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집에서 키우는 토끼가 목이 마를 때 물 달라고 하는 방법이 사람들에게 미소를 선사한다.
지난달 30일 닉네임 ‘민트맘’ 님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소리 못 내는 토끼가 물 달라는 법..(맴찢ㅠ)”이라는 글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보호자가 키우는 반려 토끼 ‘민트’가 등장하는데. 왜인지 나무 의자 위에 올라가 가련한 표정으로 묵묵히 앉아 있는 녀석.
그 이유는 바로 민트가 목이 말랐기 때문이다. 보호자는 “토끼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곤 소리를 안 내다 보니 목이 마르다고 물그릇을 엎어 놓고 의자 위에서 기다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사실 이 의자는 민트에게 조금 특별한 의자라는데. 평소 의자에 앉아있으면 귀엽다고 보호자가 자주 쓰다듬어주고 이뻐해 주니, 민트는 평소 부탁할 것이 있으면 의자 위에서 묵묵히 기다린단다.
보호자는 “의외로 토끼도 자기표현을 하고 제가 좋아하는 행동은 반복하기도 한다”며 “빙글 도는 모습이 귀여워서 간식을 주면 저를 보다가 알아서 돌기도 하고, 일어서서 손 모으는 동작이 귀여워서 칭찬해 주면 수시로 손을 모으고 일어서는 포즈로 기다리곤 한다”고 말하며 웃었다.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에고 기특하고 짠해라” “너무 귀엽고 착한 토순이네” “생긴 것도 이쁘고 하는 짓도 이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보호자가 정수기 물을 떠다 주는 모습을 보고 ‘반려동물에게는 정수기 물 대신 수돗물이 좋지 않느냐’고 궁금해하기도 했다.
이에 보호자는 지난 9일 직접 토끼 전문 병원에서 해당 내용에 대해 물어본 영상을 올렸는데. 영상 속 설명에 따르면 수돗물의 염소가 소량이지만 토끼에게 좋지 않을 듯해 생수나 정수를 아침저녁 갈아주는 것이 더 좋다고 한다.
민트는 2살이 된 수컷이다. 어렸을 때부터 토끼의 귀여운 모습에 반해 오랫동안 토끼가 이상형 동물이었다는 보호자. 키울 엄두가 안 나 못 키우다, 최근 여유가 생기면서 토끼에 대해 공부하고 민트를 데려오게 됐다고.
보호자는 “민트에게는 아무것도 바라는 것이 없다. 그냥 이렇게 행복한 모습으로 저랑 오래오래 살았으면 좋겠다”고 애정 가득한 마음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