장님의 작업본을 가져와봤습니다! 채광이 예쁘게 드는 집이라서 현관에 들어서자마자 차르르 드는 햇살이 집을 더욱 따스해 보이게 만들어주어요.

현관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모서리가 둥근 현관장은 잡동사니 수납은 물론, 각종 오브제나 액자를 두어 포인트를 줄 수도 있어 아주 유용해요. 지금은 귀여운 오브제용 거울을 두었지만, 예쁜 액자를 구매해서 놓아볼까 고민 중이에요!

저희 부부는 반지를 계속 끼고 생활하는 것을 답답해해서 외출할 때만 반지를 끼고 나가는데, 종종 잊을 때가 있어서 현관에 반지를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이 꼭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현관장이 있는 덕분에 지금은 절대 반지 끼는 것을 잊을 일이 없어졌답니다.

현관 바닥은 결이 제각기 다른 정사각 타일을 지그재그로 시공했고, 너무 밝지도 어둡지도 않은 색상의 타일을 선택했어요.

현관이 집의 첫인상을 결정한다고 생각해서 항상 깔끔하게 유지하려고 하는 편인데, 먼지가 아주 잘 보이지도 그렇다고 너무 안 보여서 청소를 게을리하게 되지도 않는 색상이라 너무 만족합니다.

그리고 타일과 마루가 만나는 부분은 타일로 감아올려 마감해 주셨는데, 마루와 타일 높이를 감쪽같이 맞춰 시공해 주셔서 현관과 입구가 자연스럽게 분리된 느낌이라 정말 센스 가득한 포인트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_<

기존에 신발장이 자리하던 현관 왼편에서 철거 작업 이후 전기 분전함과 수도 계량기가 발견되는 바람에 디자인 실장님께서 이 골칫덩이들을 어떻게 가릴 수 있을지 고민하느라 꽤나 애를 먹으셨답니다 ㅠㅁㅠ

저희도 원래는 벽면에 거울을 달까 고민했었지만, 분전함과 계량기를 적절히 감추는 게 급선무였어요. 그래서 어떻게 감춰졌냐고요?

바로 이렇게요! 분전함과 계량기는 감추면서 겉으로 봤을 때도 너무 예쁜 장을 짜 넣어 주셔서, 감성 있게 화분을 놓을 수 있는 단도 생겼고 자투리 수납공간도 확보했어요.

귀여운 스툴 위에 놓아둔 식물 친구 ‘밍이’는 서촌에서 우연히 들어간 플랜트샵에서 한눈에 반해서 데려왔어요. 키우기도 쉽고, 저희 집 현관을 싱그럽게 해주는 일등공신이에요.

밋밋했던 수납장 문에는 거울을 달까 고민하다가 여닫을 때 불편함이 있을 것 같아서 저희의 추억을 기록해두고 있어요.

3. 주방 Before

기존에 ㄱ자 형태로 좁고 폐쇄적이었던 답답한 주방의 모습이에요. 조리 공간도 턱없이 부족한 거 보이시나요?

주방 After

개방감 있게 탁 트인 모습으로 바뀐 저희 집 주방입니다. 웬만하면 따뜻한 집밥을 자주 해 먹고 싶은 욕심이 커서, 주방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게 될 저를 위해 남편은 아늑하고 넓은 주방을 만들어주는 것을 인테리어 목적의 1순위로 두었다고 해요 🙂

그래서인지 주방은 저희 집의 가장 핵심적이자 자랑하고 싶은 공간이랍니다. 거실에서 주방을 바라보았을 때 바로 보이는 널찍한 홈바 겸 조리대는 식탁을 창가로 배치해버린 저희 부부한테 너무 유용해요.

살다 보면 잠시 물건을 올려둘 공간이 필요한데 그런 역할도 해줄뿐더러, 실장님께서 공간의 낭비가 없도록 거실 쪽에서 푸쉬버튼으로 수납장을 열 수 있도록 구성해 주셔서 수납공간까지 알뜰히 챙겼어요. 무엇보다 다량의 요리를 할 때에 조리공간의 부족함 없이 수월하게 할 수 있어서 좋아요.

바로 이렇게요! 스튜디오 에디 실장님의 감각과 저희 부부의 고민으로 탄생한 이 주방은 한눈에 봤을 때 예쁘기만 한 게 아니라 편의성까지 톡톡히 챙겼답니다. 지금부터 하나하나 보여드려 볼게요.

제가 방금 말씀드린 홈바 겸 조리대의 안쪽은 수납공간으로 알차게 짰어요. 저는 주방 하부장이 여닫이 장보다는 서랍인 것이 편하고 실용적일 것 같아서 실장님께서 대부분을 서랍으로 구성해 주셨답니다.

큐커는 저희가 이사를 하기 전부터 사용했어서 큐커가 쏙 들어갈 수 있게 장을 짜주셨는데, 저희 부부는 다행히 큰 밥솥이 필요 없었기 때문에 밥솥을 넣는 공간을 컴팩트하게 처리해서 큐커 넣을 공간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었어요.

밥솥을 놓는 공간은 슬라이딩 처리가 되어 있어서 아주 편하답니다. 양옆으로는 다양한 크기의 장이 짜여 있는데, 오픈장과 서랍장 그리고 여닫이장이 섞여 있어서 보기에도 지루하지 않고 편의에 알맞게 물건을 수납해두니 실용성도 최고예요.

인덕션 아래쪽 서랍에는 부피가 큰 조리도구와 면기 같은 주방 용품들을 차곡차곡 보관하고 있어요. 어떤 용품들이 있는지 이렇게 한눈에 볼 수 있다는 게 서랍장의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아요.

결혼을 하고 나서 주방 용품에 관심도 많아지고 사고 싶은 용품들도 한가득 생겨났지만, 꼭 필요한 것만 신중히 구매하는 스타일이어서 아직은 주방 살림이 아주 간소한 편이에요. 시간이 지나면 예쁘고 좋은 용품들이 하나 둘 쌓여가겠죠? 🙂

벽면 타일이 저희 집 주방의 하이라이트라고 생각해요. 저는 북유럽 주방이라고 검색하면 흔히 볼 수 있는 벽면에 벽돌처럼 타일이 시공된 주방이 가지고 싶었어요.

하지만 차가운 느낌이 나는 흰색 타일도 싫었고, 재미없게 정사각 타일을 줄 맞춰 시공하는 것도 싫었어요. 이런 제 까탈스러운 마음을 캐치하시고는 니즈에 맞는 타일을 몇 가지 제안해 주셨는데, 지금 저희 집에 시공된 타일을 보자마자 유니크하고 예뻐서 한눈에 반해버렸어요.

일본 제품이었고 한국에서는 잘 찾아볼 수 없는 크기의 타일이어서 시공했을 때 너무 예쁠 것 같았답니다. 특히 타일 자체에 테두리가 은은하게 들어가 있어서 타일 간의 경계가 훨씬 부드럽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상부장과 후드 아래쪽의 선반도 저희 집 주방을 더욱 아름답게 하는 포인트 중 하나예요. 타일 시공 부분을 무늬목 테두리로 마감해서 그런지, 무늬목 선반과 그 선반의 받침마저도 조화롭게 잘 어울려요.

선반 가장 끝 쪽에 놓아둔 식물 친구 ‘둥굴이’는 뜻밖에 선물 받게 되었는데, 선반 위가 원래 본인 자리였던 마냥 잘 어울려서 햇빛도 잘 쬐어 주며 예쁘게 기르고 있답니다.

저는 인테리어 소품에 관심이 아주 없는 편은 아니지만, 최대한 심플한 것을 좋아해서 첫눈에 반하지 않는 이상 소품 구매는 잘 하지 않는 것 같아요.

저는 다른 건 몰라도 후드만은 꼭 돌출형 화이트 침니형으로 하고 싶은 로망이 있었어요. 흰색 후드는 때가 잘 타기 때문에 관리가 어려울 것 같아서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지금 봐도 제 고집대로 흰색으로 선택하길 너무 잘했다고 생각해요!

우선 인덕션이랑 짝꿍같이 너무 예쁘고, 생각보다 때가 많이 타지도 않는답니다. 신혼 가전을 맞추면서 나중에 식구가 늘어날 때를 대비해서 식기세척기도 겸사겸사 구매했지만 아무래도 2인 가구는 설거지 양이 많을 때가 잘 없더라고요.

제가 설거지를 쌓아두는 것을 별로 안 좋아해서 저희 부부는 설거지를 모아서 식기세척기를 돌리기 보다 그때그때 설거지를 끝내버리는 편이에요. 그래서 식기건조대를 버리지 않고 구비하고 있답니다 🙂

한때 화이트 수전이 눈에 밟히기도 했지만 수전은 실용적인 게 최고라는 결론을 내렸어요. 물때가 잘 보이는 게 싫어서 재질은 무광 니켈로 결정했고, 설거지를 하다 보면 수전 헤드를 뽑아서 사용할 때가 많아서 미끄러짐을 방지해 주는 거북목 형태가 딱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손잡이 부분은 작은 틈새에 때가 끼는 게 싫어서 넓은 형태로 하고 싶었는데, 이 모든 조건에 부합하는 수전이 아메리칸 스탠더드 제품이었어요.

원하는 조건에 잘 맞는 수전을 찾은 만큼 정말 만족하면서 사용 중이에요. 물 튀김도 전혀 없이 수압도 적당하고 무엇보다 걱정하던 물때도 전혀 안 보여서 신경 쓰일 것도 없고 최고예요!

싱크볼 뒤편에는 냉장고가 딱 맞게 짜여진 장에 예쁘게 쏘옥 들어가 있어요. 냉장고가 요리하기 너무 편한 동선에 위치하고 있어서 정말 좋아요. 냉장고 위쪽에도 깨알같이 수납공간을 만들어주셔서 자주 꺼낼 필요가 없는 물건들을 보관하고 있답니다.

살면서 쓰레기는 정말 끊임없이 매일매일 생겨나게 되는데, 케어프린에서 구매했던 스마스 센서 휴지통은 정말 잘 샀다고 생각하는 아이템 중 하나예요.

휴지통 같지 않게 동글동글 귀여워서 저희 집이랑도 너무 잘 어울리고, 센서 반응 속도며 내구성도 좋아서 잔고장 하나 없이 잘 사용하고 있어요.

현관 상부의 모루 유리 파티션과 결을 똑같이 하고 있는 주방의 모루 유리 벽장도 제가 너무나 애정 하는 포인트 중 하나인데요. 수납공간이면서 각종 식기들의 실루엣이 슬쩍 보이는 것만으로도 미학적인 효과는 낸다는 게 정말 신기해요.

모루 유리장 바로 앞이 홈바 테이블이라서 요리를 마치면 플레이팅 할 접시를 꺼내서 테이블에 바로 올려둔 다음 음식을 담을 수 있어요. 이런 동선까지 세심히 고려해서 주방 설계해 주신 실장님! 정말 최고라는 말밖에..♡

주방에서의 편의성을 톡톡히 챙겨 주신 덕분에 최근에는 여러 개의 집들이 음식도 수월하게 뚝딱 차려낼 수 있었어요.

측면에서 본 유리장도 너무 예쁘죠? 유리장 내부도 살짝 공개해 볼게요.

넓은 파스타 플레이트부터 밥공기와 찬기까지 야무지게 수납할 수 있도록 칸별로 높낮이가 적절히 구성되어 있어요.

다양한 컵과 잔들도 넉넉히 수납할 수 있고 유리가 덜컥거리는 일도 전혀 없이 부드럽게 잘 열린답니다.

4. 거실 Before

시공 전 거실에는 아트월이 설치되어 있었고, 천장은 우물형이었어요. 처음에는 우물천장을 매립할까 고민하기도 했지만 현관과 주방 쪽에 벽체를 신설하는 구조 변경을 진행하면서 예산을 고려해 불필요한 시공들은 줄여야 했기에 우물천장은 그대로 살리기로 했어요.

우물형 천장을 매립하는 게 대세라는 것을 듣고 매립을 하려 했었지만, 저희 부부 눈에는 우물이 있는 게 더 예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내린 결정이기도 해요!

인테리어를 하실 때에는 유행과 대세를 파악하는 것이 물론 큰 도움이 되긴 하지만, 내 취향이 흐려지지 않도록 주관적인 안목을 고수하는 것도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거실 After

마냥 희지 않은 옅은 아이보리톤의 도배지와 제가 딱 원하던 너무 밝지도 어둡지도 않은 우드톤의 강마루가 자아내는 따뜻한 느낌의 거실이 완성되었어요!

주말 아침 알람 없이 눈을 떠서 거실로 터벅터벅 걸어 나오면 거실에 따뜻한 햇살이 차르르 들고 있는데, 이 아늑한 풍경은 정말 바라만 보고 있어도 포근하고 행복해져요.

저희 부부는 햇살을 맞으면서 브런치를 먹거나 야경을 보면서 술 한잔하는 것을 좋아해서 식탁은 창가로 배치하고 별도의 식탁 조명은 달지 않았어요.

어릴 때는 잘 몰랐었는데, 이제는 꽃이 주는 아름다운 힘을 알게 되고 말았어요 🙂 커튼은 위누에서 구매한 린넨 커튼인데, 햇살을 적절히 받아내어 주면서 소재가 주는 포근한 느낌이 거실을 더 따뜻하게 보이게 만들어줘요.

저는 바깥이 아예 보이지 않는 소재가 두꺼운 커튼이나 바깥이 너무 다 보이고 햇빛도 막아주지 못해서 치나 마나한 커튼도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이런 제 취향을 정확히 반영한 커튼이 린넨 커튼이었고, 생각보다 관리도 쉽고 가볍기도 해서 커튼을 치고 걷을 때마다 기분이 좋아지곤 합니다.

저희 부부는 큰 TV에 욕심이 없기도 하고 TV가 너무 크면 집이 좁고 답답해 보일 것 같아서 스탠바이미를 사용 중인데, 만족도가 정말 높아요.

대신 큰 화면으로 영화를 보고 싶을 때가 생길 것 같아서 빔 프로젝터를 구입했고, 거실 벽면은 아트월을 제거하고 아무 가구도 놓지 않은 채 깨끗이 비워두었어요.

텅 비어서 허전해 보일까 걱정되기도 했지만, 오히려 벽면에 아무런 가구도 놓지 않아서 거실이 좁거나 답답해 보이지도 않고, 동선에 방해가 되는 것이 없어서 좋아요.

벽면이 스크린 역할을 해주는 덕분에 불금과 쉬는 날에는 이렇게 시즌과 분위기에 적절한 영상과 노래를 틀어두고 맛있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되었어요.

저희 부부는 직접 만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고민도 나누고, 미래도 계획하고, 가끔은 예능을 보면서 깔깔거리기도 하는 이 시간이 가장 행복하답니다 >_

거실 한편에는 홈카페장을 놓는 것이 로망이었는데, 눈여겨보던 홈카페장이 마루랑 제작 가구들과 찰떡으로 잘 어우러져서 너무 신기했어요.

저는 네스프레소 커피 캡슐보다는 일리 커피 캡슐이 훨씬 맛있다고 생각해서 일리 커피 머신을 구입했어요. 다양한 캡슐이랑 호환이 안 되는 점이 가끔 아쉽기는 하지만, 일리 밀크프로더도 너무 만족하면서 사용 중이어서 후회는 없어요.

에스프레소 머신까지 구매할 만큼 커피를 애정 하는 편은 아니지만, 주말에 브런치를 즐길 때면 커피가 꼭 생각이 나더라고요!

5. 침실 Before

침실에는 작은 발코니와 세탁실이 딸려 있는 구조인데, 발코니를 통해 해가 따스하게 잘 들어서 너무 좋았어요. 남편이 발코니에 소소하게 캠핑 테이블과 의자를 두고 야장 하는 느낌을 즐기고 싶어 해서 인테리어에 적극 반영했답니다.

침실 After

포근하고 따스하게 완성된 저희 부부의 침실입니다 🙂 날씨가 맑은 주말 아침이면 방 안에 햇살이 가득 들어찬 모습이 너무 예뻐서 침실을 벗어나고 싶지가 않아요.

워낙 깔끔한 것을 좋아해서 펜던트 조명을 선호하지 않는 저는 천장에 딱 붙어 있는 등을 선택했고, 군더더기 없이 공간이 훨씬 넓어 보여서 만족해요! 코램프의 올드스쿨 방등을 선택했는데 몽글몽글한 침실 분위기와 너무 잘 어울리지 않나요?

침대는 헤드 보드까지 추가해서 제작을 하려고 하다가 호텔방 같은 느낌이 나는 것을 원치 않기도 했고 이미 사용하던 침대가 아직 쓸만해서 새로 구매하지 않고 그대로 잘 사용하고 있어요.

침대 디자인과 색상이 집 분위기와 찰떡같이 잘 어울려요. 저희는 침대 헤드를 제작하는 대신 양쪽에 침대 협탁을 두었답니다.

구석에 있는 협탁은 예전부터 사용하던 거라 처분하고 새로 사고 싶은데, 맘에 드는 협탁을 아직 못 찾기도 했고 게으름 때문에 미루고 있어요. ㅎㅎ 침구 구매도 덩달아 미루고 있는데 이 사진을 보니까 얼른 폭닥폭닥 예쁜 침구를 사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침대 옆 벽면에는 제가 사용하는 미니 화장대가 놓여 있어요. 레트로 하우스 쇼룸에 갔다가 크기며 디자인이며 한눈에 반해버려서 구매했어요.

체구가 작은 저에게 아주 적당한 사이즈에다가 내구성도 좋고 디자인도 집 분위기와 잘 어울려서 너무 마음에 들어요. 원목인데 가격도 합리적이어서 더욱 구매를 후회하지 않는 가구 중 하나랍니다.

화장대에 앉아서 화장을 하거나 머리를 말리고 있으면 뒤쪽 발코니 창으로 햇살이 은은하게 비치는데, 외출을 하기도 전부터 기분이 들뜨고 행복해지곤 해요.

침대 아래쪽 벽면에는 이전 집에서도 사용하던 저희의 추억이 한가득 담긴 벽난로장을 두었어요.

침실을 싱그럽게 만들어주고 있는 식물 친구 ‘콩굴이’는 저희가 처음으로 입양한 반려 식물이에요. 그래서 더욱 애정이 각별하기도 하고, 시들지 않고 쑥쑥 잘 자라주고 있어서 대견해요.

저희는 침실에도 가구를 많이 두지 않고 벽면 여백을 충분히 두었는데요.

이렇게 침실에서도 빔 프로젝터를 켜고 작은 영화관에 온 분위기를 낼 수 있기 때문이에요 >_<

저희 부부는 적막한 것보다 적당한 음악이 계속 흘러나오는 것을 좋아해서 주말이면 빔 프로젝터나 스탠바이미로 거의 종일 잔잔한 음악을 틀어 두는 것 같아요. 저희는 음악 취향도 비슷해서 서로 플레이리스트를 잘 찾았다며 감탄하기도 해요.

6. 침실 베란다

그리고 날이 좀 더 따뜻해지면 발코니에서 맛있는 것도 먹고 빔 프로젝터로 영화도 보기 위해서 섣불리 캠핑 테이블과 의자를 구비해두었답니다. 얼마 전에 빔 프로젝터를 발코니 벽 쪽에 비춰 봤는데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벌써 기대가 돼요!

발코니 타일은 결이 매끄럽지 않은 거친 느낌의 밝은 타일로 벽돌 시공했고 메지도 넣지 않았어요. 덕분에 정말 야외 카페테라스 느낌이 나서 소소하게 만족하는 포인트 중 하나예요.

7. 욕실 Before

시공 전 욕실은 아주 아담하고 욕조가 딸려 있었어요. 반신욕이나 배쓰밤을 즐기는 취미는 없기 때문에 욕조는 필요가 없었고, 대신 남편과 제가 포기할 수 없었던 것 중 하나는 조적벽이었어요.

샤워하는 공간과 세면하는 공간의 분리 그리고 청소의 편의성을 위해 욕실이 작은 편임에도 꼭 챙겨가고 싶은 요소였답니다.

그리고 저는 세련된 호텔 느낌이 나는 욕실을 원하지 않았고, 파스텔 색감을 가진 작은 크기의 타일을 활용해서 너무 유치하지는 않지만 아기자기한 욕실을 만들고 싶었어요.

욕실 After

그런 저희의 바람을 죄다 꾹꾹 눌러 담아 탄생한 메로나 욕실입니다🍈>_< 딱 제가 원하던 너무 유치하지도 그렇다고 너무 세련되지도 않은 느낌이어서 타일 작업이 절반 정도밖에 진행되지 않았을 때부터 이미 마음에 쏙 들어버렸던 공간이에요.

작은 크기의 멜론색 타일로 전면부를 덮어 아기자기한 맛을 살리고, 나머지 벽들과 조적벽은 아예 커다란 크기의 타일로 깔끔함을 추가했어요.

나머지 벽들의 가장 윗단과 아랫단에 멜론색 타일을 한 줄씩 포인트로 넣은 것도 짚고 넘어가고픈 소소한 포인트 중 하나입니다. 조적벽은 천장까지 다 쌓지 않아서 적당한 개방감을 주지만 샤워 공간과의 분리는 확실히 해주어요.

조적벽을 넣게 되면서 세면대는 조금 작은 것으로 선택해야 했는데, 양치하고 손을 씻을 때에 전혀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고 사용 중입니다. 칫솔과 면도기를 꽂아둔 규조토 꽂이는 물때 낄 걱정도 없고 보기에도 예뻐서 정말 추천해요!

화장실 조명은 빈티지 제품인데 욕실과 너무 찰떡콩이지 않나요?

욕실 수납장 아래에 넣은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떠오르는 귀여운 세라믹 콘센트도 저희 욕실에서 빼놓을 수 없는 포인트 중 하나예요! 동글동글 너무 귀여워요♡

휴지걸이와 수건걸이는 해외 직구를 이용해 동일한 브랜드 제품으로 맞췄어요. 욕실 하면 흔히 떠오르는 스테인리스가 아니라 하얀 포세린이 주는 느낌이 저희 집 욕실을 더욱 아기자기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아요.

저희 부부는 수건을 바짝 말려서 사용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욕실 수건걸이에는 수건 2개가 충분히 걸리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원목으로 스탠드 수건걸이를 구매했는데, 인테리어 요소도 되고 정말 잘 구매했다고 생각하는 아이템이에요.

발 매트는 먼지가 잘 보이는 것을 감수하고 흰색으로 선택했는데, 테리 재질이라 고슬고슬해서인지 잘 지저분해지지도 않고 물기 흡수도 잘 되는 편이라서 만족해요!

8. 드레스룸 Before

저희는 특이하게 드레스룸으로 사용할 방은 마루 공사를 진행하지 않았어요. 혹시 아이를 위한 방으로 바꿔야 하게 될 경우를 대비한 것도 있고, 홈트레이닝을 꾸준히 하는 저희 부부는 운동방을 만드는 것이 로망이었기 때문이에요.

드레스룸 After

그럼 저희가 드레스룸 겸 운동방을 어떻게 꾸려 놓았는지 보여드릴게요!

우선 전 집주인 분들이 설치해두었던 시스템장은 철거하고, 그 자리에 이케아 팍스 제품을 온라인 플래닝 프로그램을 활용해 원하는 대로 디자인해서 배치했어요.

온통 새하얀 드레스룸은 원치 않았는데 마침 베이지 색상이 새롭게 출시됐더라구요! 이케아 매장에서 직접 보니 더욱 맘에 들어서 차분한 베이지 색상으로 결정하게 됐어요 🙂

온라인 플래닝 프로그램은 직접 해보기 전에는 조금 막막했는데 막상 이것저것 눌러보면서 배치하다 보니까 감이 잡히더라고요.

남편과 제 옷이 얼만큼 되는지 대략 알고 있다 보니 효율적인 수납이 가능한 구성을 짜는 게 가능했던 것 같아요!

아무래도 문이 달린 장을 선택했다면 드레스룸이 좀 더 깔끔한 느낌이었겠지만, 저는 옷방이 굳이 군더더기 없이 깔끔해 보여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어요.

장에 문이 달려있었다면 일분일초가 아까운 출근 시간에 옷을 꺼내고 거는 데에 시간이 더 소요되었을 거예요. 하지만 문을 달지 않았기 때문에 한눈에 효율적으로 옷을 찾을 수 있어서 좋아요.

이케아에 가서 팍스 옷장을 처음 봤을 때 은은하게 설치되어 있던 라인 조명이 너무 예뻐서 함께 구성했더니 드레스룸 분위기가 한껏 사는 것 같아서 만족해요. 계절 옷은 이케아 스쿠브 수납함에 정리해두었는데 조립하기도 쉽고 가벼워서 좋고 통기성까지 갖추고 있어서 추천합니다!

무선 청소기 타워는 부피가 커서 걱정했는데 옷장 옆에 공간이 있어서 드레스룸에 두고 사용하고 있어요. 가전을 맞출 때 물걸레 로봇청소기가 함께 구성된 제품을 추천받았는데 왜 반려 가전이라는 말이 나왔는지 알게 되었어요. 뽈뽈뽈 열심히 바닥을 닦고 다니는 게 귀여워서 ‘물구리’라는 이름을 지어줬어요 🙂

드레스룸 한쪽에는 이렇게 운동기구들을 배치해두었어요. 남편은 혼자 살 때도 운동기구를 집에 둘 만큼 오래전부터 운동이 습관화되어 있어서 편하게 운동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고 싶었어요. 그리고 저도 5년 전 요가를 배우면서 홈트레이닝을 꾸준히 해오고 있어서 저희만의 운동 공간이 있다는 게 너무 좋아요!

마치며

포근하고 따스한 집을 꿈꾸었던 저희 부부에게 선물과도 같은 보금자리를 소개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 🙂 글을 작성하는 내내 저희 집이 점차 완성되어 가던 때도 생각이 나면서 기분이 좋았어요.

저희의 인테리어 스토리와 나름의 취향을 꾹꾹 눌러 담은 이 공간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저희 <토몽하우스🐰🐶>에 놀러와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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