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수라장된 ‘옥천묘목축제’…개막식 앞두고 벌어진 일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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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옥천군에서 개최 예정이던 ‘옥천묘목축제’가 강풍으로 인한 사고로 개막식이 취소되고 4명의 방문객이 부상을 입었다.

29일 오전 11시 40분쯤 옥천묘목축제장 일대에 돌풍이 불어 설치한 천막이 쓰러지면서 방문객 4명이 경상을 입었다. / 옥천소방서 제공=뉴스1

29일 오전 11시 40분경 충북 옥천군 이원면에 위치한 옥천 묘목공원에게서는 제22회 ‘옥천묘목축제’의 개막식이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강한 바람으로 인해 먹거리장터에 설치된 텐트 22개 동이 연달아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텐트 아래 있던 방문객 중 4명이 경상을 입었고 그중 2명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기상청 날씨에 따르면, 당시 충북 지역에는 순간 풍속 초속 11.2m에 달하는 강풍이 불었다.

이날 충북 남부권에서는 초속 15m에 달하는 강한 바람이 관측되기도 했다.

옥천군 관계자는 “강풍뿐만 아니라, 전날 내린 비로 인해 지반이 약해져 텐트들이 쉽게 넘어간 것으로 보인다”며 “이원묘목축제 일정을 취소하고 천막 철거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옥천묘목축제’는 이번 강풍 사고로 개막식이 취소되었으나, 31일까지 예정된 다른 행사의 개최 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

한편 ‘이원묘목축제’는 묘목농원 72곳이 참여할 예정이었으며, 묘목 경매와 무료 나눔 행사가 계획되어 있었다.

현재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며, 충북지역은 여전히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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