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셀프 인테리어 새내기 root입니다. 28년째 같은 지역에서 지내다 보니 집에 대한 애정을 가지면 좋겠다 싶어 집꾸미기를 시작했답니다.
그리고 부모님과 같이 살고 있지만, 독립적인 공간과 느낌을 가지고 싶었어요. 그래서 저희 집이 1003호인데, 제 방문 앞에는 ‘1003-1’호라는 방문패가 걸려있답니다.
어서 오세요, 1003-1호로
저희 가족이 살고 있는 이 집은 56평 아파트이고, 제 공간은 10평대입니다. 베란다를 확장을 했기 때문에 다른 방보다 큰 편이에요. 또 중간에 기둥이 튀어나와 있어서 이 부분을 활용해서 커튼을 달거나 공간 분리를 하는데 활용하고는 합니다.
인테리어 전 모습은?
BEFORE
제가 인테리어를 처음 시작하게 된 시기는 2021년 6월인데요. 이제 거의 1년이 다 되어가네요. 그때의 제 방은 K-본가 그 자체였습니다. 한창 포인트 벽지가 유행했을 시절의 초록색 큰 꽃무늬 벽지, 고동색 마룻바닥과 붙박이장, 부모님 방에서 온 돌침대까지 어울리지 않는 것들의 집합체였답니다.
AFTER
하지만 부모님과 함께 사는 집이기 때문에 완전히 새롭게 변화시킬 수 없었습니다. 기존에 있는 가구와 소품을 최대한 활용해서 인테리어를 하는 것이 최대 과제였습니다. 그래서 사실 처음에는 어떤 컨셉으로 하겠다는 마음보다는 단점을 커버하는 데에 집중했어요.
작업 중
도배, 카펫 깔기, 가구를 리폼하기 등 기초적인 작업을 끝내고 가구와 소품을 하나둘씩 들이다 보니 제가 좋아하는 취향이 보이기 시작하더라고요. 셀프 인테리어라 약 20만 원 정도 지출했어요.
인테리어 컨셉은?
지금의 제 방 컨셉은 노랑 & 연두로 아기자기한 코지 하우스예요. 계절마다 다르게 꾸미는 편인데, 가을에는 베이지톤,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레드 & 초록, 크리스마스가 끝나고 한겨울에는 화이트 & 민트로 꾸몄었답니다.
그럼 지금부터 제 방을 소개할게요. 문 열고 들어가면 바로 있는 홈시어터와 베란다 확장된 공간에 꾸민 홈 카페입니다.
하루의 피로가 사르르! 홈시어터
먼저 이 공간은 홈시어터 느낌으로 꾸몄습니다. 흰 벽에다가 빔 프로젝터를 쏘고 리클라이너 또는 침대에서 드라마나 영화를 보고는 합니다. 퇴근 후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하루 피로가 싹 사라진답니다.
분위기를 한층 더 살려주는 아이템도 소개할게요. 제가 가장 아끼는 장스탠드입니다. 어느 곳에든 이 조명만 있으면 아늑한 분위기로 변해요.
그래서 저희 집 사진에는 절반 넘게 이 조명이 있어요. 이 조명에 스마트 전구를 끼우면 밝기 조절도 할 수 있고, 다양하게 색 변화를 줄 수도 있어요.
특히나 스마트 전구의 가장 유용한 점은 자기 전에 불을 다 끄고 조명만 켜놓고 핸드폰 앱으로 불을 끄고 편하게 잠들 수 있다는 점이에요. 완전 강추합니다!
아기자기한 햇살 맛집, 홈 카페
베란다였던 곳에는 커튼을 설치해 홈 카페를 만들었습니다. 타원형 테이블을 창문 쪽에 놓고, 의자 두 개를 배치했습니다.
친구들이 놀러 오면 디저트를 먹으며 수다를 떠는 공간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