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콩달콩한 데이트를 앞뒀다면 은밀하게 신경 쓰이는 부분이 있을 것이다. 바로 구취다.
입맞춤과 같은 스킨쉽 전에도 신경 쓰이겠지만, 단순히 대화를 나눌 때도 신경 쓰이는 게 입냄새다. 특히나 좋아하는 사람 앞이라면 더욱 관리하고 싶어진다.
그렇지만 얘기를 나눌 때마다 양치를 할 수는 없는 법. 그렇다면 껌으로 잠시나마 구취를 없애는 방법을 알아보자.
최근 장영란은 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에 ‘무조건 적어놔야 하는 장영란 찐생활 아이템 6가지’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장영란은 “비밀인데, 마이크 찰 때 껌을 씹는다”라며 “촬영에 들어가면 입천장에 보관한다. 입냄새 제거에 좋다. 방송에서는 모른다. 항상 위에다 붙여놓고 옆 사람이랑 말한다”라고 털어놓은 바 있다.
실제로 껌은 일시적일지라도 구취 제거에 도움을 준다.
삼육보건대학 치위생과 남상미 교수는 치아우식증(충치)과 치주질환이 없는 대학생 17을 대상으로 마늘즙으로 먹게 해 인위적으로 입냄새를 만들어 실험했다.
이들을 대상으로 무설탕 껌을 각각 5분, 10분, 15분간 씹게 했다. 이후 껌을 뱉은 직후부터 5분, 10분, 20분, 30분, 45분을 나눠 휴대용 황 검출기를 이용해 구취를 측정했다.
확인 결과 껌을 5분 씹고 뱉은 그룹은 45분까지 입냄새가 줄었다. 그러나 껌을 10분 씹은 그룹은 뱉고 10분까지는 감소했지만 20분부터는 다시 구취가 늘었다. 껌을 15분 씹은 그룹은 뱉은 후 20분까지 줄었지만 30분부터는 다시 늘었다.
실험에 따르면 껌으로 입냄새를 줄이고 싶다면 5분 이상 씹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
이는 껌을 씹을 때 타액이 증가해 구강 내 자정작용이 이뤄지면서 입냄새가 일시적으로 감소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씹는 시간이 늘어나면 오히려 입이 건조해져 입냄새에 큰 효과가 없어진다. 또한 설탕이 포함된 껌은 오히려 구취를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