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 하나를 ‘팬트리’로 바꿨더니.. 우리 집에 생긴 놀라운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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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결혼한 지 3년 차, 그리고 22개월 아들 쌍둥이를 키우고 있는 평범한 주부 @dara.on입니다.

결혼 후 남편 회사의 사택에서 신혼 생활을 시작했는데요. 신혼집에 대한 로망이 있었던 터라 최소한의 지출로 꾸미긴 했지만 제 로망을 충족하기엔 조금 부족하더라고요. 그러다 결혼 생활 2년 만에 사랑스러운 아이들이 저희에게 와주었어요.

출산을 하고 육아 용품들로 가득한 집을 보면서 더 이상의 집 꾸미기는 엄두도 못 내겠더라고요. 이번에 신축 아파트로 입주를 하게 되면서 제 취향이 가득 담긴 공간을 하나, 둘 고민하며 열심히 만들어보고 있어요. 말썽꾸러기 아들 쌍둥이와 함께 살지만 감성 한 스푼 채워진 저희 집 소개해 드릴게요.

1. 도면

저희 집은 23년 6월에 준공된 신축 아파트예요. 30평 대에 도면을 보면 방이 4개지만 주방 옆에 있는 방을 팬트리로 바꾸면서 방을 3개로 유지했어요.

2. 현관

저희 집 현관이에요. 들어오자마자 보이는 중문은 아치형에 스윙 도어로 한눈에 뻥 뚫려 보이는 시원함을 원해서 투명 유리로 선택했어요. 아이들 손자국을 생각 못 해서 유리 닦는데 번거로움은 있지만 그래도 마음에 들어요.

입주할 때 양쪽 신발장 옵션을 선택할 수 있었는데 저희는 4인 가구라서 양쪽 다 유지하는 걸 선택했어요. 그런데 살다 보니 아이들 신발을 다 포함해도 그렇게 많지 않더라고요. 차라리 신발장 한 쪽만 선택했더라면 더 넓게 사용할 수 있었을 것 같아 살짝 아쉬운 부분 중 하나예요.

현관은 중문, 바닥 조명만 시공했어요. 바닥 조명이 은은하게 비추는 빛도 이쁘지만 무엇보다 신발을 안쪽으로 넣어두었을 때 아이들 신발 찾기도 수월하더라고요. 많이 좁아서 이렇게 저렇게 꾸미지 못해 볼 때마다 아쉽기만 하네요.

집 안에서 보면 이런 느낌이에요. 신발 정리를 안 하거나 주기적으로 쓸고 닦아주지 않으면 금방 먼지가 쌓여서 지저분해지더라고요. 투명 유리라 집 안에서도 다 보여서 어렵지만 최대한 깔끔하게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문 앞에 서서 아빠 기다리는 아이들 모습 보면 얼마나 귀여운지 ㅎㅎ 그런 귀여운 손자국들이라 닦을 때마다 종종 생각이 나서 웃음도 나고요. 투명 유리가 아니었으면 못 봤을 모습들이겠죠?

3. 거실 Before

신축 아파트라 따로 리모델링은 하지 않았고 입주 전에 거실 조명, 줄눈, 냉장고 장, 중문 시공만 하고 나머지는 홈 스타일링으로 꾸며봤어요.

거실 After

따뜻함이 돋보이는 우리 가족의 휴식 공간., 거실입니다. 제 로망 중 하나인 템바 보드 수납장. 모듈형이라서 두 개로 나누어 사용할 수도 있고 양 끝만 빼서 장식장으로 사용 가능해요.

저는 길게 하나로 연결해 놓는 게 제일 예쁜 것 같아요 🙂 거실 통 창에 있는 쉬폰 커튼은 전에 살던 집에서 그대로 가져와 달았는데요. 사이즈가 맞지 않아 붕붕 뜨더라고요. 그래서 수납장을 앞에 놓았더니 감쪽같아졌어요.

입주하고 몇 달을 살다 보니 아트월이 마음에 안 드는 거요. 벽지, 페인트 등 여러 가지 방법들을 고민하다가 결국 쉬폰 커튼을 달았는데 생각보다 너무 예쁘고 또 더 넓어 보이는 효과도 있어서 아주 만족 중이에요.

아이들이 책을 정말 너무 좋아해서 회전 책장에는 책들을 가득 넣어주고 낮은 교구장에는 좋아하는 장난감들을 주기적으로 바꿔서 놓아주고 있는데 아이들도 꽤나 좋아하는 느낌이에요.

교구장이 낮아서 밑에는 아이들 장난감을 놓아주고 위에는 선반처럼 제가 좋아하는 소품들을 놔두고 있어요. 이상한 조합일지도 모르겠지만 저는 꽤 만족하고 있어요. 소품과 장난감을 바꿔주는 재미도 쏠쏠하답니다 🙂

사실 이사 오면서 산지 얼마 안 됐던 TV를 시댁에 드리고 왔어요. TV를 없앨 생각이었거든요. 그런데 이사 선물로 TV를 받게 되어서 좋은데 허탈한 감정이 들더라고요. 그래도 선물 덕분에 정신없는 저녁 시간, 잠깐의 여유를 느끼고 있어요 🙂

해가 없을 때 시공한 조명을 켜면 이런 느낌이에요. 다 켜진 않았지만 이 따뜻한 무드가 좋아서 아침, 저녁에는 이렇게 지내고 있어요.

특히 유럽 미장 판넬을 비춰주는 조명이 너무 이쁜 거예요. 처음 판넬을 걸고 남편한테 얘기했더니 공감이라고는 1도 모르는 남자여서 그런지 반응이 그저 그렇더라고요. 가격이 사악하긴 했지만 사길 잘했단 생각이 드는 요즘이에요 🙂

가끔 노트북으로 작업을 해야 할 때가 있는데 그럴 땐 소파에서 작업을 해요. 아이들이 있어서 거실에 테이블 놓을 생각은 못 하거든요. 처음에는 식탁에서 했었는데 등을 기댈 수 없는 벤치이다 보니 허리가 너무 아파서 소파에서 하기 시작했어요. 한결 편하더라고요 🙂

저는 모듈형 가구를 정말 좋아하는데요. 그 이유는 기분에 따라 계절에 따라 배치를 바꿀 수 있다는 점 때문이에요. 이 사진은 크리스마스 시즌에 꾸며 본 공간인데 트리 놓을 엄두를 못 내서 기분이라도 내 보자! 했었어요. 트리가 없어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가득해서 아이들 사진도 많이 찍어줬답니다 🙂

4. 주방 Before

원래는 ㄷ자 주방에 방이었던 공간이 주방을 확장해서 팬트리로 바뀌었어요. 확장을 하지 않고 방으로 썼다면 수납이 많이 부족해서 아마 팬트리 방으로 만들지 않았을까 싶어요.

주방 After

입주할 때 주방 타일을 교체하고 새로 시공하고 싶었어요. 대리석 무늬가 마음에 안 들었거든요. 이 문제로 남편하고 싸우기도 했어요.

남편은 ‘새 집인데 왜 자꾸 돈을 들여 시공을 하려고 하냐’, 저는 ‘하루에 반은 주방에 있는데 정말 내 마음에 쏙 들었으면 좋겠어’라고 며칠 내내 다투고 싸우다가 결국 남편이 이겼죠. 그래서 아직도 주방에 있을 때면 아쉬운 마음이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남편한테 말도 없이 시트지를 주문해버렸어요. 몰래 하려다가 혼자 하는 건 불가능할 것 같아 도와달라고 말했더니 웬일로 화도 안 내고 잘 도와주더라고요? 남편이 잘 도와준 덕분에 제가 그렇게 바라고 바라던 타일이 이쁜 주방이 탄생했어요!

시트지 하나로 이렇게 이쁘게 변신하다니.. 왜 진작할 생각을 못 했는지. 상판이 대리석이라 아주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너무 만족스러워요. 가까이에서 보면 재단한 부분이나 실수로 잘 못 붙 부분들이 티가 나긴 하지만 저만 눈 감으면 되니까요!

원목 선반에 양념통, 도마 놓아주고 투명한 쌀통까지 놓아주니 감성 숙소 온 것 같아요. 제가 봐도 너무 이쁘단 말이죠. 이 분위기 때문에 요즘 주방에 있을 맛이 난달까요. 아이들과 남편한테 요리해 줄 맛이 나요. 제 로망 한 스푼 들어간 주방을 보며 주방 일을 해서 그런지 힘듦이 덜 한 것 같아요.

저희 집 ㄷ자 주방 가운데에는 가스레인지가 자리 잡고 있어요. 인덕션으로 할까 고민했지만 성격 급한 저는 요리할 때 가스레인지가 편하더라고요. 그런데 청소하는 게 많이 번거롭고 불편해서 다음에 이사 갈 땐 인덕션으로 할까 싶어요 🙂

다른 가구들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식탁을 고를 때 엄청 오래 걸렸는데요. 원목의 감성도 좋아하지만 화이트 감성도 좋아해서 엄청 고민이 되더라고요. 결국은 화이트 색상의 템바 보드 세라믹 식탁을 들였는데 걱정과는 달리 베이지톤의 서랍장들과도 잘 어울리고 그냥 이쁨 그 자체였어요 🙂

입주 전부터 남편한테 이건 무조건 할거야! 했던 게 3도어 냉장고와 딱 맞는 냉장고 장이었어요. 근데 장 폭이 짧아서 일반 냉장고보다 작은 키친핏으로 해야 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키친핏으로 하기로 결정하고 그에 맞게 장부터 짰어요.

결국은 둘 다 색감도 맞춰서 이쁘게 완성됐지만 나중에 보니 냉장고 한 쪽이 수평이 맞지 않고 눈으로 봐도 안으로 들어가 있더라고요. A/S 전화했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불발이 되었고 지금은 그냥 눈 감고 살고 있어요. 가끔 보면 속상하지만 어쩌겠어요. 🙂

주방 옆으로 세탁실로 가는 문이 있는데 날씨가 추워지니 찬 바람이 들어오더라고요. 압축봉 달아서 커튼으로 가렸더니 바람도 막아주고 이쁘기까지 해서 잘 했다 생각이 들어요.

5. 부부 침실

아이들 문센 다닐 때 백화점에서 보고 반해서 꼭 들이겠다 다짐했던 침대예요. 처음엔 가격대가 좀 있어서 다른 원목 프레임과 고민했었는데 자꾸 생각나더라고요. 그래서 남편한테 이 침대는 꼭 해야겠어! 해서 저희 집으로 오게 되었답니다 🙂

프레임 디자인과 너비를 고를 수 있어서 더 좋았어요. 양옆에 협탁을 놓지 않아도 되고 조명을 켜면 밤에 분위기가 정말 좋아요. 프레임 상단에 있는 조명까지 켜면 정말 밝아져서 다른 조명 필요 없을 정도예요.

침실에 긴 조명 하나를 놓아야 되나 고민도 했었는데 막상 조명을 다 켜고 보니까 필요 없겠더라고요. 있어도 사진용으로만 쓰일 것 같아서 따로 조명은 들이지 않았어요. 침대에 있는 조명만으로도 충분히 분위기를 낼 수 있으니까요 🙂

6. 세탁실

저희 집 아픈 손가락인 다용도실이에요. 천장에 전열 교환기가 있어 세로 배치가 힘들다고 하시더라고요. 아예 불가능한 건 아닌데 전열 교환기 필터도 교체해줘야 하기 때문에 가로 배치를 하기로 했어요.

그리고 냉장고 장을 짜면서 세탁기장도 같이 하려고 했는데 이런저런 문제로 아직까지 못하고 있어요. 이미 세탁기가 들어와버린 상황이라 일반 선반을 설치하려고 해도 엄두가 안 나더라고요.

수납할 공간이 없으니 정리가 안돼서 골치였어요. 세탁 용품들이 사소하게 꽤 많은데 팬트리에 두고 쓰면 왔다 갔다 편리성이 너무 안 좋고 세탁기 위에 두고 쓰면 정리가 안돼서 너무 지저분하고요. 그래서 최소한의 용품들만 놓고 쓰고 있는데 이것도 쓰다 보니 깔끔하고 괜찮더라고요. 뭐가 없으니 깔끔할 수밖에 없는 느낌이랄까요?ㅎㅎ

한 쪽 구석엔 세탁 바구니를 놓고 지내고 있어요. 아이들 옷과 어른 옷, 색, 수건 이렇게 구분하려면 바구니가 적어도 4개는 필요한 거예요. 그래서 검색을 엄청 했었는데 하나가 마음에 들면 다른 하나가 마음에 안 들고 고르기 너무 힘들었어요.

그러던 와중 발견한 한샘의 빨래 바구니예요. 색감도 깔끔하고 디자인도 마음에 들어서 가격은 꽤 나가지만 고민 없이 바로 구매한 제품이에요.

7. 팬트리

사실 팬트리 문 색을 바꾸고 싶은데 방법을 못 찾겠더라고요. 커튼으로 가리자니 너무 답답할 것 같고 문에 페인트를 칠하자니 실패할까 무섭고요. 그래서 처음 그대로 계속 지내고 있어요.

tmi 지만 아이들 빨래는 무조건 자연 건조를 해서 빨래 건조대가 필수인 집이에요. 놓을 공간을 못 찾다가 찾은 장소가 팬트리 앞인데 빨래를 널어 놓으면 깔끔해 보이지 않아서 집에서 제일 가리고 싶은 공간이기도 해요.

처음에 팬트리가 생겼다는 거 자체가 너무 좋았어요. 저한테는 정말 좋은 집에만 있는 상징적인 공간이거든요. 그래서 주방 다음으로 깔끔함을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공간이에요. 조금만 방심하면 물건들이 뒤죽박죽 섞여서 금방 흐트러지더라고요. 주기적으로 정리와 청소가 필요하지만 깔끔하게 정리해 놓으면 힘든 것도 잊게 되는 마법의 공간이랍니다.

수납함들은 신혼 때 사용하던 것들도 있고 입주하면서 새로 구매한 것들도 있어요. 보기에도 깔끔하고 오래 사용 가능해서 좋더라고요. 물건을 구분 지어서 한번 정리해 주면 꺼내 쓸 때도 편리하고 정리하기도 좋기 때문에 힘들어도 각 맞춰서 정리하는 이유이기도 해요.

청소 용품이나 주방 용품, 리필 세제 등 부피가 크거나 지저분해 보이는 것들은 수납함에 정리해 주면 먼지도 덜 쌓이고 깔끔해 보여서 좋아요. 자주 사용하는 것들이나 실온 보관 가능한 아이들 간식류는 꺼내기 쉬운 곳에 정리해 주면 눈에 잘 보여서 꺼낼 때도 편하고 다시 채우기도 편하고요.

놀이방에 있던 보드를 복도 한 쪽 벽에 놓아줬는데 왔다 갔다 하면서 잘 놀더라고요. 놀이방에 있었을 땐 잘 가지고 놀지도 않고 방치 수준이었는데 말이죠. 아이들 놀잇감은 확실히 눈에 보이게 놓아주는 게 좋구나를 다시 한번 느꼈던 것 같아요.

8. 놀이방

입주 전부터 놀이방은 어떻게 꾸밀지, 어떤 교구장을 놓을지 엄청 고민하고 시뮬레이션도 돌려보고 했었어요. 수많은 브랜드의 이쁜 교구장들이 있었는데 가격, 디자인, 내구성, 그리고 오래 쓸 생각이라 하나하나 따져보니 정말 고르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추리고 추려서 두 곳 중에 고민을 하고 있던 차, 같은 지역에 쇼룸이 있다는 정보를 얻었어요. 아이들 데리고 당장 가보았죠! 가자마자 왜 고민했나 싶을 정도로 머릿속 정리가 싹- 되면서 바로 계약을 했어요 🙂

그렇게 고민을 거듭하고 어렵게 정한 그 교구장이에요. 쇼룸에서 화이트와 베이지 중에 고민을 또 했지만 입주 전부터 베이로 할 생각이어서 생각했던 대로 진행했어요. 저희 집에 처음 들어왔을 때 생각보다 더 이뻐서 정말 기뻤던 기억이 있네요 🙂

하나하나 분리가 되고 내 마음대로 옮길 수 있는 모듈형이라 한 번씩 위치를 바꿔주고 기분 전환도 하고 있어요. 아직 교구가 많지 않아 진열해 놓은 교구가 얼마 없지만 수납장이나 장난감 정리함에 넣어줬을 때보다 확실히 눈에 보여서 그런지 훨씬 잘 가지고 놀더라고요. 정말 잘 들였다 하는 가구 중에 하나요 🙂

교구장 맞은편으로는 한 벽을 유럽 미장을 시공해서 아이들만의 포토존을 만들어주었어요. 여기서 정말 많은 사진들을 찍어주었는데요. 유럽 미장 배경이 사진 잘 나오는데 한몫하기도 했고 사진 분위기가 확 달라지더라고요. 시공비가 정말 비싸서 고민했었는데 고민이 무색하게 정말 잘했다 싶은 공간이에요 🙂

원목 책상은 이벤트에 당첨되어서 받은 제품인데요. 가끔 앉아서 끄적끄적 낙서 놀이를 하게 해주면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더라고요. 아직은 좀 큰 감이 있지만 오래오래 쓰면 되니까요 🙂

이날은 오랜만에 하는 외출이었는데 입은 착장이 너무 귀엽고 이뻐서 사진을 찍어줬어요. 보통 사진 찍어줄 때 식탁 벤치를 가져와서 찍어주는데 이유가 있어요. 아이들이 걷기 시작하면서부터는 완전 이단 분리가 되어서 서서 찍는 게 절대 불가능하더라고요. 그래서 사진 찍을 땐 이렇게 앉혀서 찍어주곤 한답니다 🙂

9. 아이들 침실

꿈에 그리던 아이들 방! 낮은 원목 저상 침대를 놓아줌으로써 완성되었어요. 원래는 두 개를 붙여 사용하다가 자꾸 둘이 부딪히고 수면에 방해되는 것 같아 떨어뜨려 놓았는데 걱정과 다르게 각자 잘 자더라고요 🙂 사실 저희 아이들은 태어날 때부터 둘이다 보니 수면 교육은 필수였어요.

100일 음부터 수면 교육을 시작했었는데 글로 공부만 하다가 실제로 겪어보니 정말 죽을 맛이더라고요. 그래도 잘 따라와 준 아이들 덕분에 수면 교육에 성공해서 분리 수면을 쭉- 하고 있지만 그때를 다시 생각해 보면 아찔하기도 하고 웃음도 나요.

놀이방에 있던 교구장 하나를 가져와 침대 사이에 놓아 줬어요. 맨 위엔 그림자 극장을 놓고 자기 전에 틀어주는데 생각보다 정말 좋아해서 만족하는 아이템이에요.

그 밑으로는 자기 전에 읽어주는 책들을 주기적으로 바꿔주고 있고 맨 밑에는 2호 인형들로 가득 차 있어요. 그때그때 좋아하고 안아주는 인형들이 바뀌어서 모아서 넣어줬더니 스스로 인형을 골라 눕더라고요.

침대 밑으로는 아이들 옷장을 배치했어요. 입주할 땐 아이들 옷이 없는 편이어서 작은 옷장으로도 충분해! 이 생각에 보통의 아기 옷장으로 선택했는데 지금은 살짝 후회 중이에요. 제가 쌍둥이라는 걸 망각한 건지 아이들 옷이 늘어나고 있는 건지 아주 꽉 꽉 차있어서 일주일에 한 번씩 정리를 해주지 않으면 여유 공간 없이 넘쳐나서 정리는 필수에요.

옷장 위로는 홈 카메라와 가습기, 태블릿pc, 우드 포스터를 놓아 줬어요. 태블릿pc는 백색 소음 틀어주는 용도인데요. 수면 교육할 때부터 백색 소음을 틀고 자는 버릇이 생겨 지금까지도 틀어주고 있어요.

그래야 쉽게 잠이 들더라고요. 우드 포스터는 신생아 때부터 셀프로 촬영해 주려고 제작했던 건데 언제부터인지 잊어버리고 못 해줬어요. 지금 생각해 보면 부지런히 찍어줄 걸 아쉬움이 많이 남아요.

마치며

저는 워낙에 집순이 성향에 앉아서 꽁냥꽁냥 뭘 하는 걸 좋아해요. 그동안 생각만 했던 집 꾸미기를 본격 마음먹고 행동으로 옮기는 것 자체가 쉽지만은 않더라고요.

신혼집은 남편과 저만의 공간이었다면 지금 살고 있는 집은 아이들과의 공간이기도 하다 보니 여러 가지 변수도 있었고 고려해야 할 부분도 많아서 더 어렵게 느껴졌나 봐요. 집을 꾸미면서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건 깔끔함이에요.

남자아이 둘을 키우면서 깔끔함을 유지하는 게 정말 어렵지만 그것만은 놓지 않으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어요. 다른 집처럼 어마어마하게 대단한 집은 아니지만 아이들과 살아도 깔끔하게, 그리고 조금은 제 취향을 섞어 꾸며본 저희 집. 이쁘게 봐주세요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올해에는 모두들 행복한 일만 가득하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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