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넘은 집 천장을 뜯어보니.. ‘이것’까지 썩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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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을 뜯었더니 나타난 이것은?

안녕하세요! 저희는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3년차 신혼 부부에요. 남편은 캐나다에서 온 외국인이고, 저는 IT 기업에서 프로덕트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어요. 저희는 아파트 보다는 항상 작은 마당이 있는 단독주택의 삶을 꿈꿨어요. 둘 다 현대적인 느낌보다 빈티지와 아날로그를 좋아해서 우리만의 색으로 집을 리모델링 하고 싶었어요.

매매부터 리모델링까지 이런 저런 이유로 꽤 긴 시간이 걸렸지만 느리더라도 한 걸음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다 보니 결국 완성되었어요. 내가 살 동네 찾기부터 구옥 매매하기, 인테리어 과정을 소개합니다!

1. 인테리어 과정

👫🏻 우리가 살 동네 찾기!

평생 경기도에서 살았던 저와, 외국인인 남편은 때문에 서울의 핫 플레이스 (데이트 스팟)은 알아도, 실제 주거 동네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했어요. 저는 결혼 전부터 내집 마련의 꿈이 있었는데요, 매번 목적을 가지고 부동산을 직접 찾아가는건 부담스러워서 1차로 인터넷 부동산에 들어가 궁금 동네나 매물이 있으면, 거리보기 뷰로 동네를 한 번 봤어요.

그러면 동네의 대략적인 분위기와 오르막길인지 아닌지, 골목이 아주 좁은지 정도는 알 수 있어요. 그 후 괜찮은 위치인 것 같으면 남편과 함께 데이트 할 겸 가서 동네의 분위기를 살폈어요.

신기하게 지하철에 내려서 출입구를 나왔을 때 마음이 가는 동네가 있는가 하면, 비슷한 거리여도 마음이 가지 않는 동네가 있었어요. 그렇게 데이트 겸 동네 구경 임장을 약 1년 동안 다니고, 저희가 결정한 사항은!

🏡 우리가 원하는 동네는요!
• 방문 했을 때 마음이 가던 동네
• 근처에 개천이나 공원 또는 자연이 함께 있는 동네
• 차 진입이 가능한 곳
• 너무 가파른 오르막이 아닌 곳
• 도보 가능한 역세권
• 예산이 맞는 곳

위 6가지가 가능한 곳의 동네들을 파악하고 열심히 인터넷 부동산을 보았는데, ‘이번에는 진짜 산다!’ 마음을 먹는 순간! 정말 거짓말같이 얼마 안되 저희 집을 발견하게 되었어요.  한국 구옥의 특징 “마당이 있는 빨간 벽돌집 그리고 사자 문고리 초록 대문” 을 보고 ‘드디어 보물을 발견했다!!’ 마음으로 바로 계약을 하게 되었습니다!

💰 예산 잡기

대출은 알수록 힘! 매매 뿐만 아니라 리모델링까지 포함한 예산을 꼭! 염두해두세요.

어쩌면 아파트보다 구옥 구매가가 저렴하기 때문에 구옥 매매를 염두하는 분들이 계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우선 주택 매매시 대출을 잘 알아보셔야 하는 이유는 주택 매매가와 감정가와 다르고 감정가 기준으로 대출이 나오기 때문에 아파트에 비해 대출이 적게 나올 수도 있어요.

그리고 저희 집처럼 오래된 주택은 리모델링 비용이 생각보다 많이 들기 때문에 ‘아파트가 비싸서 저렴한 오래된 구옥을 구매해서 고쳐서 지내겠다’ 라고 생각하고 시작할 경우, 집의 상태와 대출을 먼저 잘 알아보고 추진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인테리어 과정

저는 처음부터 셀프 리모델링을  꿈꾸지 않았어요. 50년이 넘은 구옥이기 때문에, 전문가와 함께 설계부터 시작하게 되었는데요, 처음 설계부터 시작하면 집이 작더라도 저희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서 집을 디자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 업체 선정하기

미팅 전에 우리집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 그리고 우리는 어떤 라이프 스타일을 가지고 있는지, 앞으로 리모델링은 어떤식으로 됐으면 하는지 정리해서 여러 업체와 미팅을 했어요.

저희가 추구하는 라이프 스타일을 아래와 같이 열심히 정리했어요. 기본적으로 원하는 방향이 무엇인지 예산은 얼마인지 정도는 정리해서 가시면 견적과 상담에 수월해요.

“제 취미는 가드닝이고  특히 음악에 관심이 많고 햇볕 쬐는 것을 좋아해서 마당에 앉아서 커피를 마실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TV는 거의 보지 않고, 커피를 마시거나 책을 읽으며 여유롭게 시간 보내는 것을 좋아해요. 요리하기를 좋아해서 주방이 좁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하루의 시작과 끝을 샤워실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집이 작다고 화장실이 좁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욕조는 생략해도 되지만 편안하게 샤워 할 수 있는 공간은 되었으면 좋겠어요.”

업체 선정시 고려했던 사항
• 구옥 리모델링 경험이 있어야 할 것
• 가격이 저렴하다고 무조건 선택하지 말 것
• 실내건축공사업 면허 보유한 곳
• A/S기간 최소 1~2년 + 안정적인 재무상태
• 우리가 정리한 내용과 의견을 경청해주는 곳

약 2개월 동안 약 10개의 업체를 업체를 찾아 미팅을 했어요. 다행히 미팅을 할수록 윤곽이 뾰족해지고 지식도 많이 늘어 헛된 시간이 아니었어요.

특히 여러 업체를 만나보면 그 중 견적을 엄청 저렴하게 부르는 업체가 반드시 있어요. 업체들이 이야기하는 평균 견적이  있는데 그것보다 저렴하다고 현혹되지 말라는 조언을 많이 받았어서 그런 유혹에 넘어갈 뻔!! 했지만, 구옥 리모델링 경험의 유무와 우리와 커뮤니케이션 핏이 잘 맞는 업체와 함께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 설계 전 1차 철거하기

“철거를 하면 돌이킬 수 없어요. 하지만 철거를 해야 실제 상태를 알 수 있어요.”

구옥의 경우 설계를 하려면 집 상태를 알아야 하니 계약 후 1차 철거를 진행했어요. 약 3개월의 기간에 거쳐 설계를 하였는데요.

구옥은 아파트나 빌라와 다르게, 먼저 반 정도 철거하고 현재 상태가 정확히 어떤지, 기둥은 쓸만한지 봐야하기 때문에 철거를 반 정도 했는데요, 철거한 상태로 설계하는 기간 내내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이 기간이 가장 심난한 기간이였어요.

두번째 천장까지 철거하고 보니 지붕의 나무가 다 썩어 있었어요.

각양 각색의 벽돌 조합. 그리고 빈티지한 타일. 옛날 타일 붙인 방식은 예뻐서 사진으로 남겨뒀어요.

📍 정부 지원받기
: ‘석면 슬레이트’ 철거옛날에는 석면 슬레이트를 사용해서 지붕을 덧댄 곳이 많기 때문에 석면 슬레이트가 발견될 수 있어요.
해당 구청에서 석면 슬레이트 철거 지원을 해주는 정책이 있으니 지원이 가능하다면 받으시면 좋아요.
다만, 리모델링 기간과 정부에서 지원해주는 기간이 일치하지 않으면 받기 어려우니 미리 알아보세요!

설계 하기

“예산에 따라 선택과 집중! 그리고 우리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서 집을 설계해보자!”

설계는 우리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서 어떻게 집을 구성할 것인지 이야기하고, 주방은 어떤 방향으로 할지, 기존의 가전, 가구는 어떻게 할지 논의하면서 하나 하나 만들어갔어요.

물론 저도 오늘의집이나 인스타그램과 같은 멋진 집을 만들고 있었지만, 저희는 기초를 튼튼히 하는 것에 조금 더 투자하기로 했어요. 설계 회의에서 어느 정도의 건축 또는 인테리어 기본적인 명칭과 구조에 대한 공부를 하니 이해 가기 수월했어요.

2. 도면

집이 오래 되었기에 기둥부터 배관, 단열까지 모두 새로 진행했습니다. 저희 집은 18평의 작은 평수라 1cm가 중요해서 벽을 세우면서 조금씩 남는 공간이 있다면 모두 수납장으로 만들었어요. 기존의 구조는 큰 방이 1개로 되어 있었는데, 공간을 쪼개 침실과 드레스룸으로 나눠 설계했고 드레스룸에는 문이 불필요하다고 생각해 개방감 있게 두었어요.

3. 진짜 공사 시작

집의 기본적인 것부터 시작! 안은 새롭게 밖은 빨간 벽돌과 초록 사자 대문은 그대로!

엄청나게 오래된 구옥이라 ‘기둥 = 벽’ 인데, 벽이 너무 낡아서 기둥 보강 작업부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집 구조를 변경할 수 있었어요.

내부 단열도 꼼꼼히 하고 바닥 수평도 맞췄어요. 점점 겨울에 따뜻하고 여름에는 안더운 집이 되가는 순간이라! 매 순간 뿌듯했어요.

그럼 진짜 온라인 집들이를 시작해볼게요! 7개월간의 설계와 공사를 거쳐 새로 태어났어요.

4. 주방 Before

천장에 누수가 있고 벽은 갈라져있었어요.. 우리 키에 비해 너무나 낮은 장이였어요.

주방 After

“왜 설거지를 할 때 벽을 보면서 외롭게 해야하죠? 이야기를 하면서 하면 즐겁게 할 수 있는데”

저희는 둘 다 요리를 좋아해서 넓은 주방을 원했는데요, 설거지나 요리할 때 벽을 보고 하지 않고 이야기 하면서 하기 위해 ㄷ자 형태에서 마당이 보이는 위치에 뒀어요. 확실히 오픈 키친이라 요리할 때 이야기하면서 하고, 또 눈이 오거나 비가 올 때 밖을 보면서 요리를 하면 기분이 정말 좋아요.

살림을 하나둘씩 채우니 제법 이제 주방다워진 모습이에요! 햇볕이 들어올 때 정말 예쁘답니다.

주방의 포인트는 버터색 타일과 버터색 (바닐라 컬러)의 전기 인덕션인데, 어쩜 이렇게 색깔이 잘 맞는지! 설치하고 나서 물개박수를 쳤던 기억이!!

인테리어 기본 베이스가 화이트이다 보니, 전체적으로 심심한 느낌일 것 같아 우리가 구매할 수 있는 가구나 소품들로 포인트를 주고 있는데요, 그 중에 첫번째가 60년대 만들어진 빈티지 펜던트 조명이에요. 노란 꿀벌 집 같은 귀여운 느낌의 조명으로 집을 귀엽게 만들어줬어요.

햇볕이 들어오는 시간 식물이 유리에 비쳐질 때 그림 같은 멋진 한 장면이 만들어져요!

처음 설계할 때부터 길이가 긴 물건부터 청소기까지 모두 수납장 안에 넣을 수 있도록 수납장도 맞춤 설계를 했어요. 수납장 내, 콘센트를 설치해서 청소기를 수납할 수 있어요. 특히 폭이 좁은 수납장을 할까 말까 고민했는데 휴지나 참치, 약 등을 수납할 수 있어서 활용도가 굉장히 높아요!

5. 거실 Before

단열이 잘 안되어 있어서 스티로폼 벽지가 덕지 덕지 붙어 있었어요.

거실 After

“거실에는 우리가 좋아하는 것들을 모아두고 시간을 보내고 싶어요.”

이사 온 지 6개월 정도 되었지만, 사실 아직 거실 인테리어가 완료되지 않았어요. 천천히 심사숙고하면서 가구 배치나 카페트 등을 생각하고 있어요. 소파를 살 때, 어떤 소파를 살지 고민을 너무 오랫동안 하는 바람에 많이 진전되지 않았어요.

3개월 간 고민 끝에 도착한 초록 소파를 들이고 나서 우리만의 집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기뻐했어요! 그 뒤에 프레임 창은 눈이 오는 날 보면 참 예쁘답니다.

소파 옆 이곳은 남편이 가장 애정하는 곳인 오디오 공간이에요.

저는 취미로 피아노를 치고 남편은 음악에 관심이 많아 건반과 LP 그리고 엠프, 스피커, LP플레이어를 모두 둘 수 있는 가구를 맞춤 제작했어요. 기존 우드톤과 잘 맞고 원했던 모든 수납을 하고 있어 정말 만족하고 있답니다.

반대편 공간에는 식탁과 책을 쌓아뒀어요. 아직 책장을 구매하지 못해서 이렇지만 나름의 느낌이 있네요. 아직 테이블에 의자를 사지 못했어요.

식탁에 원하는 의자가 입고 될 때를 기다리고 있는데, 기존에 쓰던 스툴과 쌍둥이 모양이라 너무 귀엽지 않나요? ㅎㅎ 벽면에 아무것도 하지 않은 이유는 나중에 빔 프로젝터를 쏴서 영화를 보고 싶어 벽면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크리스마스 패턴 패브릭을 깔고 점심에는 팬케이크, 저녁에는 나름 열심히 요리를 해서 오붓하게 파티를 했어요.

그리고 저녁에는 책 트리에 조명과 빈 벽에는 예전에 사둔 선셋 조명 키고,  카운트 다운을 외치며 둘이서 오붓한 파티 타임을 갖았어요!

6. 안방 Before

창문 하나 덜렁 있던, 큰 방이였어요.

안방 After

안방은 빛 없이, 소음없이 잠을 푹 잘 수 있는 공간이면 돼요.

안방에는 아늑하게 퀸사이즈 침대와 티비가 있어요. 잠을 잘 때 불빛이 없는 것을 선호해서 안쪽에 배치했어요.

다들 침대도 맞춘건지 궁금해 하는데, 침대는 기성품으로 저희 침대에 맞춰 방 사이즈를 구성했어요! 이것이 단독주택 설계의 장점이겠죠?!

침대 위 상단 수납장을 만들고 수납장 아래 간접등을 둬 은은한 불빛을 낼 수 있게 했는데요, 요 수납이 정말 요긴하게 쓰이고 있어요.

반대편에는 액자형 티비인데, 직장 동료에게 추천받고 구매했는데 진짜 액자 같아서 만족하고있어요. 벽면에 시컴한 티비가 있는 것 보다 이렇게 액자형을 두니 한결 안방이 예뻐진 느낌이에요.

7. 드레스룸

옷 정리를 잘 못할 수도 있으니 옷장에는 문을 꼭 달아주세요!

기존에 1개의 큰 방을 잘라 안방과 드레스룸 공간으로 나눴어요. 이 공간에는 에어드레서과, 세탁기, 건조기 등 옷에 관련된 것들이 있는 공간이에요.

우측에는 화장대와 서랍장, 에어드레서 세탁기 건조기가 설치되어 있어요. 이 공간에 창문이 따로 없고 문이 불필요하다 생각하여 문은 생략했어요.

건조기 천장 쪽에 강력한 환풍기를 설치해서 환기를 하고 있어요. 상단이 수납장처럼 생겼지만 2칸은 사실 수납장이 아니라 가려주는 역할이랍니다.

우측에는 옷을 넣을 수 있는 공간이에요. 천장이 2.4m라 장농도 높아져서 옷을 굉장히 많이 넣을 수 있어요.

8. 화장실 Before

옛날 그 시절 화장실입니다.

화장실 After

집이 작지만 화장실은 너무 작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편히 샤워하며 피로를 풀고 싶어요.

하루의 시작과 마무리를 샤워실에서 보낸다고 생각해서 집이 좁아도 너무 작은 화장실 보다 편히 샤워할 수 있는 넓이를 원했어요. 특히 샤워 부스를 제외한 공간이 모두 건식이라 항상 바닥이 말라있고 일반 집의 바닥처럼 사용해서 편히 다닌답니다. 특히 겨울에 보일러를 틀면 욕실 바닥이 따뜻해져서 따뜻한 바닥을 느끼면서 사용한답니다!

샤워부스는 무관 수전과 올리브 컬러의 모자이크 타일로 되어있어요. 욕실에는 단차를 둬 독립공간을 만들었어요

샤워부스의 문고리를 스테인레스가 아니라 귀여운 돌로 선택했더니 욕실이 귀여운 느낌이 됐어요.

비데는 직접 설치했는데, 변기와 동일한 아메리칸스탠다드 브랜드 비데를 설치하니 사이즈가 딱 맞고 버튼이 벽면에 있어 더 깔끔한 느낌으로 완성 됐어요.

세면대 하부장에도 수납을 할 수 있도록 구성하고, 하부장 손잡이겸 수건걸이를 설치했습니다. 저희는 둥글둥글하고 귀여운 느낌을 좋아해서 부드럽게 떨어지는 둥근 쉐입의 탑볼형으로 선택했어요.

벽을 세우고 남은 공간에 수납장을 만들었는데요, 요 수납장이 어마어마하게 들어갑니다!

세탁바구니, 수건, 휴지 등등 욕실에서 필요한 것들이 모두 들어가 있어서 정리된 욕실을 유지할 수 있어요!

복도과 화장실의 경계가 텍스쳐로 알 수 있어요. 단차를 두지 않아서 또 다른 하나의 공간으로 집이 화장실에서 끊어지는 것이 아니라 확장감이 느껴져요!

건식으로 할지, 습식으로 할지 고민이 많았는데, 그때 마침 해외에서 건식 화장실을 경험하고 평소 사용할 때 편히 드나들 수 있는 공간이 될 거라는 걸 알게 됐어요. 그 뒤 건식으로 선택했고 청소할 때도 더 깨끗하게 관리할 수 있어서 좋아요!

9. 현관 및 복도 Before

굉장히 아리송한 복도와 현관이었습니다. 밖으로 나가는 문이 있기에 현관문이겠죠..

현관 및 복도 After

현관 앞에 포인트 될 수 있는 타일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현관에 들어섰을 때, 외관과 다른 초록의 컬러 모자이크 타일로 포인트를 줬어요. 집의 장점 중 하나인 층고가 높은 것 덕분에 신발장의 수납력이 좋아요. 그리고 신발장 하단에 간접등을 둬 밤에도 따뜻한 느낌과 신발을 잘 찾을 수 있어요.

복도에는 창문이 있어서 화장실과 드레스룸의 공기를 환기시켜주는 역할을 해요. 바닥과 문은 중간톤의 우드로 편안한 느낌을 줬어요. 저희는 중문이 없어요. 지금은 별이 된 우리 할아버지 강아지가 드나들기 쉽도록 복도 다음 바로 현관으로 설계했어요.

10. 외관

“날씨가 좋을 때는 데크에서 커피나 밥을 먹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마당에서 간단한 운동을 할 거에요.”

마당의 로망은 잔디를 까는 것이었지만 이래 저래 현실적인 이유와 구조적인 이유로 잔디를 까는 것을 포기했어요. 시멘트 마당에 기존에 키우던 화분들을 배치했는데, 식물도 잘 자라고, 나름 멋이 있어서 좋아요. 현재 6개월 째 살고 있지만 겨울이 되니 마당을 시멘트로 두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데, 나중에 자금이 생기면 다른 방식으로 바닥을 바꿔보고 싶긴 해요!

공사 완료 후 첫 집 방문때 너무 기분이 좋아서 남편이 데크에 쭉!! 누웠어요.

밤에는 은은한 조명들이비춰주고, 마당용 의자를 아직 구매하지 못했는데, 그래도 요 작은 의자에 앉아서 커피 마시는 즐거움이 있답니다.

얼마만일까요! 이불을 바깥에 널어 보는지 모르겠네요. 정말 뽀송뽀송 잘 말라요.

겨울에는 현관문에 크리스마스 리스를 장식했어요. 전체적으로 붉은 톤에 초록색 리스를 걸으니 참 예쁘죠!

비 오는 날 찍은 사진이에요. 비 오는 날 안에서 밖을 보는 것, 밖에서 안을 보는 것 모두 운치 있어요. 마당에는 나비도 놀러 오고 새도 놀러 와요. 거기에 귀여운 아기 족제비도 놀러 온 적이 있어요!

마치며

6개월 정도 살면서 생각지 못한 변수가 가끔 있지만, 그래도 정말 집을 고치길 잘 했다고 생각하고 저희 부부는 만족하고 너무 즐겁게 지내고 있어요.

‘집을 지으면 10년 늙는다’ 는 유명한 말이 있지만, 저희는 매순간 바뀌는 집의 모습을 볼 때마다 행복과 기쁨으로 가득했어요. 아마 평생 잊지 못할 순간이 될 거에요. 새로운 도전이자 우리의 집을 열심히 설계하고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는 건 정말 행복한 일이였어요.

다시 한 번 이런 기회가 올지 모르겠지만, 만약 기회가 온다면 더욱 즐겁게 그리고 이번에 놓쳤던 부분들을 다음에는 더 잘 챙길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많이 해요. 지금 리모델링 준비 중이신 분들, 또는 미래를 기약하시는 분들 모두 두려워 마시고 그 순간을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

아직 완성되지 못한 인테리어는 또 다시 천천히 하나 하나 진행하고 소식을 전하도록 할게요.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리며 my xs house의 일상은 앞으로 종종 인스타그램에도 공유할테니 놀러오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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