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실에 창문 부숴주세요”하자.. 우리 집에 생긴 놀라운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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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생긴 놀라운 변화는?

안녕하세요, 식물과 꽃을 좋아하는 결혼 5년 차 선아입니다. 저는 4살 아들을 둔 엄마이자 현직 은행원으로 일하고 있어요. 결혼 후 전셋집을 2번 돌고, 드디어 우리 가족의 첫 보금자리를 얻어 3번째 이사를 했어요. 그렇기에 오늘의집 온라인집들이가 더 뜻깊습니다. 무엇보다 집에 관심 있는 분들과 수다를 마음껏 나눌 수 있게 되어 기뻐요.

1. 도면

28평 – 방3, 화장실2, 베란다4

우리 집은 2000년 준공 전형적인 3 BAY 구조입니다. 분양 후 주인이 20년 동안 한 번도 바뀌지 않은 집이라 관리가 비교적 잘 되어있는 편이었고, 결로나 곰팡이도 없었어요. 하지만 한 번도 고치지 않은 집이어서 샷시(새시)를 제외하고 올 리모델링을 결정했어요.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상황이라 턴키(Turn key) 업체와 진행했습니다.

문제는 예쁜 집에 살고 싶지만, 정해진 예산은 한정적이라는 점! 28평 기준 예산 3천만 원으로 올 리모델링한 우리 집의 실속 있는 가성비 고급 시공 팁 3가지를 알려드릴게요. 라인 조명, 9mm 문선, 폴딩도어, 졸리컷시공, 실링팬 등 요즘 나름 유행하는 인테리어 요소들이 다 들어갔답니다.

2. 인테리어 계약을 하기까지

큰 디자인 회사부터 아파트 앞 인테리어 집까지 총 12곳에 의뢰하였고 그 중 가견적서를 받은 곳은 5곳, 방문 상담 3곳 중 실측은 2곳에서 진행 후 결정했어요. “얼마 이상 공사는 안 해요” 제안서를 보내드려도 가견적서조차 보내주지 않는 업체도 많았어요.

제가 선택한 곳은 비록 신생 업체라 포트폴리오가 많지 않았지만, 의사소통이 잘 되고 원하는 것을 이야기하면 바로 반영하여 3D 렌더링해서 보내주셨어요. A/S 문제를 대비하여 집 근처 업체라는 것도 중요하게 작용했어요. 포트폴리오가 마음에 들어도 사무실 없이 진행하는 업체는 배제했습니다.

3. 인테리어 가견적 받는 법

평당 얼마에요? 질문보다는 제안서 준비를 추천합니다. 공사 범위를 정하여 평형, 예산, 시공내용, 구조변경 여부, 마감 소재 등 자세할수록 정확한 견적을 받을 수 있어요.

위의 사진들은 견적을 받을 때 사용했던 제가 만든 ppt 자료입니다. 공간마다 원하는 참고 예시 사진, 시공내용을 넣어 업체에 전달했어요. 업체와의 의사소통도 원활해지고, 계약 후 계속 추가되는 비용 때문에 서로 곤란해지는 상황도 미리 방지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4. 현관 Before

현관 After

화이트에 우드 한 스푼, 단정하고 실용적인 현관

중문은 아이의 안전상 문제와 현관이 넓지 않은 편이라 제외했어요. 현관과 이어지는 바닥재 강마루 색상과도 잘 어울려 참 뿌듯해요.

현관 타일은 관리가 편하도록 색상은 연 그레이, 크기는 600각 포세린타일로 진행했어요. 메지는 아덱스 탄성줄눈 시멘트 색상이에요.

우리 집에는 우드 포인트 공간이 총 3곳 있는데 그 중 첫 번째 공간입니다. 신발장 중간에 우드 오픈 선반은 인테리어 효과도 크고, 외출 시에 필요한 마스크, 차키 등 간단한 물건을 올려두기에 참 실용적인 공간이에요. 신발장은 하단 띄움으로 자주 신는 신발을 편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했어요.

5. 거실 Before

공사 막바지 도배공정 초배 중인 사진이에요. 우리 집 공정은 철거→목공→전기→화장실 설비 및 방수→필름→폴딩도어→타일→도배→마루→가구→입주 청소→실리콘 마감 순서로 4주간 진행했어요.

✅ 가성비 고급시공🔧 비용줄이는 방법 3가지
하이엔드급 시공가격보다 예산을 낮출 수 있었던 가성비 고급시공 방법입니다. 2021년 하반기 공사 기준이에요. 집마다 평수, 구조, 상태 모두 다르니 큰 테두리로 참고해주세요: )

1. 무문선 → 9mm 문선
2. 무몰딩 → 계단 마이너스몰딩
3. 바닥재 타일 → 광폭 강마루

시공을 마치고, 가구는 들이기 전의 모습이에요. 거실로 가는 복도입니다.

결과물이 제법 깔끔하지 않나요? 그럼 이제 홈스타일링까지 완성된 모습을 보여드릴게요!

거실 After

사계절의 변화가 담기는 저층 아파트 거실

고층에 살다가 2층으로 이사를 했어요. 멋진 사계절의 변화가 담기는 거실 뷰는 저층아파트의 사생활 보호 기능까지 일석이조이고, 자연을 사랑하는 저에게는 힐링 포인트입니다.

깔끔한 거실을 위해 거실장은 놓지 않았고, TV는 벽걸이 시공을 했어요.

거실에 곳곳에 식물들도 함께하고 있어요.

6. 주방 Before

주방 After

빌트인 3종 가전이 쏘옥, 작지만 알찬 나의 주방

구축 아파트의 핵심은 주방, 아담한 사이즈의 주방에 식탁&냉장고 함께 놓기가 목표였어요. 인테리어 업체에서 여러 다양한 시안을 제안해주셨지만 결국 냉장고는 발코니로 내보냈어요.

그 덕분에 빌트인 3종 인덕션, 식기세척기, 정수기까지 각자 자리를 찾아 넣어 작지만 알차게 깔끔하고 단정한 주방으로 변신했어요.

주방 타일은 베이지 톤 반광 포세린타일이에요. 저는 무광타일을 선호해서 선택한 타일이 모두 무광이었는데요.

턴키 사장님이 주방 관리가 쉽도록 유광도 무광도 아닌 고급스러운 반광타일을 추천해주셨어요.

예쁘고 청소도 쉬워서 너무 만족합니다.

가성비 고급시공🔧 상판 뒤턱 말아올림 없이 시공하기
그런 것까지 신경 써야 해? 할 수 있는 아주 작은 차이지만 시공 후에는 고급스러움에서 큰 차이가 나는 부분이에요. 보통 시공자가 수직 수평 맞추기 더 수고로운 면이 있지만,추가 비용이 들지 않으니 꼭 요청하세요!

주방에는 소형가전들이 참 많아서 전기 배선 작업부터 싱크대 아래 분배기까지 신경 쓸 것들이 참 많았어요. 주부들이 가장 많은 시간 머무는 공간인 만큼 실용적이고 예쁘면서 요리 동선까지 편하도록, 공사를 앞두고 머리 쥐어짜며 절레절레했던 기억이 나요.

주방 디테일로는 단연 1등 꼭꼭 숨은 우리 집 빌트인 식기세척기 보여드릴게요. 닫아 놓으면 감쪽같아서 손님들이 보고 ‘우와’ 하는 부분이랍니다.

3인 가구라 8인용 빌트인 식기세척기를 넣었어요. 모아서 한 번에 돌릴 필요 없이 그때그때 부담 없이 휘리릭 돌리기 좋아요. 아담한 주방이라 다사다난했던 주방이지만 만족도는 최고입니다. 주방 마감이 쉬워야 주부들이 편하죠.

상부장 없는 탁 트인 주방이 저의 로망이지만, 수납 꽉 꽉 채울 수 있는 상부장도 제 역할을 톡톡히 해요. 주방 맨 끝칸은 간식 창고로 사용해요. 우리 집 송씨 둘(남편, 아들)이 입 심심할 때마다 참새 방앗간처럼 열었다 닫았다 합니다.

전셋집을 2번 살며 가장 설치하고 싶었던 것은 정수기에요. 생수를 사 오고 페트병을 분리수거하는 수고로움이 사라져서 너무 행복합니다. 빌트인 정수기는 단지 본체가 하부장에 위치할 뿐, 본체 크기는 비슷해요.

싱크볼 아랫부분에 들어가야 해서 싱크볼 깊이도 미리 체크해야 해요. 본체 옆 공간은 도마, 쟁반들을 보관해두고 사용하고 있어요.

아이 재우고 차 한잔할 수 있는 홈 카페 존, 신혼 때 선물 받은 커피머신은 5년째 사용 중이에요.

지인들이 커피 맛집이라고 할 만큼 커피 맛도 훌륭해요.

행복 별거 있나요, 내 공간에서 커피 한잔할 때가 가장 행복한 순간인 것 같아요.

7. 세탁실

주방에서 세탁실로 나가는 문은 단열을 위해 터닝도어로 교체했어요. 앞치마를 걸어둔 고리는 그립톡이에요. 사용 안 하는 그립톡을 요렇게 활용하니 좋고, 볼 때마다 귀여워요.

세탁기와 건조기는 구입시기도 제조사도 다른 상황이라 별도로 앵글을 주문 제작했어요. 타워 형태로 올려 사용 중입니다. 바로 옆 공간에 쏙 들어가는 틈새 선반을 놓아 세탁세제, 섬유유연제를 두고 쓰고 있어요.

8. 침실 Before

침실 After

초록아지트가 있는 이국적인 침실

저의 힐링 포인트 초록 아지트가 보이는 침실입니다. 눈 뜨자마자 싱그러운 식물 친구들을 볼 수 있어요. 주말 아침에 일어나 잠 깨며 한참을 식멍 하곤 해요. 침실은 확장하지 않고 폴딩도어를 시공했어요.

창호를 창틀 바깥쪽으로 최대한 밀어 목공작업을 하였고, 깔끔하게 창호 틀까지 매립했어요. 윈도우 시트처럼 앉아서 차 한잔할 수 있고 아이도 참 좋아하는 공간입니다.

안방 한 쪽 벽면에 11자 붙박이장을 짜 넣었어요. 포인트 공간은 저의 화장대 공간입니다. 서서 화장하는 편이라 붙박이장 맨 끝 칸을 활용해 업체에 미리 말씀드려서 만들었어요. 거울 아래서랍은 화장품, 속옷, 양말 순서로 수납해두고 쓰니 외출준비 동선에 딱입니다.

붙박이장은 손잡이 형태로 만들었어요. 디자인 측면에서 더 깔끔한 푸시풀 타입과 고민하다가 여닫기 편하도록 실용성을 택했고, 최대한 깔끔하고 앙증맞은 손잡이를 찾아 달아주었어요.

9. 욕실 Before

욕실 After

예쁘면서 관리가 쉬운 욕실

화장실은 하루에도 몇 번이고 들르는 공간이라 깔끔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관리 측면에 집중했어요. 공용화장실은 욕조를 살렸고, 안방에 있는 부부 화장실은 건식으로 전체 철거 리모델링을 했어요. 한숨이 턱 하고 나오던 한 번도 고치지 않은 화장실이었는데 아주 깔끔하고 단정한 호텔 부럽지 않은 고급스러운 화장실이 되었습니다.

가성비 고급시공🔧 욕조 옆면 타일 마감하기
시공비가 많이 드는 조적 욕조 대신, 욕조 옆면까지 타일을 올려붙이는 방식으로 꼭 조적 욕조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고급스러운 느낌을 낼 수 있어요. 타일 3~4장 더 붙이면 되는 부분이라 욕조를 놓아야 하는 상황이라면 꼭 요청하세요.

욕실 타일은 600*600 크기로 메지라인을 최소화해서 물때 관리가 편하도록, 세면대와 변기도 직선 라인의 원바디 형태로 골랐어요. 바닥과 변기를 이어주는 부분이 간결해서 무엇보다 유지 측면에서 관리가 쉽게 했어요.

비데 호환이 되는 안방 변기는 대림바스, 이외 모든 도기, 세면대, 수전, 액세서리 등 아메리칸 스탠다드 제품으로 통일했습니다.

10. 베란다 Before

베란다 After

다양하게 활용하는 베란다

베란다 타일은 가성비 좋은 300*300 크기로 덧방 시공했어요. 벽면은 페인트로 마무리를 원했는데 비용이 더 많이 든다고 해서 탄성코트로 마감했습니다.

베란다는 저의 아지트에요. 매년 새해 루틴으로 튤립 구근을 심어 봄이 되면 꽃 수확하는 튤립 농사 3년 차 홈 가드너입니다.

이 공간에서 차도 마시고 꽃시장에 다녀와 혼자 조용히 꽃꽂이도 하고요.

꽃과 식물을 좋아하는 식집사라 하루에도 여러 번 왔다 갔다 하는 저의 힐링 공간입니다.

베란다가 많아서 좋은 점도 많아요. 여름에는 베-터파크도 개장하여 아이와 물놀이하고, 가끔 삼겹살도 구워요. 확장되지 않은 구축 베란다가 저에겐 신축아파트보다 좋은 유일한 하나, 아닐까 싶어요.

아이 놀이방

귀여운 포인트 조명이 있는 4살 아이의 놀이방이에요. 이사 후 한동안 자기 방에 별이 있다며 아이가 만나는 사람마다 자랑했던 기억이 나네요. 좋아하는 빠방이(자동차)를 진열해 둘 수 있게 교구장을 두니 아이와 정리도 놀이처럼 한결 수월해졌어요.

마치며

누구나 예쁜 집에 살 수 있어요. 요즘 SNS에서 접하는 고급스럽고 예쁜 집들에 비하면 평범한 우리 집이라 ‘평범함 속에 담긴 현실적인 부분을 공유하자’라는 마음으로 작성했어요. 하나하나 고민하고 선택한 애정 듬뿍 담긴 우리 가족의 첫 보금자리를 기록할 기회가 생겨 기쁘고요.

결혼 준비보다 어려웠던 인테리어, 연식 있는 구축아파트 리모델링을 계획하며 빠듯한 예산으로 고민하고 계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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