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카드 이용액 6% 늘어난 1139조 원…연체율 9년 만에 최고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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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카드 이용액은 1139조 원으로 전년(2022년)보다 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연체율은 9년 만에 최고치로 뛰어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연합뉴스는 금융감독원이 최근 발표한 2023년 여신전문금융회사 영업실적(잠정) 자료 내용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은 전년(1076조 6000억 원)보다 62조 7000억 원(5.8%) 늘어난 1139조 3000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신용카드 이용액은 941조 8000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보다 57조 8000억 원(6.5%) 늘었다. 체크카드 이용액은 197조 5000억 원으로 전년보다 4조 9000억 원(2.5%) 증가했다.

카드대출 이용액은 102조 원으로 1년 전(103조 8000억 원)보다 1조 8000억 원(1.7%) 감소했다. 감소세는 전년(-3.2%)에 이어 2년째 이어졌다.

지난해 8개 전업카드사의 국제회계기준에 따른 당기순이익은 2조 5823억 원으로 1년 전(2조 6062억 원)보다 0.9% 감소했다. 다만 한도성 여신 관련 규정 개정 영향으로 대손준비금 적립 후 당기순이익은 2조 9044억 원으로 전년보다 58.9% 급증했다.

여전사(여신전문금융회사)들의 연체율은 1.88%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말 대비 0.63%p 올랐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20%로 같은 기간 0.66%p 상승했다.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40%로 모든 여전사가 100%를 웃돌았고 조정자기자본비율도 17.9%로 규제비율(7%)을 상회했다.

이와 관련해 금감원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연체율은 카드사와 비카드 여전사 모두 전년 말 대비 상승했지만 대손충당금 적립률도 전년 말 대비 개선됐고 조정자기자본비율도 규제비율을 크게 웃도는 등 손실흡수능력은 양호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만 금융시장의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연체율 등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하고 대손충당금 적립 등 손실흡수능력을 높이도록 지도하는 한편, 여전채 발행시장 동향과 유동성 상황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유동성리스크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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