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은 하나도 모르던 부부가 단돈 ‘2500만원’으로 집을 고친 비법! 어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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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리모델링 비법 보러가기

안녕하세요.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행복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신혼 2년 차, J쀼입니다:D

작년 8월, 저희 부부의 첫 신혼집을 얻게 되어 생애 첫 인테리어를 진행하게 되었어요. 첫 인테리어, 첫 신혼집, 모든 게 처음이라 신혼집에 대한 로망만 가득 차 있는 상태였죠. 하지만, 영끌로 구매한 집이기에 인테리어에 할애할 예산은 너무 부족했어요. 결국 한정된 예산안에서 원하는 시공 결과를 얻기 위해 반셀프 리모델링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첫 반셀프 리모델링 도전이라 시행착오도 많고 막막했지만, 서로 힘을 합쳐 노력한 끝에 적은 비용에 로망까지 이루게 되었답니다. 그럼 지금부터 저희 부부의 취향이 깃든 신혼집 탄생 과정을 공유해 볼게요!

1. 도면

저희 집은 지어진 지 6년 된 30평 아파트예요. 확장형으로 구조가 정말 잘빠진 타입이었어요. 처음 집을 보러 갔을 땐 아직 깨끗한 느낌이라 바닥이랑 벽지만 바꾸면 되겠다 싶었는데, 막상 입주하려고 다시 가보니 우드 인테리어가 너무 거슬렸어요.

전에 살던 집도 똑같은 느낌의 나무색 인테리어였기 때문에 더 거슬렸고, 질렸던 거 같아요. 그래서 구조는 그대로 두고 전체적인 색감만 바꾸기로 결정했어요.

이왕 인테리어하는 김에 저희 부부의 취향을 한껏 반영해 보자 해서 심플/모던/깔끔 위주로 레퍼런스를 찾아보게 되었고, 저는 따뜻한 색감보다 차갑고 차분한 색감을 좋아했기에 화이트와 그레이 인테리어만 눈길이 가더라고요.

남편은 너무 하얀 방 같다고 싫어했지만 계속되는 설득 끝에, 가장 심플하고 질리지 않는 모던 화이트&그레이로 컨셉을 잡게 되었어요. 결국, 기존에 있던 모든 가구 및 벽지를 화이트로 바꾸게 되면서 대공사가 시작되었답니다!

공사는 크게 도배, 바닥, 화장실, 현관, 주방, 필름, 전기 공사를 진행했고 안방 베란다와 다용도실은 셀프 시공으로 비용을 절약했습니다.

리모델링 과정

저희 부부는 둘 다 직장인이고, 이사 날까지 시간적 여유가 없어 모든 것을 턴키 업체에 맡기려 했어요. 약 한 달 동안 몇 군데 상담받은 결과 남편이 아는 한샘 대리점 사장님 견적이 가장 저렴했어요.

하지만 막상 현장 실측 가서 원하는 공사 범위를 다시 얘기했더니 비용이 막 추가되는 거예요. 저희는 예산을 2000만 원 정도로 정해 놓았기 때문에 터무니없이 높은 견적을 보고 현실의 벽에 부딪치게 되었죠.

결국, 이왕 할 거면 우리가 좀 더 고생하더라도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그리고 할 거면 조금씩 더 하자라는 생각이 들어서 남편이 직접 업체를 알아보게 되었어요. 업체는 숨고와 동네 업체 위주로 전화 및 방문하여 시공자들을 섭외했어요.

각 시공별 기본 10통 이상은 전화하며 친절하고 실력 좋은 사장님을 찾기 위해 남편이 끈질기게 노력했죠. 그 덕에 진짜 친절하고 좋은 사장님들을 만날 수 있었어요.

인테리어에 지식 하나 없던 저희 부부가 직접 발품도 팔고 업체 사장님들의 조언도 들으며 스스로 진행한 결과, 턴키 보다 40% 정도 비용 절감! 2500만 원에 원하는 자재 및 컨셉으로 시공을 마칠 수 있었어요.

솔직히 시공 날까지도 숨고와 사제 업체에 대한 불안감이 컸지만, 선금 퍼센티지가 적었기 때문에 믿고 진행할 수 있었던 거 같아요. 근데 공사 날 그런 걱정이 무색할 만큼 시공 결과가 좋았답니다.

일정 (2023년 8월)

공사부터 이사까지 딱 3주 걸렸어요. 원래 살고 있던 집 나가는 시기와 새집 들어가는 시기를 맞추기 위해 최대한 공사기간을 단축시켰어야 했어요. 반셀프 리모델링이라 각 시공별 사장님과 일정만 맞으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었죠. 소리 안 나는 작업은 주말에도 진행 가능하게 계획했어요.

하지만 저희가 반셀프 리모델링을 진행하며 가장 실수했던 점이 공사 순서예요. 공사기간이 8월이라 휴가철이었고 주말 피해서 일정을 짜느라 바닥 철거를 뒤 순서로 미뤘는데 이게 공사 진행하며 큰 문제가 되었죠.

그래도 각 시공별 사장님들이 신경 써주셔서 잘 마무리됐는데 큰 스트레스였어요. 반셀프 리모델링 하시는 분들은 꼭!! 바닥 철거를 제일 먼저 하시길 바라요!!

2. 현관 Before

현관이에요. 30평 집에 비해 유독 현관이 좁았어요. 팬트리 공간을 확장할까 했지만 팬트리가 없으면 또 아쉬우니 현관엔 힘을 덜 주기로 했어요. 최대한 심플하게 벽지/타일/필름 작업만 진행했어요.

현관 After

저희 부부는 유광을 좋아하지 않아서 모든 유광을 무광으로 바꿨어요. 타일은 600각 그레이 톤으로 덧방하였고 신발장은 화이트 필름으로 덮었어요. 이렇게 목공 없이 벽지, 타일, 신발장의 색감만 바꿨는데 한층 차분해지고 더 넓어 보이는 효과가 있네요.

현관문은 필름 시공을 고민하다 안 했는데, 안 해도 나름 색감이 어울려서 괜찮은 거 같아요. 조명은 고민 끝에 고른 미우 벽등이에요. 보통 벽에 시공을 하는 조명이라 현관용으로 괜찮을까 했는데 막상 시공하고 보니 심플해서 더 괜찮은 거 같아요. 조명 사장님이 천장에 달기엔 무겁다고 하셨지만 합판을 덧대서 제대로 고정시켜주셨어요.

3. 복도 Before

복도예요. 최대한 심플한 느낌을 주기 위해 맨 끝 복도 벽에 있던 나무판과 벽면에 홈 부분을 모두 평평하게 만들고 도배로 시공했어요.

복도 After

이렇게 깔끔하게 완성! 벽에 있던 홈 부분을 막아서 그런지 심플해서 보기 좋은 거 같아요. 그리고 아직까지 벽에 구멍 뚫는 게 불안해서 결혼사진은 바닥에 두고 있네요. 나름 느낌 있지 않나요?!!

복도 조명은 4인치 각도 조절 가능한 매립등으로 설치했어요. 기존 매립등은 슬림형이 아니라 투박해 보였는데, 슬림형 움푹 매립등으로 교체했더니 티도 안 나고 자연스러워서 이쁜 거 같아요.

4. 거실 Before

거실이에요. 보통 요즘 아파트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바닥과 아트월이에요. 저는 이 나무색 톤을 안 좋아해서 모든 걸 바꿨죠. 그리고 유광 아트월 벽은 심플하게 벽지로 덮기로 했어요.

거실 After

짠! 이렇게 깔끔하고 심플하게 바뀌었어요. 모든 벽은 화이트 벽지로 시공하였고 바닥은 그레이 톤으로 차분한 느낌을 더했어요. 바닥은 조명 및 빛에 따라 베이지 톤으로도 보여요.

아트월에 벽지를 덮는데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저희가 원하던 느낌 그대로 나와서 만족 중입니다.

바닥은 올고다 제품 600mm 폭 1200mm 길이의 광폭 마루로 시공했어요. 바닥 사이즈가 크면 클수록 고급 져 보인다 하잖아요.

마루이지만 대리석과 타일 느낌도 나고 색감도 잘 나와서 저희 부부 둘 다 만족하는 시공이에요. 다만 조금 아쉬운 건 완전한 그레이 톤을 원했는데 그레이보단 베이지에 더 가깝게 보이는 거 같아요.

소파는 3달 고민 끝에 고른 하바나 소파! 패브릭 카시미라 소재이고 모듈 소파예요. 가죽이랑 고민했지만 저희 집에 더 어울릴 거 같은 패브릭으로 골랐고, 예산을 한참 오버했지만 너무 만족하는 제품입니다.

TV는 벽걸이로 시공했고 확실히 지저분한 선들을 벽 뒤로 숨기니 전체적으로 집이 깔끔해 보여서 좋아요!

남동향이라 오후 12시 전까지 해가 들어오는데, 오전 시간대 집 분위기예요. 화이트와 그레이가 섞여 딱 제가 원하던 모던한 분위기가 나온 거 같아요. 저는 이 시간대 집 분위기를 가장 좋아한답니다.

그리고 엄청 고민됐던 실링팬! 실링팬이 이쁘긴 하지만 중앙 조명이 없기 때문에 주변에 매립등을 많이 뚫어야 해서 고민됐어요.

처음엔 매립등 많은 게 눈박이처럼 보기 싫었거든요. 근데 실링팬을 포기할 수 없어 매립등 개수를 최소한으로 해서 시공했는데 생각보다 더 이쁜 거 같아요.

5. 주방 Before

공사 전 주방이에요. 처음에 주방 견적 받았을 때 다들 6년밖에 안된 아파트라 뜯기 아깝다고 말려서 필름 시공이나 도어 교체만 진행하려 했어요. 근데 이것도 비용이 만만치 않더라고요? 그래서 결국 돈 조금 더 추가해서 새로 해버리자!라는 생각으로 철거했어요.

지금 생각해 보면 새로 하길 잘한 거 같아요. 아무리 별로 안된 아파트라 하더라도 사용 흔적이 너무 많았고 주방 도어가 유광이라 마음에 안 들었었거든요! ^^;

살릴 수 있는 건 살리고 바꿀 거는 최소한으로 해서 견적을 아껴보자 했지만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네요. 결국 전부 철거하고 새로 했어요! 저희는 사제 업체에서 진행했기 때문에 비용 40% 정도는 세이브했어요.

주방 After

짠!! 저희 부부가 가장 만족하는 공간이에요. 깔끔한 화이트 가구에 유광 모자이크 타일로 포인트를 준 주방으로 변신했어요. 냉장고장과 팬트리 부분을 줄여서 싱크대 공간을 더 늘렸더니 조리공간이 훨씬 넓어져서 요리하는 재미가 있네요.

팬트리가 사라진 건 아쉽지만 냉장고와 김치 냉장고장을 맞춤으로 제작해 넣었더니 깔끔해졌어요. 그리고 저의 로망이었던 상부장 없는 주방! 수납공간이 부족하긴 하지만 개방감이 좋아져서 너무 만족하고 있어요.

아일랜드 키친이에요. 기존이랑 비슷해 보이지만 새로 짠 거예요! 밥솥과 전자레인지를 구분하고 수납공간을 늘렸어요.

식탁과 의자는 결혼하기 전 남편이 쓰던걸 그대로 가져왔는데 심플한 디자인이라 저희 집이랑 너무 잘 어울려요.

2인 식탁이라 작긴 하지만 아직 저희 부부 둘만 쓰기엔 딱 좋은 거 같아요. 식탁 조명은 아고라이팅 모찌로 설치했어요. 몇 날 며칠 고민 끝에 고른 조명인데 너무 귀엽고 심플해서 더욱 마음에 들어요!

원래 모든 상부장은 제거하려 했는데 남편이 극구 말려서 두 칸 정도의 작은 상부장을 넣었어요. 지금 생각해 보면 너무 잘한 선택이에요. 저게 없었더라면 수납공간이 훨씬 부족했을 거예요.

조명 켜면 이렇게 분위기가 달라져요. 카페 같은 주방을 원했는데 너무 이쁘게 잘 나온 거 같아요.

다용도실 문 위치와 창문 때문에 크게 구조를 바꾸진 못했지만 기존의 주방보다 훨씬 넓어져서 만족합니다. 그리고 냉장고는 기존 집에 쓰던 거라 색이 안 맞아서 아쉽네요. 그래도 나중에 바꿀 거 생각하고 사이즈 측정해서 냉장고장 제작했으니 얼른 시간 지나서 바꾸고 싶어요.

6. 다용도실 Before

세월이 느껴지는 다용도실이에요. 저흰 한 푼이라도 아껴보려고 안 보이는 부분은 직접 셀프로 꾸몄어요.

벽은 페인트칠하고 곰팡이는 락스로 제거하며 나름 열심히 해봤어요.

다용도실 After

다용도실은 주방 사이에 위치해있어요. 공간이 좁아 세탁기와 건조기 두 대 넣으니 끝이네요! 남은 공간은 사이즈 딱 맞는 분리수거함과 빨래 바구니를 놓아 공간을 최대한 활용했어요.

바닥은 데코타일로 깔아주었고 깔고 남은 부분은 자갈로 데코 했어요. 완벽하진 않지만 페인트칠도 만족하고 데코타일이랑 자갈이 너무 잘 어울려서 만족합니다.

7. 거실 화장실 Before

거실 화장실이에요. 화장실은 덧방으로 진행하였고 벽, 바닥, 젠다이 등 타일 색깔이 중구난방이라 색감을 통일하기로 했어요. 그리고 도기 및 액세서리도 최대한 심플한 거로 고르기 위해 엄청 노력했어요.

거실 화장실 After

남편이 가장 만족해하는 거실 화장실이에요! 욕조는 과감히 없애버리고 파티션으로 대체하려 했지만, 파티션 사이즈를 잘못 구매하는 바람에 설치도 못하고 주문 제작이라 반품도 안돼서 버렸어요.

이렇게 반셀프 리모델링은 멍청 비용도 발생한답니다. 공사 당시엔 아쉬웠지만 오히려 파티션을 없애니 더 넓어 보이고 청소하기 쉬운 거 같아요.

타일은 600각 타일로 시공하였고 젠다이 졸리컷과 코너 선반 졸리컷도 같이 시공했어요. 코너 선반은 시공 당일에 추가로 요청했는데 사장님이 난감해하시면서 결국 다 해주셨어요! 졸리컷을 너무 이쁘게 해놓으셔서 비용이 좀 들었어도 하길 잘한 거 같아요! 비싼 만큼 고급 져 보여서 너무 좋아요.

도기 및 액세서리는 최대한 심플하고 고급 진 제품으로 골랐어요. 세면대, 세면 수전, 액세서리는 아메리칸 스탠더드 제품으로!

거울은 전면 거울장에 간접조명을 설치했어요. 간접조명이 포함된 거울장은 가격이 더 비싸서 T5 조명과 센서를 따로 구매해서 설치했는데 비용도 아끼고 너무 이쁜 거 같아요. 거울장에 수납공간도 넓어서 더 만족합니다.

8. 안방 화장실 Before

안방 화장실이에요. 이 파티션 부분을 어떻게 바꿀지 매우 고민이 많았어요. 거실 욕조를 제거했으니 여기는 우리가 쓸 욕조를 추가하자 싶어서 안방에 욕조를 추가했어요. 사이즈 맞는 욕조 찾기가 매우 어려웠지만 무사히 시공했어요.

안방 화장실 After

안방 화장실도 완성! 졸리컷 시공도 하고 코너 선반도 추가하느라 시공자분이 너무 힘드셨지만 저희의 니즈를 완벽하게 실행해 주셔서 이렇게 이쁜 화장실이 완성됐어요!

호텔 같은 화장실을 원했는데 호텔 느낌 나지 않나요?!! 욕조 사이즈가 딱 맞아서 너무 만족하고 있어요.

코너 선반도 사이즈를 크게 제작해서 웬만한 샤워용품은 다 놓을 수 있어요. 원래 코너 선반 두 개 설치하려 했는데 비용도 비용이고 너무 지저분해 보인다는 사장님 의견 따라 하나만 했는데 역시 전문가 말 듣길 잘한 거 같아요. 확실히 깔끔하고 엄청 튼튼해서 만족감 두 배예요.

안방 화장실 액세서리는 타원형 거울과 플랩장, 선반으로 꾸몄어요. 거실과 다른 분위기의 타일과 액세서리로 세팅했는데 너무 이쁜 거 같아요.

9. 안방 Before

안방 After

그레이+화이트 톤 안방에, 베란다는 잔디를 깔아 포인트를 줬어요. 커튼은 생활 암막이 가능한 짙은 그레이로 설치해서 전체적으로 그레이톤을 유지시켜줬고 차분하면서 아늑한 안방의 느낌을 줄 수 있었어요.

화장대, 화장실, 드레스룸 공간과 침대 사이를 분리하여 중문을 설치할까 고민했지만, 지금은 오히려 편해서 만족 중입니다.

저희 안방의 공기를 책임지는 공기청정기와 금전이 들어오게 해준다는 금전수! 그리고 입구 쪽에 로보락를 배치했어요.

맞벌이 부부다 보니 청소하기가 쉽지 않은데 로보락을 구매하니까 바닥청소는 물론 물걸레 청소까지 해주고 물걸레도 자동으로 세척해 주기 때문에 상당히 만족해요!

TV는 거실과 마찬가지로 벽걸이로 시공했고 누워서 봤을 때 불편하지 않도록 상대적으로 높은 위치에 각도를 해줬으며 TV 뒤에는 기가지니가 숨겨져 있어요. 확실히 셋탑박스를 숨겨두니 집이 더 넓어 보이고 깔끔하게 된 것 같아요

10. 안방 화장대 및 드레스룸 Before

기존 화장대예요. 화장대를 새로 시공하기엔 일이 너무 커져서 필름 작업으로 대체했어요.

화장대 옆 공간에 있는 드레스룸이에요. 저희는 드레스룸도 저희가 원하는 방향으로 시공하기 위해 직접 철거했어요.

안방 화장대 및 드레스룸 After

이건 비밀인데 화장대 상판은 제가 직접 대리석 필름지 고르고 구매해서 셀프 시공했어요! 진짜 감쪽같지 않나요? 원래 필름 시공하는 날, 화이트로 덮으려 했는데 필름 사장님이 안 이쁘다고 비추천 하시더라고요. 대리석엔 대리석 필름으로 시공하는 걸 추천하셔서 직접 보고, 고르고, 시공까지 했답니다.

화이트 무광 필름으로 화장대를 새것처럼 꾸며줬어요. 필름 작업만으로도 가구를 새 거처럼 사용할 수 있어서 가격 대비 만족도가 참 높았던 것 같아요.

완성된 저희 드레스룸이에요. 화이트톤을 유지하기 위해 붙박이장도 화이트톤으로 시공하였고, 서랍장도 화이트톤으로 구매했어요. 남편이 정장을 입는 직업이기 때문에 매번 드라이 맡기기 어려우니 스타일러도 구매해 줬어요.

스타일러 옆면도 화이트면 더 깔끔했을 텐데 보다 보니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오히려 포인트 느낌도 나고요.

저희 집은 드레스룸이 너무 좁아서 오픈 붙박이장으로 맞춤 제작했어요. 좁은 드레스룸에서 문 여닫고 옷 빼고 하는 과정이 은근 번거롭잖아요. 먼지 같은 게 옷에 붙을 순 있지만 문을 여닫는 과정이 생략되다 보니 옷 찾거나 옷을 꺼낼 때 더 편한 장점도 있다고 생각해요. 지금은 너무 편해서 만족하고 있어요.

11. 서재 Before

서재 After

서재는 대형 블라인드로 시공했어요! 창문이 커서 커튼이랑 고민했는데 블라인드로 시공하니까 더 이쁜 거 같아요. 우드블라인드가 모양이 이쁘게 잘 나와서 저희 방에 세련됨이 추가된 느낌이에요.

책상은 방 사이즈에 맞춰서 두 개를 붙였어요. 한쪽엔 남편이 컴퓨터 게임하고 또 한쪽엔 제가 노트북으로 작업용으로 사용하고 있어요.

12. 게스트룸 Before

게스트룸 After

복도 맨 끝에 위치한 작은방이에요. 나중에 아기가 생기면 아기방으로 쓸 계획이지만 그전까진 손님방으로 사용 중이에요. 매트리스와 베개, 이불까지 사놔서 술 마시고 집에 못 가는 친구들이나 친척분들 오셔서 주무시고 가시게 해뒀어요. 거기다 차르르 커튼으로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만들었어요.

마치며

작년 한 해, 몇 달 동안은 인테리어 늪에 빠져 살았는데 이제야 좀 헤어 나온 거 같네요. 첫 반셀프 리모델링이라 준비 과정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저의 변덕이 가장 큰 문제였던 거 같아요.

레퍼런스를 찾아보며 컨셉을 정했다가, 또 이것도 하고 싶고, 저것도 하고 싶고… 하고 싶은 컨셉이 많은데 딱! 하나만 정해서 스타일을 맞춰야 하다 보니 계속되는 선택의 번복으로 컨셉 정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어요. 남편과 취향이 달라 의견 차이도 많았고요.

진짜 인테리어는 선택과 결정의 연속! 아마 결혼 준비 다음으로 결정해야 할 게 많았던 거 같아요. 그래도 이런 과정을 거쳐 완성된 집을 보니 더 애정이 가는 거 같아요. 결과적으로 서로의 취향을 반영한 저희 부부의 첫 신혼집이 탄생했어요!

첫 반셀프 리모델링이라 아쉬움도 많고 부족한 부분도 많지만, 이렇게 오늘의집 집들이에 저희 부부의 집을 소개할 수 있어 뿌듯하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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