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식 먹고 싶다멍’ 개집 탈출한 허스키, 경보 울려서 출동한 경찰에게 ‘친한 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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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st Our Home Pet Resc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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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동물 보호소의 한 허스키가 개집을 탈출해 한바탕 사고를 쳤다고 지난 9일(이하 현지 시간) 미국 매체 ‘KMOV’ 등이 보도했다. 이날 허스키가 보안 시스템을 건들이는 바람에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다.

매체들에 의하면,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에 위치한 동물 보호소인 ‘로스트 아워 홈(Lost Our Home Pet Rescue)’에서 보호를 받고 있던 수컷 허스키 ‘킹(Ling)’은 지난해 11월, 자정쯤 개집을 탈출했다.

ⓒLost Our Home Pet Resc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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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소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킹은 자연스럽게 앞발로 문을 열고 사무실로 갔다. 야식을 먹고 싶었는지 먹이통을 바닥으로 떨어뜨리는 모습이 황당하게 느껴진다.

야식을 먹는 자유를 만끽했지만, 킹은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녀석은 먹이를 사방으로 흩어놓았고, 사무실을 지저분하게 만들었다. 어찌나 요란하게 장난을 쳤는지 건물 내부에 있는 보안 시스템까지 작동시킨 킹. 이로 인해 경찰이 출동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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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보호소 관계자 폴란스키(Polanski) 씨는 킹이 건들인 보안 시스템과 연결된 휴대 전화 경보음이 울리자 잠에서 깼다. 그는 “난 그때 너무 놀랐다. 세 번 정도 신호가 왔는데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 수 없었다”고 회상했다.

폴란스키 씨는 즉시 경찰에 신고했고 템피 경찰서의 경찰은 보호소로 출동했다. 황당하게도 킹은 경찰을 반갑게 맞이했다. 영상 속 경찰은 자꾸 친한 척(?)하는 킹 때문에 정신이 없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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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현장을 보고 킹이 말썽을 부렸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어 킹을 원래 있던 자리로 보낸 다음, 보호소를 깨끗이 청소해주었다. 이에 폴란스키 씨는 경찰에게 감사를 표했다.

영상을 본 네티즌은 “허스키가 이렇게 머리를 굴릴 수 있구나”, “대단한 경찰이다”, “경찰 분이 다정하시네요” 등의 후기를 남겼다.

ⓒLost Our Home Pet Resc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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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썽꾸러기 킹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KMOV에 따르면, 킹은 사고를 친 후에도 다행히 한 보호자에게 입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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